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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아파트의 효율화 도모하는 '주택관리사'
도시가 형성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에 경제원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도시의 탄생은 생산활동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과거 원시시대에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던 시절에는 굳이 함께 모여 살 필요가 없었다. 엄밀히 말하면 함께 모여 살면서 도시를 형성할 경우 오히려 경제적 손실만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았다. 모여 살면 도난의 위험성도 그만큼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위생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땅값이 상승하기 때문에 거주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거나 농산물 생산에 투여된 비용이 늘어나 오히려 자급자족마저 어려워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조달하며 살아가는 경제시스템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 사는 것은 이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유발되는 행위였던 것이다.하지만 신분제도의 등장과 함께 신분과 출신 지역에 따라 다른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그 과정에서 직업의 전문화 내지 분업화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각 개별 경제주체들은 각자 특정 생산활동에만 전념하기 시작했고, 이런 전문화를 통해 추가로 얻은 잉여생산물을 다른 사람들과 교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훨씬 풍요롭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 간의 생산물을 교환하며 살기 위해서는 함께 모여 사는 것이 훨씬 편리했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이 교환경제 하에서는 거래비용을 낮춰 비용보다 혜택이 더 많은 상황으로 변했던 것이다.세계 인구 절반 이상 도시에 거주가장 초창기 도시라 할 수 있는 4대 문명은 이런 과정을 거쳐 형성된 것이다. 이후 인간의 주거지는 도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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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미식 관광을 주도하는 직업 '요리사'
최근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신종 산업 중 하나가 미식관광(gastronomy tourism)이다. 여기서 말하는 미식관광이란 좋은 먹거리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체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음식을 제조하는 과정을 살펴보거나 혹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마저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수익성 높은 산업많은 국가에서 이처럼 미식관광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식관광이 내포하고 있는 높은 수익성 때문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해외 관광객들이 여행 중에 먹거리에 소비하는 비중이 평균적으로 전체 소비 지출 중 17%에 해당한다고 한다. 먹거리 문화가 특히 발달한 스페인 내지 이탈리아 같은 일부 국가들의 경우에서는 관광 지출 비중 중에서 먹거리 관련 지출이 30%를 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은 자국의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리고 추가적인 관광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방편으로 미식관광에 주목하고 있다.많은 국가들이 자국의 미식 문화 내지 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이유는 더 있다. 우리는 특정 국가를 기억할 때 해당 국가의 건축물 내지 국기 등으로 떠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특정 국가의 음식으로 해당 국가를 떠올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한국하면 김치, 일본하면 스시, 중국하면 중국요리, 이탈리아하면 피자가 떠오르는 것이 그것이다. 때문에 미식관광의 활성화는 해당 국가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미식관광은 해당 국가의 도심지를 중심으로 번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국가의 토착 식자재를 바탕으로 미식관광이 번성하는 경우 또한 많기 때문에 교외지역 내지 변두리 지역에서 성행할 수 있는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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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기술의 가치 측정하는 '기술신용평가사'
경제학에서는 각 경제 주체가 자신의 경제적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한다고 전제하고 있다. 경제학에서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개념에는 한계수입(marginal revenue·MR)과 한계비용(marginal cost·MC)이 있다.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은 특정 경제 행위를 한 단위 추가할 때 발생하는 수입과 비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커피숍의 경우에는 커피 한 잔을 추가로 판매함에 따라 벌어들이는 수입이 한계수입에 해당하며,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 한계비용이라 할 수 있다.만약 한계비용이 한계수입보다 작으면 이는 경제 행위를 한 단위 추가적으로 수행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이 수입에 비해 더 적다는 사실을 의미하므로, 경제 행위를 추가적으로 수행할 때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의 차이만큼 이윤을 획득할 수 있다. 