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지출관련 경제지표

지금까지 누적된 투자지출 중 감가상각되지 않고 남아 있는 가치를 모두 더한 것을 국내총자본이라고 한다. 따라서 특정 기간에 투자지출이 증가하면 국내총자본도 증가하는데, 특정 기간 동안 총자본 중에서 감가상각되는 부분이 발생하므로 증가된 투자지출에서 감가상각된 부분을 차감하고 국내총자본이 증가된다. 투자지출이 자본 형성에 기여한다는 사실은 경제성장 관점에서 중요하다.
이처럼 투자는 단기 변동을 일으키는 요인인 동시에 장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에 중요한 거시경제지표다. 아울러 투자는 어떤 자본재를 구입했느냐에 따라 고정투자와 재고투자로 구분된다. 고정투자는 기계·공구·자동차 등의 설비를 구입하거나 공장·도로·다리 등을 건설하는 것이고, 재고투자는 자본재와 소비재의 구분 없이 재고를 더 늘려 보유하는 형태다. 재고투자는 자본재를 직접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비해 더 많이 생산해놓는 것이므로 투자로 보는 것이다. 정부지출은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정부지출은 정부가 치안, 국방, 일반 행정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특정 기간 동안 구입한 재화와 서비스의 총가치다. 정부지출은 재정지출이 아니다. 재정지출은 정부지출 외에 정부가 지급한 실업수당과 각종 보조금 같은 이전 지출까지 포함한 모든 금액이다. 거시경제지표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기간 동안 생산된 최종재를 구매하는 정부지출이지 재정지출이 아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빼면 순수출액한 나라에서 생산된 최종재에 대한 지출을 계산할 때 국내에서의 구매뿐 아니라 수출된 상품의 가치도 이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때 수출액만 계산하지 않고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순수출액을 계산하는데, 이는 앞서 계산한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에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뿐 아니라 수입품에 대한 지출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이라도 외국에서 제작한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을 따로 분리해 계산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출을 계산하면 차감된 수입액에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 중에서 수입품에 대한 부분을 차감해주는 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소비지출, 투자지출, 정부지출에 순수출을 더하면 특정 기간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재에 대한 지출이 되어 GDP와 일치하게 되는 것이다.
√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