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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that·one, 앞 문장 일부 대체하는 대명사, 단어 반복 줄여주는 경제적인 표현 도구
Sometimes art therapists do things that do not involve patients or clients, such as teaching, supervision, consultation, and research. The fundamental principles in each are identical to those for direct service, and follow the same sort of sequence. For example, it always helps to begin with some kind of assessment of the current situation. That means finding out where a patient is for therapy, where a student is for teaching or supervision, and where an institution or individual is for consultation. When doing research, it is important to know what has been done before by reviewing the literature.《Art Therapy》 중에서종종 미술치료사들은 교육, 지도, 상담 그리고 연구와 같이 환자나 고객과 관련되지 않은 것을 한다. 각각의 기본적인 원리들은 직접적인 서비스를 위한 기본적인 원리와 동일하며 동일한 순서를 따른다. 예를 들어, 현재 상황에 대한 어느 정도의 평가를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된다.그것은 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어떤 상태에 있는지, 학생이 교육이나 지도를 하는 데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그리고 기관이나 개인이 상담을 하는 데 있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연구할 때 문헌들을 검토하면서 지금까지 어떠한 것들이 연구되어 왔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해설인간은 언어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언어를 경제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언급된 내용을 동일하게 사용해야 할 때, 그 내용을 그대로 다시 반복하지 않고 이를 경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장치를 사용합니다. 그러한 장치 중 하나가 바로 대명사입니다.본문에 있는 “the fundamental principles in each are identical to those for direct service”가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 thos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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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한 자·1척·영척은 30cm 이르는 말…전통적 단위어들, 일상 속에 살아있죠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이 수출 6400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낭보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무역 규모는 1조2600억달러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8위로 뛰어올랐다. 수출 최전선에는 오대양을 누비는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있다. 국내 1위 해운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등을 포함, 지난해 선복량 80만TEU를 돌파했다. 야드법 기반 TEU, 세계적으로 통용돼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서 TEU는 언론에 비교적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단위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직 없고 개방형 사전인 《우리말샘》에는 올라 있다. 해운 물동량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인데, 일반 독자들에겐 여전히 어렵다. 우선 일상적인 용어가 아니다. 그래서 신문에서는 독자들이 알기 쉽게 주석을 단다. “부산신항은 세계 7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지난해에 227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 식이다. 이때 괄호 안 풀이를 ‘6m짜리 컨테이너 1개’라고 해도 같은 뜻이다. 야드파운드법으로 쓰느냐 미터법으로 하느냐에 따른 차이다.TEU는 ‘twenty-foot equivalent units’의 약자로, 컨테이너 크기를 나타낸다. 컨테이너선의 적재능력이나 하역능력,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실적 등 컨테이너와 관련한 통계 기준으로 사용되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미터법에 익숙해져 있어서 영미에서 주로 쓰는 전통적 단위인 ‘피트’로 표시해선 쉽게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다.1피트는 미터법으로 바꾸면 약 30cm에 해당한다. 20피트이니 대략 6m다. 야외에 가건물로 쓰이는 컨테이너 박스를 떠올리면 크기를 짐작하기 쉽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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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변증법 몰라도 국어능력으로 지문 이해할 수 있죠
