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어 이야기

    문장 속 콜론(:)은 강조·부연설명 등의 기능이 있어요

    Consider the well-known studies by Pavlov on classical conditioning in dogs. In a typical experiment, Pavlov repeatedly gave food to his dogs, and just before he administered that food, he rang a bell. In doing so, he created a regularity in the presence of two stimuli: the bell and the food. After several bell-food repetitions, he set out to determine if there was a change in the dogs’ behavior (salivation) when they heard the bell by itself. He indeed found that their salivation systematically increased when they heard the bell, as a function of the number of times that the bell was previously paired with the food.- Jan De Houwer and Sean Hughes 《The Psychologly of Learning》에서 -파블로프의 개를 대상으로 한 고전적 조건형성 연구를 생각해 보자. 전형적인 실험에서, 파플로프는 그의 강아지에게 계속해서 음식을 주었는데, 음식을 주기 직전에 그는 종소리를 울렸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종소리와 음식이라는 두 개의 자극으로 이뤄진 정기적 패턴을 만들었다. 몇 번의 종소리-음식 반복 후에, 그는 개가 종소리 자체만을 들었을 때 (침을 분비하는)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착수했다. 그는 실제로 개들이 종소리를 들었을 때, 이전에 종소리가 음식과 페어링이 된 횟수에 따라 침의 분비가 체계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설영어에는 한국어보다 구두점이 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구두점의 사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구두점이 사용된 문장을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구두점 중 콜론(:)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먼저 앞에 기술된 내용에 대한 목록을 소개할 때 사용됩니다. 본문에 사용된 예를 보도록 하죠. He created a regularity in the presence of two stimuli: the bell and the food의 경우, 콜론 앞의 내용은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부중지어(釜中之魚)

    ▶ 한자풀이釜 : 솥 부中 : 가운데 중之 : 어조사 지魚 : 물고기 어부중지어釜中之魚솥 안에 든 물고기라는 뜻으로피할 수 없는 궁지에 몰린 상황 -《자치통감》중국 후한(後漢) 때 양익(梁翼)이란 대신이 있었다. 황제의 외척인 그는 동생과 함께 무려 20년간이나 권력을 휘두르며 온갖 비행을 저질렀다. 어느 해 양익은 황제의 승인을 받아 각 지방을 순찰할 여덟 명의 사자(使者)를 뽑았다. 그중의 한 사람인 장강(張綱)은 기개가 있는 선비였다. 사자로 선발되기는 했으나 평소에 양익의 횡포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던 그는 낙양의 숙소에다 수레바퀴를 파묻어 버리면서 개탄했다.“들개와 이리 같은 양익 형제가 조정의 요직을 차지하고 앉아서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데, 여우나 살쾡이에 지나지 않는 지방 관리를 조사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장강은 황제에게 양익 형제를 탄핵하는 15개 조항의 상소문을 올렸고, 이로 인해 장강은 양익 형제의 미움을 사 광릉군의 태수로 쫓겨났다. 그곳은 장영이 이끄는 도적떼의 근거지였다. 하지만 그것은 장강에게 오히려 기회였다. 불평 한마디 없이 광릉군에 부임한 장강은 곧바로 장영을 찾아가 새로운 삶을 살라고 설득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초연히 자기를 찾아온 장강에게 감복한 장영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이런 생활을 하는 것이 어찌 올바른 길이겠으며 오래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저희들도 ‘솥 안에 든 물고기(釜中之魚)’ 신세나 다름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희들이 살길을 열어 주십시오.” 1만여 명의 도적은 모두 항복했고, 장강은 잔치를 열어 그들을 위로한 뒤 각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다듬은말 '전자우편'에 대한 우울한 전망

    1990년대 우리 사회에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메일’도 자연스럽게 대중화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우리말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다툼’ 하나가 전개됐다. 그것은 언중(言衆)의 선택을 받기 위해 벌어진, 말과 말 사이의 세력 싸움이었다. 주인공은 ‘이메일’과 ‘전자우편’이다. 외래어 ‘이메일’에 대응해 20년 넘게 경쟁지금 우리가 ‘이메일’이라고 쓰는 이 용어는 처음부터 그리 자리잡은 것은 아니다. ‘electronic mail’의 약어인 이 말은 초기에 주로 ‘e메일(또는 ‘E메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e메일은 물론 영어 ‘e-mail’을 머리글자 e만 놔두고 나머지를 한글로 옮긴 것이다.외래어 ‘e메일’이 우리말 안에서 세력을 급속히 확장해 가자 곧바로 다듬은말이 나와 경쟁을 벌였다. 순화어로는 ‘전자우편’이 제시됐다. 1997년 전산기용어(국어순화용어자료집)를 비롯해 2002년 국어순화자료집에 이어 2012년 국어심의회 국어순화분과 회의에서 될 수 있으면 ‘전자우편’을 쓰도록 심의 확정했다.외래어 표기 지침을 정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이보다 앞서 2000년 12월 회의에서 ‘이메일’을 인정했다. 당시 결정사항을 보면 이 용어 표기를 둘러싸고 얼마나 많은 혼란이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전자 우편, E-mail, EM(electronic mail). ※‘이 메일’로도 쓰되 특수한 경우 ‘e메일’로 쓸 수 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이외에 누리편지, 전자메일, 전자편지 등 예닐곱 가지의 표기가 띄어 쓰는 경우와 뒤섞여 어지럽게 사용되고 있었다.그러던 게 20여 년이 흐른 지금은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달과 꿈을 통해 표출…독수공방의 슬픔과 임 향한 그리움