반면 한계비용이 한계수입보다 클 경우에는 경제 행위를 추가적으로 수행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보다 비용이 더 크므로 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의 차액만큼 이윤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한계수입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수준에서 경제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기업 이윤 극대화 ‘MR=MC’백화점에 옷가게를 열 예정인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매장 면적을 어느 정도 규모로 가게를 열어야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역시 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이 같아지는 수준에서 매장 면적을 결정하는 것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된다. 가게 매장 면적을 1㎡ 늘릴 경우 매장이 그만큼 넓어져 더 많은 손님이 방문, 수입이 늘어나게 되지만 매장을 늘리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 또한 발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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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직업군인이 내포하고 있는 공공성
경제 개념 중에서 가장 흔히 오해하고 있는 개념 중 하나가 공공재다. 많은 사람이 공공재를 정부나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물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일반적으로 공공재에 대한 가장 흔히 범하는 오해도 여기에 있는데 흔히 공공재는 정부가 생산, 공급하는 재화나 서비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공재는 공급하는 주체가 누구인지와는 상관없이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소비하는지에 따라 구분한다.정부가 생산 공급하는 재화나 서비스 중에 공공재의 성격을 갖는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모 대기업에서 공원을 만들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면 이 역시 공공재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재화라고 모두 공공재는 아니다. 반대로 정부에서 공급하는 재화 중에 사용재의 성격을 갖는 것도 많다. 정부가 생산공급하는 수돗물, 가스, 의료 서비스 같은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경우에는 내가 소비한 만큼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양이 적어진다.그렇다면 공공재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공공재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합성’과 ‘배제성’에 대한 이해해야 한다. 경제학은 일상의 여러 재화나 서비스를 경합성과 배제성의 보유 여부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재화 구분의 기준 배제성·경합성먼저 배제성이란 타인을 소비로부터 배제할 수 있는 특성을 말한다. 내가 편의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것은 이 물건이 배제성을 갖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비배제성이란 타인을 소비로부터 배제할 수 없는 특성을 말한다. 치안이나 국방 서비스의 경우 누구 한 사람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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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도시의 흥망성쇠와 직업의 선택
시대의 흐름에 따라 번성하는 도시가 있는가 하면, 쇠퇴하는 도시가 있다. 미국의 경우 디트로이트 시는 1960년대만 하더라도 미국 4대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현재는 디트로이트 시 전체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100여만명이 타지역으로 이주하였으며, 남아 있는 디트로이트 시민의 연평균 소득 또한 여타 미국 도시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실업률 또한 여타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고, 범죄율은 뉴욕의 10배 이상 높아진 적도 있다. 심지어 2013년에 미국 역사상 지방자치단체 도시 최초로 파산 보호 절차를 밟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한때 미국 최고의 도시였던 디트로이트의 몰락은 자동차산업에 기인한 바가 크다. 자동차산업의 쇠퇴와 함께 2000년대 들어 거주 인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으며, 이 과정에서 지자체의 세수입 감소와 방만한 도시 운영으로 무려 2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게 된 것이다.그렇다면 왜 어떤 도시는 흥하고 어떤 도시는 쇠퇴하는가? 이 문제에 대해 단 하나의 답변으로 대답하기는 불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도시에 대한 또 다른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美 전체 연예인의 75%, LA 거주저명한 도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전체 영화배우, 방송인, 코미디언 등 연예인의 75% 이상이 LA에서 일하며 LA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워싱턴DC는 경제학자, 수학자, 천문학자의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체 정치인의 78%가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패션 디자이너의 절반 이상이 뉴욕에 거주하고 있으며, 석유공학 분야의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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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높아진 물의 가치가 만들어낸 직업들
