#경제학 원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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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총수요에서 순수출 비중 작지만 영향력은 커
총수요를 구성하는 요소인 소비, 투자, 정부지출은 모두 국내에서 발생한다. 이번 주에 살펴볼 내용은 해외에서 발생한 수요다. 해외와 교류가 없는 폐쇄 국가가 아닌 이상, 한 나라에서 생산된 대다수 상품은 그 나라 국민들에게만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생기기 때문에 한 나라의 총수요에는 국내의 총수요와 수출된 상품의 가치도 포함해야 한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한 나라의 총수요에 해외로 수출된 부분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순수출을 포함해야 한다.국내에서 생긴 수요와 순수출을 총수요에 포함하는 것은 국내 수요인 소비, 투자, 정부지출에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 수요뿐 아니라 수입품에 대한 수요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총수요는 한 나라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수요이므로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이라도 해외에서 생산된 물건을 중간재로 사용해 최종재로 생산한 경우라면 해외에서 생산된 부분이 빠져야 한다. 해외에서 생산된 중간재를 제외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재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수요라고 할 수 없다.이처럼 해외에서 제작된 중간재를 제외하고 오직 국내에서 생산된 부분만 계산해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소비, 투자, 정부지출을 계산하는 것이 국내 수요를 측정하는 정확한 방법이지만 이와 같은 계산은 거의 불가능하다.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수출을 더한 후 한 나라의 전체 수입을 차감하면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수출을 계산한 결과를 얻게 된다.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수출에 대해 개별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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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재정지출 중 최종재 구매를 위해 쓰는 돈이죠
이번 주에는 총수요의 구성요소 중 정부지출에 대해 알아보자. 소비 및 투자가 가계 또는 기업과 같은 민간 부문에 의해 결정된다면 정부지출은 말 그대로 정부에 의해 결정된다. 현대사회에서 정부는 일반 행정과 치안, 국방 같은 기본 임무 외에도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지를 확충하고, 경제 안정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한다. 이런 여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정부지출(government expenditure)이라고 한다.경제학에서 정부지출은 총수요의 구성항목 중 하나다. 수요의 의미는 경제주체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므로 정부지출도 정부의 상품 구매를 의미한다. 따라서 정부의 모든 지출을 정부지출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최종재를 구매하는 것만을 정부지출이라고 한다. 정부의 모든 지출은 재정지출(fiscal expenditure)이라고 한다. 재정지출 안에는 최종재 구매를 위해 지출하는 정부지출과 상품 구매와 관계없이 보조금 등으로 지출하는 현금성 지출인 이전지출(transfer payment)이 있다. 따라서 정부지출은 한 나라의 총수요 중에서 정부에 의해 발생하는 수요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재정지출 중 이전지출이 아닌 것만을 의미한다.정부지출을 좀 더 세분화하면 어떤 용도로 지출했느냐에 따라 정부소비지출과 정부투자지출로 구분할 수 있다. 공무원의 급여나 비품 구입을 위해 지출한 것은 정부소비지출로 간주한다. 정부가 공무원에게 지급한 급여가 정부의 소비지출이 되는 것은 공무원은 공공서비스를 생산하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보고 공무원이 생산한 공공서비스를 정부가 구매한 것으로 봐서 정부의 소비지출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공무원에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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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투자량은 이자율·예상수익 등에 따라 결정돼
투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투자의 정의를 설명하면, 기업이 한 나라에서 생산되는 자본재를 구입하는 것이다. 금융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금융상품 구매는 이미 존재하는 자산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것일 뿐 생산요소가 투입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투자의 대상인 자본재는 설비나 건설되는 형태, 재고로 구분된다. 설비나 주택·공장·다리처럼 건설된 것을 구매하는 것을 ‘고정투자’라 하고, 기업이 상품을 재고 형태로 보유하는 것을 ‘재고투자’라고 한다.투자도 소비와 같이 총수요의 구성 요소지만 소비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대다수 국가에서 투자는 대략 총수요의 25% 정도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투자는 소비 못지않게 중요한데, 그 이유는 투자가 경기변동에 따라 큰 폭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투자는 경기변동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보다 비중은 적지만 매우 중요하다.그뿐 아니라 투자는 한 나라의 총자본량과도 관련되어 있다. 투자가 증가한 만큼 한 나라의 총자본량도 증가하는 것이다. 특정 기간에 투자가 이루어지면 증가된 투자량에서 같은 기간에 발생한 감가상각을 제외한 만큼 한 나라의 총자본량이 증가한다. 투자가 한 나라의 총자본 형성에 기여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가경제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이처럼 투자는 총수요를 구성하는 요인으로 단기적 경기변동에도 관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총자본을 형성해 한 나라의 경제를 성장시키는 역할도 한다.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투자로 얻게 되는 예상 수익과 이자율이다. 이자율이 변하면 투자에서 오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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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소비·소득이 서로 영향주며 총생산량 변화시켜