    이때는 추구월(秋九月) 보름 때라. 월색은 명랑하여 남창에 비치었고, 공중에 외기러기 옹옹한 긴 소리로 짝을 찾아 날아가고, 동산의 송림 간에 두견이 슬피 울어 불여귀를 화답하니, 무심한 사람도 마음이 상하거든 독수공방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송이야 오죽할까. 송이가 모든 심사 잊어버리고 책상머리에 의지하여 잠깐 졸다가 기러기 소리에 놀라 눈을 뜨고 보니, 남창 밝은 달 발허리에 가득하고 쓸쓸한 낙엽성은 심회를 돕는지라. 잊었던 심사가 다시 가슴에 가득하여지며 눈물이 무심히 떨어진다. 송이가 남창을 가만히 열고 달빛을 내다보며 위연탄식하는데, “달아, 너는 내 심사를 알리라. 작년 이때 뒷동산 명월 아래 우리 님을 만났더니, 달은 다시 보건마는 님은 어찌 못 보는고. 그 옛날 심양강 거문고 뜯던 여인은 만고문장 백낙천(萬古文章白樂天)을 달 아래 만날 적에 마음속에 맺힌 말을 세세히 풀었건만, 나는 어찌 박명하여 명랑한 저 달 아래서 부득설진심중사(不得說盡心中事)하니 가련하지 아니할까.” (중략)아득한 정신은 기러기 소리를 따라 멀어지고 몸은 책상머리에 엎드렸더니, 잠시간에 잠이 들어 주사야몽(晝思夜夢) 꿈이 되어 장주(莊周)의 나비같이 두 날개를 떨치고 바람 좇아 중천에 떠다니며 사면을 살피니, 오매불망하던 장필성이 적막 공방에 혼자 몸이 전일의 답시(答詩)를 내놓고 보며 울고 울고 보며 전전반측 누웠거늘, 송이가 달려들어 마주 붙들고 울다가 꿈 가운데 우는 소리가 잠꼬대가 되어 아주 내처 울음이 되었더라.- 작자 미상, ‘채봉감별곡’ - 남창 밝은 달…심회를 돕는지라…달아, 너는 내 심사를 알리라…명월 아래 우리 님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철부지급(轍?之急)

    ▶ 한자풀이轍 : 바퀴자국 철? : 붕어 부之 : 갈 지急 : 급할 급수레바퀴 자국의 괸 물에 있는 붕어매우 위급한 처지에 이른 경우를 비유 - 《장자(莊子)》전국시대 도가(道家) 계열의 자연주의 사상가인 장자(莊子)는 누구한테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즐겼다. 그러니 집안은 늘 가난했고 밥을 굶는 날도 많았다. 장자가 어느 날 평소 친분이 있던 지방장관 감하후(監河侯)에게 양식을 꾸러 갔다. “형편이 나아지는 대로 갚을 테니 얼마만 융통해주십시오.” 감하후가 답했다.“좋소이다. 고을에서 세금이 들어오는 대로 삼백 금을 빌려드리겠소. 그리하면 되겠지요?”감하후의 속내를 알아챈 장자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리고는 비유를 들어 감하후를 꾸짖었다.“어제 이리로 오는 길에 누가 저를 부르더군요. 그래 돌아보았더니 수레바퀴 지나간 자리에 붕어가 있지 않겠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나는 동해의 파신(波臣·물고기)인데 어떻게 한두 바가지 물로 나를 살려 줄 수 없겠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았네. 내가 곧 오나라 월나라 임금을 만나게 될 테니 그때 서강(西江)의 물을 끌어다가 그대를 맞이하겠네. 괜찮겠지’ 하고 대답했더니 붕어가 화를 내며 이렇게 말합디다. ‘나는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잃고 당장 곤란에 빠져 있는 중이오. 한두 바가지 물만 있으면 나는 살 수 있소. 그런데 당신은 그런 태평스러운 소리만 하고 있으니 차라리 일찌감치 건어물 가게로 가서 나를 찾으시오’라고.”철부지급(轍之急)은 《莊子(장자)》 외

