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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반대 관계를 고려해 근거들을 이해해야
인간의 거울 뉴런은 뇌의 다른 부분과 함께 작용하여 모방의 수준을 높인다. ㉠거울 뉴런이 인간의 모방 과정에 관여한다고 보면, 인간은 있는 그대로를 따라 하는 모방 메커니즘을 통해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까지도 정확히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중략)밈은 물리적 실체가 아니므로 구체적 단위를 설정하기 어렵고, 복제 원리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밈의 존재나 기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밈 이론 지지자들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신경 과학 관점에서 밈을 설명하려 한다. 밈은 모방에 의해 뇌에서 뇌로 전달되므로 인간 뇌의 특정 신경 세포 다발이 연결되어 밈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라면 모방 능력이 밈을 촉발시켰고 그 밈은 다시 모방 능력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밈의 관점에서 문화 전달을 설명하려는 밈 이론은 사상과 문화 등이 전파되고 확산되는 방법을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2023학년도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거울 뉴런이 인간의 모방 과정에 관여한다고 보면, 인간은 … 모방 메커니즘을 통해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까지도 …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철수 쌤은 의견과 근거(관점)의 관계를 의식하며 읽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A다고 보면 B다고 생각하다’는 관점과 의견의 관계를 보여 주는 문장 구조다. 지문에서도 ‘모방 메커니즘을 통해 … 행동…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하고 있다. 그런 의견을 갖게 한 관점은 ‘거울 뉴런이 인간의 모방 과정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철수 쌤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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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청운지지 (靑雲之志)
▶한자풀이靑: 푸를 청雲: 구름 운之: 갈 지志: 뜻 지푸른 구름의 뜻을 품다입신출세의 대망을 의미 -<당시선(唐詩選)>왕발(王勃)은 초당 4걸(初唐四傑)로 불리는 당나라 초기의 대표적 시인이다. 종래의 완미(婉媚: 융통성이 없이 올곧고 고집이 강함)한 육조시(六朝詩)의 껍질을 벗고 참신하고 건전한 정감을 읊어 성당시(盛唐詩)의 선구자가 됐다. 그는 특히 기-승-전-결의 네 구로 된 오언절구(五言絶句)에 뛰어났으며, <왕자안집(王子安集)> 등의 시집을 남겼다.왕발의 등왕각시서에는 “곤궁한 때에는 더욱 더 뜻을 굳게 가져 청운의 뜻(靑雲之志)을 버리지 않는다”는 구절이 있다. ‘청운의 뜻’은 푸른 구름을 품는다는 의미로 입신출세하려는 야망을 이른다. 입신출세는 유가의 지향점이기도 했다.왕발보다 스물네 살 아래인 당나라의 문인 장구령(張九齡)은 어진 재상이었지만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모략으로 벼슬길에서 파직돼 초야(草野)에서 여생을 보냈다. 그가 지은 조경견백발(照鏡見白髮)의 오언절구에도 비슷한 구절이 있다.“옛날에는 청운(靑雲)의 뜻을 품고 벼슬길에 나아갔는데/어느새 늙어 백발의 나이가 되었구나/누가 생각이나 했으랴/거울 속에서 나와 내 그림자가 서로 측은(惻隱)히 여기게 되리라고(宿昔靑雲志 蹉白髮年 唯知明鏡裏 形影自相憐).”젊었을 때 청운의 뜻을 품고 재상까지 오른 자신의 늙은 모습을 보며 흘러간 세월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토로한 시다.참고로 삼도지몽(三刀之夢)은 ‘칼 세 자루의 꿈’이라는 뜻으로 출세의 길몽을 의미한다. 진(晉)나라 왕준(王濬)이 칼 세 자루를 들보에 걸어놓았는데, 어느 날 또 한 자루 더 걸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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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수열의 극한'에 자주 쓰이는 유용한 공리들
수열의 극한은 미적분의 첫 단원이면서 수리논술의 논증 추론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이다. 교과서에 언급된 사칙연산 및 부등식에 관한 기본 성질(분배 법칙과 샌드위치 법칙)이 주로 수열의 극한과 관련된 논제의 증명 근거로 활용되며, 여기에 몇 가지 기본 공리가 추가돼 같이 사용된다. 특히 추가로 사용되는 공리들은 자명하면서도 증명의 결정적 근거로 자주 쓰이므로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다음의 예시 논제를 통해 이들 기본 공리가 실제 증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익혀보자.포인트수열의 극한에 자주 사용되는 공리들 ① An → α, Bn → ∞일 때 α > 0이면 (An·Bn) → ∞ α < 0이면 (An·Bn) → -∞ ② An > Bn일 때, Bn → ∞이면 An → ∞ ③ An > 0일 때, 1/An → ∞ ⇔ An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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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생글생글, 수업 교재로 써요" 48%…"콘텐츠 품질 우수, 만족스럽다" 94%
한국경제신문이 중·고등학생용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 800호 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콘텐츠 품질이 ‘우수하다’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94.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술형 수능 도입 필요성이 조명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생글생글에 대한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겁니다.이번 조사는 생글생글 ‘티처 가이드’(teacher guide) 신청 교사 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생글생글 티처 가이드는 한경 경제교육연구소가 현장 지도 교사들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발행하고 있는 뉴스레터입니다. 