총수요는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로 구성된다. 이 중 소비(consumption)는 1년 동안 생산된 최종재 중에서 가계에서 구입하는 소비재의 총시장가치로서, 총수요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 나라의 총생산량은 총수요와 총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는데, 소비가 총수요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이므로 한 나라의 총생산량을 결정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소비가 증가하면 총수요가 증가해서 한 나라의 총생산량도 증가할 것이므로 소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소득이다. 그런데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려면 한 나라의 총생산이 증가해야 하고, 총생산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총수요가 증가해야 한다고 바로 앞에서 언급했다. 이처럼 소득과 소비는 상호작용하는 관계로, 소비의 증가가 소득의 증가로, 소득의 증가가 다시 소비의 증가로 이어지면서 한 나라의 총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를 반대로 생각하면 소비의 감소는 소득의 감소로, 소득의 감소는 다시 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상호작용은 한 나라의 총생산량을 감소시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소비의 증가도 중요하지만, 소비가 감소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소득인데, 더 정확히 말하면 소득에서 세금을 차감한 가처분소득이다. 따라서 소비함수도 소비와 가처분소득의 관계를 보여주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된다.C(소비) = a+b(Y-T)(가처분소득)이 식에서 a는 가처분소득과 무관하게 결정되는 소비로, 독립 소비라고 부른다. b는 가처분소득과 소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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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총수요 = 가계소비+기업투자+정부지출+순수출
총수요는 한 나라에서 생산된 전체 상품에 대한 수요인데, 국가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 해외 부문으로 구성되므로 네 경제 주체의 수요를 모두 더한 것이 총수요가 된다. 즉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을 더한 것이 총수요다. 총수요는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으므로 총수요와 이들 사이의 관계를 총수요함수로 나타낼 수 있다. 총수요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물가수준이며, 둘 사이의 관계는 총수요곡선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총수요곡선은 다른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서 물가수준의 변동이 총수요의 변동에 미치는 효과를 보여준다고 보면 된다.앞서 거시경제지표 중 총지출을 설명하면서 소비, 투자, 정부지출과 순수출을 더하면 총지출이 된다고 했다. 총지출은 거시경제지표이기 때문에 이 지표의 구성항목인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은 특정 기간의 소비액, 투자액, 정부지출액, 순수출액을 의미한다. 그러나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이 총수요의 구성항목이 되는 경우 소비는 민간 부문에서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이고, 투자는 민간 부문에서의 자본재에 대한 수요이며, 정부지출의 경우 정부의 수요가 된다. 순수출은 당연히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에서 해외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요를 차감한 것이다. 이처럼 소비, 투자, 정부지출과 순수출이라는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이들이 총지출의 구성 요소인 경우 경제지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된다. 하지만 총수요의 구성 요소인 경우에는 물가수준과 기타 다른 요인에 영향을 받아 변수가 되는 것이다.물가수준과 총수요는 물가가 상승하면 총수요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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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총수요와 총공급 함수 통해 도출하죠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국가 경제의 작동과 관련된 거시경제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거시경제 이론의 핵심은 한 나라의 균형총생산이 결정되는 과정이다. 한 나라의 균형총생산이 결정되어야 그 나라의 경제가 잘 성장하는지, 경기변동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에 대해 평가를 한다. 그에 따라 성장률을 높이거나 경기변동을 줄이는 경제정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균형총생산에는 단기균형총생산과 장기균형총생산이 있다. 