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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바람에 사과가 뚝 떨어지면 windfall이죠 ^^
Employees at South Korea’s oil refiners are expected to receive hefty bonuses after their companies posted record earnings last year amid higher oil prices and decent refining margins.Their stellar earnings came amid controversy over the possible introduction of a windfall tax, a tax on refiners’ extra gains from surging oil prices.Lee Jae-myung, a lawmaker and the leader of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Party of Korea, on Wednesday called for the introduction of a windfall tax on oil and gas producers’ profits to benefit consumers.Critics, however, said it would be inappropriate for the government to adopt a windfall tax since local refiners’ profits largely come from petroleum refining and running gas stations, whereas global energy giants have diverse means of generating revenue and can enjoy stronger returns when oil prices surge.한국 정유사들이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마진 상승 등에 힘입어 기록적인 이익을 내자 해당 회사 직원들은 두둑한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유가 급등에 따른 정유사의 추가 이익에 이른바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쟁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수요일 정유회사와 가스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해외 대형 에너지 회사들은 유가 상승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수입을 올릴 수단을 갖고 있는 반면 국내 정유사들은 정제사업과 주유소 운영에만 의존하고 있어 정부가 횡재세를 부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해설잘 익은 사과가 바람에 흔들리다가 내 앞에 뚝 떨어진다면? 아니면 길을 걷고 있는데 지폐가 바람 타고 날아와 발 앞에 내려앉으면? 억세게 재수가 좋은 일이겠지요? 이처럼 뜻밖에 돈이나 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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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이하부정관 (李下不整冠)
▶ 한자풀이李: 오얏나무 리 下: 아래 하 不: 아닐 부 整: 정돈할 정 冠: 갓 관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마라남에게 의심받을 행동을 삼가라는 의미 - <열녀전(烈女傳)><열녀전(烈女傳)>은 뛰어난 중국 여성들의 행적을 발췌해 번역한 책이다. 조선시대에 편찬됐으나 편찬자나 연대는 미상이다. 다음은 <열녀전>에 나오는 이야기다.전국시대 제나라 위왕(威王)이 즉위한 지 10년 가까이 되도록 나라가 편안하지 않았다. 못된 신하 주파호(周破胡)가 국정을 휘두른 탓이 컸다. 위왕의 후궁 우희가 파호의 횡포와 음흉함을 왕에게 고했다.“주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등용하지 않음이 옳습니다. 대신에 북곽선생(北郭先生)이라는 현명하고 덕망 있는 분을 부르십시오.”이 사실을 안 파호가 거꾸로 우희와 북곽선생이 내통하는 사이라고 모함했다. 왕이 우희를 9층 누각에 감금하고 직접 심문했다. “네가 부정한 행실을 하고 다닌다고 들었다. 그 말이 사실이냐?”우희는 자신의 불찰을 사죄하고 파호의 비위를 예로 들어가면서 호소했다. “저에게 죄가 있다면 첫째는 ‘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않고 오얏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 관을 바로하지 않는다(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는 교훈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둘째는 평소에 사람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우희의 말을 들은 왕은 사태의 전모를 파악한 뒤 간신 주파호를 처형하고 국정을 바로잡아 제나라를 다시 부강하게 만들었다.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은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남에게 의심받을 행동은 하지 말라는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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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만 나이' 등장…칠순잔치는 언제 하나요?