08. <보기>는 헤겔과 (나)의 글쓴이가 나누는 가상의 대화의 일부이다. ㉮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헤겔 : 괴테와 실러의 문학 작품을 읽을 때 놓치지 않아야 할 점이 있네. 이 두 천재도 인생의 완숙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최고의 지성적 통찰을 진정한 예술미로 승화시킬 수 있었네. 그에 비해 초기의 작품들은 미적으로 세련되지 못해 결코 수준급이라 할 수 없었는데, 이는 그들이 아직 지적으로 미성숙했기 때문이었네.(나)의 글쓴이 : 방금 그 말씀과 선생님의 기본 논증 방법을 연결하면 ㉮는 말이 됩니다.① 이론에서는 절대정신으로 규정되는 예술이 현실에서는 진리의 인식을 수행할 수 없다.② 이론에서는 객관성을 본질로 하는 예술이 현실에서는 객관성이 사라진 주관성을 지닌다.③ 이론에서는 반정립 단계에 위치하는 예술이 현실에서는 정립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④ 이론에서는 외면성에 대응하는 예술이 현실에서는 내면성을 바탕으로 하는 절대정신일 수 있다.⑤ 이론에서는 대립적 범주들의 종합을 이루어야 하는 세 번째 단계가 현실에서는 그 범주들을 중화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헤겔과 (나)의 글쓴이가 나누는 가상의 대화‘철수 샘은 이목구비가 반듯하다’는 말을 듣고 다음 중 어느 하나의 생각을 했다고 하자.(1) 철수 샘은 잘생겼군/못생겼군.(2) 철수 샘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겠군/없겠군.(3) 맞는 말이야/말도 안 돼.(1)은 말을 이해한 것이고, (2)는 말을 통해 추리한 것이다. (3)은 말의 옳고 그름을 평가한 것이다. 우리는 대화 중에 상대방 말에 이해, 추리, 평가 등을 하는데, ‘헤겔’의 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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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鷄鳴狗盜 (계명구도)
▶ 한자풀이鷄: 닭 계 鳴: 울 명 狗: 개 구 盜: 훔칠 도닭의 울음소리와 개 도둑이란 뜻으로하찮은 재주도 쓸모가 있음을 의미 - 《사기(史記》전국시대 귀족들은 저마다 세력을 키우려고 인재를 모았다. 특히 임금에 버금가는 권력과 부(富)를 쥐고 수많은 유세객과 선비를 모아 영향력을 행사한 공자(公子·귀한 집안의 자제) 넷을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라고 부른다. 제(齊)나라 맹상군, 초(楚)나라 춘신군, 위(魏)나라 신릉군, 조(趙)나라 평원군이 그들이다.어느 날, 맹상군 집에 행색이 남루한 사람들이 들어왔다.“그대들은 무슨 재주가 있는가?”맹상군이 묻자 두 사람이 대답했다.“저는 개 흉내를 잘 냅니다.” “저는 닭 울음소리를 잘 냅니다.”다른 식객들이 비웃었지만 맹상군은 둘을 받아들였다. 얼마 후, 맹상군은 왕의 명령으로 진나라에 갔다. 진나라 소왕은 맹상군의 인품에 반해 재상으로 삼으려 했지만 신하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맹상군은 어질지만 제나라 사람입니다. 이참에 그를 아예 없애 버리시지요.”솔깃한 소왕은 맹상군을 옥에 가뒀다. 맹상군은 소왕이 아끼는 후궁에게 사람을 보내 구해달라고 했다. 후궁이 조건을 걸었다. “호백구(여우의 흰 겨드랑이 털로 만든 옷)를 내게 준다면 구해 드리지.” 맹상군은 이미 호백구를 소왕에게 선물로 바친 터였다. 개 흉내를 잘 내던 사내가 나섰다. “제가 다시 가져오겠습니다.”그날 밤, 사내는 개를 흉내 내면서 궁중 창고로 숨어 들어가 호백구를 훔쳐 나왔다. 후궁의 간청으로 풀려난 맹상군이 서둘러 도성을 빠져나오려는데 이른 새벽이라 관문이 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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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3.3㎡당'은 '평' 대신 쓰는 변칙적 표현…'㎡당 얼마'라고 해야 올바른 미터법 사용
한국인은 커피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12월 초 나온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커피전문점이 1만5000개 가까이 된다고 한다. 저가브랜드 대형 매장 중에선 ‘빽다방’이 영업실적이 제일 좋았다(공정거래위원회 자료). 3.3㎡당 평균 매출이 2230만원으로 가장 많다. 형태는 미터법 … 내용은 ‘평’ 개념 못 벗어우리말에서 ‘3.3㎡당 얼마’ 식의 표현이 언제부터인지 많이 쓰인다. 대략 2010년 전후해 언론을 통해 소개된 말이다. 원래는 ‘평당 얼마’로 쓰던 말이다. 3.3㎡당은 미터법에 따른 표기이고, 평당은 전통적인 계량 단위로 쓴 것이다. 전통적 도량형 단위를 ‘척관법’이라고 부른다. 넓이의 ‘평’이나 무게의 ‘근’, 거리의 ‘리’ 등이 척관법에 따른 대표적 용어다.우리나라는 1964년 미터법 단위를 법정계량단위로 채택해 비법정계량단위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척관법이 함께 쓰이는 등 실생활에서 쉽게 자리잡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7년부터 수년에 걸쳐 본격적인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펼쳤다. 그러면서 생겨난 변칙적인 표현이 ‘3.3㎡당’이다. 미터법 도입으로 평당을 못 쓰니까 대안으로 생겨난 말이다.원래는 ‘㎡당 얼마’로 나타내는 게 정상적 표현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점포나 주택의 넓이를 따질 때 여전히 ‘평’ 개념을 떠올렸다. 그래서 나온 게 ‘3.3㎡당 얼마’ 같은 어정쩡한 표현이다. 미터법상 ‘평’을 쓰지 못하니까 형태만 ㎡로 표시한 것이다. 겉모양은 미터법 형식을 취했지만, 그것은 흉내만 낸 것이고 알맹이는 여전히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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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개념 정의는 몰라도 개념간 관계 파악할 줄 알아야
미학의 대상인 예술은 종교, 철학과 마찬가지로 ‘절대정신’의 한 형태이다. 절대정신은 절대적 진리인 ‘이념’을 인식하는 인간 정신의 영역을 가리킨다. 예술·종교·철학은 절대적 진리를 동일한 내용으로 하며, 다만 인식 형식의 차이에 따라 구분된다. 절대정신의 세 형태에 각각 대응하는 형식은 직관·표상·사유이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예술은 종교, 철학과 마찬가지로 ‘절대정신’의 한 형태이다과일, 사과, 배 등을 상하 관계와 동위 관계로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정리하면 옆의 벤다이어그램과 계층 구조로 나타낼 수 있다.‘A는 B, C와 마찬가지로 D의 하나이다’라는 문장 구조는 이와 같은 벤다이어그램이나 계층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D가 상위 개념이고 A, B, C는 하위 개념인 것이다. 위 문장을 보면서 ‘절대정신’이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된다. 