단기와 장기의 균형총생산이 결정되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일치할 수도 있고 일치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각각의 균형이 갖는 의미와 도출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단기균형총생산은 현재 생산하는 규모고전학파의 경우 단기에 균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케인스학파가 존재하는 이상 단기균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미시경제에서 균형은 교란이 발생하지 않으면 현재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 배우는 단기균형은 교란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임금이 경직적인 단기라는 기간에만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상황이다.단기균형총생산은 국가가 현재 실제로 생산하는 규모다. 물론 단기균형을 벗어나서 총생산이 균형 이상일 수도 있고, 반대로 총생산이 균형 이하의 수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개별 상품 시장처럼 균형을 벗어난 상황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단기균형으로 수렴하게 된다. 현재의 국내총생산을 의미하는 단기 국내총생산이 자연산출량보다 작은 기간이 오래 지속되면 경기침체라고 하고, 반대로 자연산출량보다 많은 기간이 오래 지속되면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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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대공황 발생하면서 미시경제학의 한계 드러나
대공황은 산업혁명 이후에 등장한 경제 관련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산업혁명 이후 대공황이 나타나기 전까지 세계경제는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시장만 잘 작동되면 인류는 계속 번영할 것이란 생각을 갖게 했다. 따라서 경제학자들의 관심도 오직 시장에만 있었다. 시장만 잘 작동하면 경제는 자동으로 성장하고, 실업이나 물가 불안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도 발생 원인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대공황의 등장으로 시장경제는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번 주는 대공황을 중심으로 거시경제학이 등장한 상황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시장경제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악순환대공황(Great Depression)은 1929년 미국 주식시장의 예고 없는 붕괴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여파로 금융기관들의 연쇄 부도가 일어나면서 경제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졌다. 1929년에서 1933년까지 4년 동안 실질 GDP가 29% 감소하고 실업률은 3.2%에서 25% 수준으로 상승했다. 대공황 발생으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수요 부족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생산도 감소하면서 다시 실업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미국 주식시장이 붕괴한 근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이 많지만, 대공황은 수요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발생하는 악순환을 시장경제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려준 사건이다.대공황 후 미시경제·거시경제로 구분대공황은 경제 연구를 시장 중심의 미시경제와 국가 중심의 거시경제로 구분하게 만든 사건이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대공황은 시장경제에 비해 거의 연구되지 않던 국가경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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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임금의 경직성' 두고 경제 이해방식 서로 달라
거시경제이론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거시경제학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학파는 학문적 견해가 비슷한 사람들의 집단을 의미하는 용어다. 시장경제에 대한 연구와 달리 국가경제가 작동하는 모습에 대한 연구에서는 견해를 서로 다른 학파가 대립하고 있다. 국가경제의 작동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 나라의 총생산량이 결정되는 원리다. 이와 관련해 어느 요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고전학파와 케인스학파가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인다. 거시경제이론을 공부하는데 두 학파가 있다고 하는 것은, 어느 한쪽 의견만 맞고 다른 학파의 의견이 틀린다는 것이 아니므로 두 학파가 국가경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각각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 노동시장에서 노동의 수요와 공급에 변화가 있을 경우 시장에서 결정되는 균형 임금이 얼마나 신축적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한 입장이 두 학파를 구분하는 가장 근본적 요인이다. 노동시장뿐 아니라 모든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변화가 생기면 임금이나 가격이 즉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변화와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균형으로 수렴하게 된다. 특히 노동시장의 경우 새로운 균형 임금이 나타나기까지 다른 시장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케인스학파의 견해다. 따라서 케인스학파는 임금이 경직적이어서 균형 임금으로 쉽게 도달되지 않는 시기를 ‘단기’로, 임금의 경직성이 사라지는 시기를 ‘장기’로 구분하며, 단기의 국가경제 모습과 장기의 국가경제 모습을 따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서 시장경제에 관해 설명하면서도 단기와 장기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미시경제이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