“흔히 칠순(七旬)이라고 하는 70세 생일도 이름이 다섯 가지나 된다. 고희(古稀), 희연(稀宴), 희연(稀筵), 희경(稀慶)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이 70세가 세는나이냐, 아니면 만나이냐를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조선일보 1991년 2월 5일자)우리 문화에서 ‘나이’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꽤 민감한 소재다. 자칫 시비라도 붙으면 “민증 까!”로 발전하기도 한다. 올 6월부터 민법의 ‘만 나이’를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한다고 해서 화제다. 알고 보면 30여 년 전부터 언론에서 다룰 만큼 우리 사회에 잠복해 있던, 쉽지 않은 문제였다. 국어사전 나이 풀이는 ‘세는나이’ 기준‘만 나이’에 비해 ‘세는나이’는 관습에 의한, 실생활에서 쓰는 나이 셈법이다. 가령 2021년 10월 태어난 아기라면, 태어나자마자 한 살을 먹고 해가 바뀌면 무조건 한 살을 더 먹으니 2023년 1월 현재 이미 세 살이다. 이에 비해 만 나이로는 2022년 10월 생일이 돼야 비로소 한 살, 2023년 10월이 되면 두 살이다. 생일 전 올해 1월 현재는 어떻게 표현하게 될까? 정확히 말하면 1년 3개월이다. 이런 경우 만 나이로는 한 살이라고 한다. 만으로 꽉 차지 않으면 나머지 개월은 잘라내고 햇수로만 치는 것이다. 그러니 세는나이로는 세 살, 만 나이로는 한 살이 되는 셈이다.‘연 나이’는 현재 연도에서 단순히 태어난 연도를 빼는 것이다. 언론에서 쓰는 나이 표시도 연 나이다. 관공서와 일반 기업 등 공적 부문에서 쓰이는 만 나이는 출생일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움이 있다. 세는나이에서 생일이 지났으면 한 살을 빼고, 지나지 않았으면 두 살을 뺀다. 이에 비해 연 나이는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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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추상적인 수학적 내용의 사례, '표'
p와 동일한 규칙의 확인 부호(q)… 예를 들어 110의 경우 x인 1에 대해 p와 q는 각각 1이 되어야 1의 개수가 짝수가 되지만 q가 0이므로 1의 개수가 홀수역시 친절한 국어 선생님은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해주고 있다. 원래 지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이에 따르면 ‘p와 동일한 규칙’이라 했으므로, ‘확인 부호(q)’도 ‘원시 부호에 대한 1의 개수가 짝수가 되도록 만든다는 규칙’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이 내용이 매우 추상적이어서, 국어 선생님은 ‘예를 들어 110의 경우’로 그것을 이해시키고 있다. ‘x인 1에 대해 p와 q는 각각 1이 되어야 1의 개수가 짝수가’ 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표로 이해할 수 있다.이에 따라 ‘q가 0이므로 1의 개수가 홀수’인 경우는 규칙에 위배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철수 쌤이 이렇게 글을 읽으며 표를 그릴 수 있는 것은, 조건에 따른 경우의 수를 떠올리는 수학적 사고를 많이 훈련했기 때문이다. 즉 ‘홀수/짝수’ ‘위배/준수’는 각각 2개의 경우의 수이므로 총 2×2, 즉 4개의 경우의 수라는 것을 철수 쌤은 생각해낸 것이다. 이는 중요한 국어 능력이므로 글을 잘 읽고 싶다면 이에 대한 훈련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p에 오류가 있으면 p 자리를 1로, 오류가 없으면 0으로 표현… 같은 방식으로 q… 표현한다. 0과 1로 표현된 p 자리 q 자리를 계산… 오류가 발생했을 때 그 자리를 알아낼<보기>에서 ‘p에 오류가 있으면 p 자리를 1로, 오류가 없으면 0으로 표현’한다는 내용은 철수 쌤이 자주 하는 판정도로, 아래 그림과 같이 이해한다.그런데 철수 쌤은 <보기>의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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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수리논술과 수능의 차이
다음 두 예제를 풀어보자. 이들 예제의 답안 방향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면 이미 수리논술의 기본기는 잘 갖춰진 것이지만, 아마 내용이 쉬운 것과는 별개로 답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학생이 대부분일 것이다. 수리논술을 시작할 때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은 ‘문제의 내용은 알겠는데 답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문제의 내용을 안다’는 건 일정 부분 맞지만 ‘답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정확한 말이 아니다. 이는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로 바꿔야 맞다. 즉, 출제자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수리논술을 대비하는 학생은 배워서 아는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자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출제자와 의사소통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가 수리논술의 관건이다. 포인트증명 문제에서 출제자가 묻는 것은 ‘용어와 개념’의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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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중국에는 '설'이 없다…'춘제'가 있을 뿐