  • 영어 이야기

    동사는 같이 쓰는 전치사에 따라 뜻이 달라져요

    The genetic message recorded in the DNA of every living organism is unique to that individual. The relationship and evolution among animals and plants can now be determined by comparing DNA sequences rather than relying on morphology. Genetic information is being applied to genomic medical practice and genetic counseling for the benefit of patients. Sickle-cell anemia is a blood disorder that is an important example of the role of DNA in the placement of amino acids in the sequences of amino acids that form hemoglobin. It is so named because the red blood cells that are normally round are shaped like a sickle. Hemoglobin is composed of four chains of amino acids.-Hubert P. Yockey의 《Information theory, evolution, and the orgin of life》에서-모든 살아있는 개체들의 DNA에 기록된 유전자 메시지는 개체마다 다르다. 동물과 식물들 사이의 관계와 진화는 형태학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DNA 배열을 비교함으로써 결정된다. 유전자 정보는 환자에게 혜택이 되는 유전자 상담 및 유전자 의료 행위에 적용되고 있다. 겸상적혈구 빈혈증은 헤모글로빈을 형성하는 아미노산의 배열에 있는 아미노산의 DNA 역할의 중요한 예가 되는 혈액 장애다. 일반적으로 둥근 적혈구가 낫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헤모글로빈은 네 개의 아미노산의 체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설같이 사용되는 전치사에 따라 [동사+전치사]의 의미가 달라지는 예들이 영어에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본문에서 사용된 apply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apply가 to와 사용되면 ‘~을 적용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Genetic information is being applied to genomic medical practice and genetic counseling은 ‘유전자 정보는 유전자 의료 행위와 유전자 상담에 적용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반면 a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부조 봉투엔 '단자'를 써야 제격이죠

    코로나19 사태는 이미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경조사 문화도 그중 하나다. 결혼식장이든 장례식장이든 직접 찾아가서 하는 대면인사가 줄어들었다. 대신 마음으로 축하하고 위로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때 필요한 게 ‘봉투’다. 주위 친인척이나 지인 중 누군가 참석하는 이를 통해 마음을 전한다. 예전에 낱낱의 물품을 적어 보낸 데서 유래모바일 송금이 점차 늘긴 하지만 그러기엔 아쉬움이 크다. 직접 봉투라도 써서 전해야 그나마 참석지 못하는 마음이 풀릴 것 같다. 우리 문화에선 부조금을 넣는 봉투를 만들 때도 격식을 차렸다. 요즘은 봉투에 바로 돈을 넣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종이로 부조금을 싸서 넣는 게 우리 예법이다. 이 종이를 ‘단자(單子)’라고 한다.단자는 부조나 선물 따위의 내용을 적은 종이를 말한다. 돈의 액수나 선물의 품목, 수량, 보내는 사람의 이름 따위를 써서 물건과 함께 보낸다. 지금이야 경조사 때 부조를 대부분 돈으로 하지만, 옛날에는 현금보다 물품을 주로 보냈다. 이때 그 내용을 모아 쓴 속지를 봉투에 담아 함께 전했는데, 이게 단자의 유래다.‘단(單)’은 ‘홑 단’ 자로, ‘낱낱’의 의미를 뜻한다. ‘자(子)’는 크기가 작은 생활용품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접미사 같은 기능을 하는 말이다. 의자(椅子), 탁자(卓子) 같은 데 이 말이 쓰였다. 그러니 단자란 물건 하나하나의 목록, 즉 낱낱의 물품을 적은 종이를 가리킨다.‘단자’가 본래의 용어지만, 한자 의식이 점차 흐려지는 요즘 세대에 이 말은 제법 어려울 것 같다. 그냥 ‘속지’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하다. 속지란 편지 봉투 따위에 들어 있는, 글

  • 영어 이야기

    suspect와 doubt는 같은 듯 다른 뜻 담고 있어요

    Benjamin switched jobs and became a dye foreman in the shoe factories. As foreman, Benjamin and his staff were instrumental in ensuring that the leather bats were properly flushed at the end of each day, and that they were primed each morning with the appropriate colors for dying. Each day of the week a different color was assigned for coloring the shoes. The dyes were strong and the men suspected that they were quite toxic. However, money was better than working the machines that stitched the shoes. Benjamin developed rough cough. He initially feared that he had contracted consumption, the deliberating disease that had killed his first wife Cora.-Ric Murphy의 《Freedom Road:An American Family Saga from Jamestown to World War》에서-벤저민은 직업을 바꾸어 신발 공장의 염색 감독관이 되었다. 감독관으로서 벤저민과 그의 직원들은 하루의 마지막에 가죽 방망이가 잘 씻겼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매일 아침 염색에 사용되는 적절한 염료와 함께 준비가 되었는지를 확실히 하는 중요 역할을 했다. 한 주에 매일 신발을 염색하기 위해 다른 색이 주어진다. 염료는 독해서 사람들은 염료가 꽤나 독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돈이 신발을 만드는 기계를 돌리는 것보다 중요했다. 벤저민은 심한 기침을 했다. 그는 처음에 그의 첫 부인인 코라를 죽게 만든 병인 폐결핵에 자신이 걸렸을까 봐 두려워했다. 해설교과과정에서 suspect는 자주 등장하는 어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학생이 이 어휘를 명사로는 ‘용의자’, 동사로는 ‘의심하다’로 잘 알고 있습니다. suspect를 동사로 사용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suspect와 doubt를 모두 ‘의심하다’로 알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suspect와 doubt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