원래 특정 분야의 학문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학문적 논의의 대상이 있어야 한다. 경제학 역시 학문적 고유의 영역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경제학을 보면 점점 그 학문적 논의의 대상이 확장되고 있는 듯하다. 일례로 경제학은 기존 경제학의 논의 대상이었던 소비, 투자, 금리, 물가, 세금 등에서 벗어나 생물학의 학문적 대상이었던 생태계 현상을 경제학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가 하면 종교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의 폭을 넓히고 있다.경제학적 담론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희소성에 있다. 희소성을 갖고 있는 자원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대한 논의를 필요로 하는 대상 즉, 경제학적 논의가 필요한 대상을 우리는 경제재(economic goods)라 부른다. 반면 무한정 존재해 희소하지 않아 경제적 논의가 필요하지 않는 대상을 우리는 자유재(free goods)라 한다. 다시 말해 어떤 재화의 경우 부존량이 너무 많아서 누구나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재화가 있다. 이를 자유재라고 한다.시대 상황 따라 달라지는 재화구분공기는 부존량이 너무 많아 사람들이 누구나 사용해도 늘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공기는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되는 재화가 아니다. 이와 달리 사람들의 욕구에 비해 자원의 존재량이 적어 희소성이 있는 재화를 경제재라 한다. 경제재는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거래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재화는 경제재로 볼 수 있다.자유재와 경제재의 또 다른 특징은 시대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한때 희소한 경제재여서 이용하기 위해서는 돈을 주고 구입해야만 했던 것이 누구나 맘대로 가져다 쓸 수 있는 자유재로 변하기도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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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사회적 잉여 창출에 기여하는 '전자상거래관리사'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물건을 모두 직접 생산할 수는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을 아무 불편 없이 풍족하게 누릴 수 있는 주된 이유는 ‘거래’ 덕분이다. 즉, 경제 주체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만족을 높이는 가장 주된 경제활동은 거래인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히 수행하는 경제 활동 역시 무언가를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거래활동이다. 경제학은 일찍부터 거래에 참여한 거래 주체들이 거래를 통해서 얼마만큼 커다란 만족을 얻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 왔다. 그러한 고민 속에서 등장한 개념이 ‘잉여’의 개념이다.거래를 통해 증가한 만족 ‘잉여’먼저 잉여라는 개념을 통해서 거래에 참여한 소비자를 살펴보자. 소비자의 만족이 거래를 통해서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경제학은 소비자 잉여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소비자 잉여란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고자 했던 금액과 실제 지불한 금액의 차이를 말한다. 이는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을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얼마를 지불해서 얼마만큼의 만족감을 얻었는지 그 차이가 바로 거래를 통해서 증가된 만족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800원 정도의 만족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물건을 500원에 샀다면 그 거래를 통해서 소비자의 증가된 만족감은 300원 정도라고 평가하는 것이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은 구매를 통해서 그가 지불한 금액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때만 물건을 구매하려 들 것이다.잉여의 개념은 거래에 참여한 공급자의 상황을 설명하기에도 용이하다. 거래를 통해서 물건을 공급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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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예술가와 업무 분담하는 '큐레이터'
경제학이란 학문이 없던 시절 철학자로 활동하던 애덤 스미스가 경제학의 시초로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게 된 이유는 그가 저술한 책 국부론의 내용 때문이다. 『국부론』의 정확한 이름은 『국가의 부의 본질과 원인에 대한 조사』이다.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국부론의 내용은 어떻게 하면 국가의 부를 증가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기술한 서적이다. 애덤 스미스는 국가의 부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생산의 분업화와 전문화를 꼽았다.애덤 스미스가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분업과 전문화를 꼽은 이유는, 이들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장 근원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기보다는 특정 한두 가지 업무에 특화할 경우 생산성이 더욱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업무에 대해서는 남다른 노하우와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이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게 된다. 사실 오늘날 개별적인 직업으로 분류되는 것들 중에는 이러한 분업과 전문화 과정을 거쳐 탄생하게 된 것들이 많다.예술품 창작과 영업의 분담 큐레이터 역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큐레이터란 미술관의 모든 일을 처리하고 수행하는 사람. 보통 학예원(學藝員)이라고 한다. 원래 근대 이전까지 큐레이터라 부를 수 있는 직업은 없었다. 과거 미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주로 귀족과 왕족을 상대로 만들어 판매했다. 미술품을 구매할 만큼의 구매력을 갖춘 계층이 귀족과 왕족뿐이었기 때문이다. 귀족과 왕족 역시 미술가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임했다. 따라서 근대 이전에는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품을 구매해 주는 소수 귀족들의 주문 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