설 연휴 동안 온라인 공간 한편에선 우리말 공방이 벌어졌다. 토박이말 ‘설’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샀고 그로 인해 상처받았다. “영국박물관이 트위터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설)’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중국 네티즌이 발끈하자 ‘Chinese New Year(중국설)’이라고 바꿨습니다.” 한 방송에서 전한 이 대목은 이번 사태가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 잘 보여준다.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한 명도 구설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중국설, 한국설, 음력설, 양력설’ 같은 말이 새삼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중국설·한국설이란 표현 옳지 않아한때 정부는 음력 1월 1일, 즉 설 명절을 양력 1월 1일로 옮겨 지내도록 법으로 뒷받침하면서 사회적으로도 장려했다. 여기서 생긴 말이 ‘구정(舊正)’과 ‘신정(新正)’이다. 설을 양력과 음력으로 두 번에 걸쳐 지낸다고 해서 ‘이중과세(二重過歲)’라고도 했다. 하지만 양력으로 쇠는 명절은 뿌리 깊은 음력 명절을 대체하지 못했다. 결국 1990년부터 전통적으로 지내온 ‘설날’이 부활해 민족 명절로 자리잡았다.우리가 명절로 쇠는 날, 즉 ‘설’이라고 부르는 날은 음력 1월 1일(이날을 ‘정월 초하루’라고도 한다) 하나뿐이다. 양력 1월 1일을 ‘설’이라고 하지 않는다. 설 자체가 음력을 기준으로 한 말이니 당연히 ‘음력설’은 군더더기에 지나지 않는다. ‘양력설’ 또한 적절치 않다. 양력 1월 1일은 한 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날’일 뿐 ‘설’이라고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새로운 설’ ‘오래된 설’로 구별하던 ‘신정&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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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규칙은 판정도를 그려가며 명료하게 이해해야
거리는 추상적인 성질이나 가치에 대한 차이를 나타내는 척도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떨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기능은 유지되지만, 기준이나 관점에 따라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이 달라진다. (중략)2비트의 데이터 00이나 11이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부호라면 거리는 두 부호가 구별되는 정도라 할 수 있다. 해밍 거리는 부호의 관점에서 부호들 간의 거리를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해밍 거리는 길이가 같은 두 부호를 비교하였을 때 두 부호의 같은 자리에 있는 서로 다른 문자의 개수로 나타낸다. 예를 들어 세 개의 부호 00, 01, 11이 있다면 00과 01의 해밍 거리는 1이고, 00과 11의 해밍 거리는 2이다. 이때 부호들 간의 최소 해밍 거리는 1이고, 최대 해밍 거리는 2이다.부호들 간의 최소 해밍 거리를 충분히 멀게 한다면 통신이나 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검출하여 수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송하려는 1비트의 원시 부호 0과 1이 있고 부호 단위로 송수신한다고 가정해 보자. 송신자가 1을 보낸다면 수신자는 0이나 1 중 하나를 받게 될 것이고, 송신자가 어떤 데이터를 보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오류가 있는지 알 수 없다. 이 경우 부호들 간의 최소 해밍 거리는 1이다. 0이나 1을 송수신하는 대신 원시 부호(x) 뒤에 확인 부호(p)를 덧붙여 xp에 해당하는 2비트 단위의 전송 부호를 만들어 보자. 전송 부호는 고정된 원시 부호에 확인 부호를 덧붙이고, 확인 부호는 원시 부호에 대한 1의 개수가 짝수가 되도록 만든다는 규칙을 정한다면 전송 부호는 00과 11이 된다. 만일 수신자가 01이나 10 중 하나를 받은 경우 전송 부호에 오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자리에서 오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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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에 대비할 때는 'brace for something'
Samsung Electronics, the world’s largest memory chipmaker, may slash its investment for contract chipmaking known as foundry, as its peers are cutting down on their spending to brace for an industry downturn.Samsung executives, up until the last few months of 2022, had said they would stick with the company’s production plans while advancing its chipmaking technologies to tide over rising inventories and slowing demand.With analysts forecasting a deeper-than-expected slowdown, however, Samsung will likely follow its foundry rivals in reducing capital expenditures, industry watchers said.“While maintaining its stance to expand investment over the mid- to long-term, Samsung will be flexible near-term to meet slowing chip demand,” said an industry source.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제조회사인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설비투자를 줄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쟁사들이 경기 하강에 대비해 투자를 줄이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늘어나는 재고와 수요 둔화 위기에 맞서 생산 기술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의 생산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하지만 경기 둔화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함에 따라 삼성전자도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투자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도체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수요 위축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설brace는 a neck brace(목 지지대)처럼 약한 부분을 지탱해주는 도구를 의미합니다. She was recently fitted with a brace for his bad back(그녀는 허리가 아파서 최근 들어 지지대를 몸에 착용했어). 치아 교정기도 br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