그것은 고3 수준을 벗어난다. 대신 ‘예술’, ‘종교’, ‘철학’이 동위 관계에 있고, ‘절대정신’은 그것들의 상위 개념임을 알기만 하면 된다. 즉 개념의 정의는 몰라도 개념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고3 수준에서 훈련을 통해 습득해야 하는 국어 능력인 것이다. 절대정신은 … ‘이념’을 인식하는 인간 정신의 영역을 가리킨다개념은 정의(定義)된다고 했다. 그것은 유개념(類槪念)과 종차(種差)를 밝히는 것이라 했다. ([33] 개념의 정의 분석 참고) 이는 고3 수준에서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위 문장을 [가]의 벤다이어그램으로 그릴 줄 알아야 한다. 즉 ‘절대정신’의 유개념이 ‘인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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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한 문장 안의 두 개의 절을 연결할 때…while이 '비록 ~이지만'으로도 쓰여
The initial response to flood damage was to try to ‘control’ floods through structural means such as dams or embankments. It was found through experience that these efforts were ineffective or even harmful. Without going into the matter in detail it can be said that while dams may moderate flood flows to a limited extent under normal conditions (provided they are planned and operated for that purpose among others), they may aggravate the position if (in the absence of a flood cushion) water has to be suddenly released in the interest of the safety of structures. As for embankments, there is serious doubt about their efficacy as flood-control measures.《Governance of Water 》중에서홍수 피해에 대한 초기의 대응은 댐이나 둑과 같은 구조적 수단을 통해 홍수를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노력은 효과적이지 않거나 심지어 해롭다는 것이 경험을 통해 밝혀졌다.그 문제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지 않아도 비록 댐이 정상적인 조건에서 제한된 정도로 (그것들이 그 목적을 위해 계획되고 작동되는 경우에만) 홍수 유출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만약 (홍수 완충물이 없는 상태에서) 구조물의 안전을 위해 물이 갑자기 방류된다면 그것들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둑의 경우, 홍수 통제 수단으로서의 효능에 대한 심각한 의심이 든다. 해설한 문장 안에 독립적인 두 개의 절(clause)이 있을 경우, 이 두 절을 연결해주는 요소가 필요합니다. 영어에는 이러한 요소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그중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해석을 하거나 작문을 하는 데 정말 필요한 whil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우리는 while을 ‘-하는 동안’, ‘-인 반면에’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John arrived while I was h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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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연세대 영어지문·수리논술 출제…다면적 사고 필요
안녕하세요,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2023학년도 대입인문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생글생글의 소중한 공간을 활용해 새롭게 주요 대학들의 문제를 차근히 풀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연세대학교 2021학년도 기출문제를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연세대는 영어지문과 함께 수리논술을 출제하고 있어서 논술문제의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또한 틀에 박히지 않은 창의적이고 다면적인 사고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주요 유형은 비판평가와 비교, 해석입니다. 1번과 2번 모두 1000자 내외의 분량으로 120분을 주지만, 실제 문항 내에 소문항들로 쪼개져 출제되어온 편이기에 그에 따른 연습도 필요합니다. 문제가 길어서 오늘은 1번 세트만 먼저 소개할게요. 답안과 해제는 다음 시간에 공개합니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질문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이메일(imsammail@gmail.com)로 문의하도록 하세요.[문제1-1]<제시문 가>와 <제시문 나>를 책임소재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가>의 주장을 비판하시오. (600자 안팎, 25점)[문제 1-2]<제시문 라>의 주장을 분석하고, 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문 다>에 나타난 두 신문의 책임소재를 다루는 관점을 평가하시오. (600자 안팎, 25점)가.미덕의 실행은 우리에게 달려 있고, 그 점은 악덕도 마찬가지이다. 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는 곳에서는 행하지 않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으며, 거부하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는 곳에서는 받아들이는 것도 우리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자발적으로 사악한 사람도 없고 비자발적으로 복 받는 사람도 없다’는 말은 일부는 틀리고 일부는 맞다. 복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