생글생글의 주요 기사를 한경 논설위원들이 심도 있게 풀어주는 교사용 보충자료이지요. 티처 가이드 신청 교사들은 이번 설문에서 총 138명(37.5%)이 응답했습니다. 생글생글에 대한 교육 현장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교사들은 생글생글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 ‘경제를 중심으로 사회 주요 이슈를 잘 정리해준다’ (36.6%), ‘경제교육 콘텐츠로 생글생글 만한 게 없다’(25.5%), ‘청소년 눈높이에 잘 맞는다’(22.2%), ‘1년 뒤 다시 봐도 좋은 기사다’(9.9%) 등을 꼽았습니다. 생글생글 구독이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는 답도 93.4%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요 사회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다’(56.6%), ‘진로 탐구 및 진학 준비에 도움 된다’(28.3%), ‘글쓰기 수준이 향상됐다’(9.6%)는 답변이 나왔습니다.교사들은 생글생글을 여러 용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내 동아리 활동의 주교재로 쓰거나, 사회&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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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변함없이 굳건할 때는 unwavering
Rolex watches are now the latest object of South Korea’s unwavering love for luxury goods. The high demand and limited supply of Rolex watches are driving drastic price hikes of the products in the secondhand market.In short, secondhand watches of the Swiss watchmaker’s most popular models are traded at more than double the retail prices of new products. Even the less popular models in the Submariner lineup are seeing additional premiums of about 5 million to 15 million won($4,300-$12,800) apiece from the retail price.“The prices of virtually all Rolex models have been moving up consistently over the past three or four months, setting new records,” said a secondhand luxury watch trader.While the big fashion and jewelry brands such as Chanel, Hermes, Tiffany & Co. and recently Chaumet have enchanted female consumers in the country, Rolex has become the must-get brand among male consumers.롤렉스 시계는 한국인들의 변함없는 명품 사랑의 새로운 대상이 되었다.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중고 시장에서 롤렉스 시계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요컨대 스위스 시계회사인 롤렉스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의 중고 가격은 신제품 소매가의 두 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롤렉스 ‘서브마리너’ 브랜드 시계 중 인기가 덜한 제품들도 중고 시장에서 소매가에 500만~1500만원의 웃돈을 주고 구입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중고 명품시계 상인은 “거의 모든 롤렉스 시계 가격이 지난 3~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샤넬, 에르메스, 티파니, 그리고 최근 쇼메와 같은 대형 패션 및 보석 브랜드가 국내 여성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면, 롤렉스는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꼭 소장해야 할 브랜드가 되었다.해설꾸준한 경제 성장과 함께 한국은 세계 10위 명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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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쌍춘년', 아직은 우리말 속 이단아
△2023년 음력 날짜: 음력 1월 1일(양력 1월 22일), 음력 2월 1일(양력 2월 20일), 음력 윤2월 1일(양력 3월 22일), 음력 3월 1일(양력 4월 20일), …. △24절기: 소한 1월 6일, 대한 1월 20일, 입춘 2월 4일, 우수 2월 19일,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해 달력 제작의 기준으로 삼을 보도자료를 하나 배포했다. ‘2023년 월력요항’이 그것이다. ‘월력(月曆)’은 ‘달력(-曆)’과 같은 말이다. ‘월력요항’에는 천문역법에 따른 양력과 음력 날짜, 24절기, 명절, 공휴일 및 각종 기념일 등의 자료가 담긴다.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매년 여름 발표한다.귀에 익은 ‘윤사월’…사전엔 못 올라지난해 자료에는 예년과 조금 다른 부분이 눈에 띈다. 음력 날짜에 ‘윤이월’이 들어 있는 게 그것이다. 2~3년에 한 번꼴로 오는 윤달은 ‘원달(元-)’ 앞에 ‘윤-’을 덧붙여 부른다. 윤이월, 윤삼월, 윤사월, 윤오월… 식이다. 월력요항은 올해 윤이월이 4월 중하순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준다.<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윤이월’이 표제어로 올라 있다. 윤달은 윤이월뿐만 아니라 윤삼월도 있고, 윤사월도 있고 연말·연초를 빼곤 달마다 다 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윤이월만 있고 다른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외려 ‘윤사월’은 윤달 중에서도 우리 귀에 익은 말이라 표제어로 올릴 만하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은 ‘윤사월’을 올림말로 다뤘다. 윤사월이 유난히 우리에게 친근한 까닭은 만화방창한 이 계절을 노래한 문학예술 작품이 많기 때문인 듯하다. 고즈넉한 봄날 산속 정경과 그리움을 애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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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지금 '윤이월' 지나는 중이죠
절기상으론 청명(淸明·4월 5일)을 지나 어느새 곡우(穀雨·4월 20일)를 향해 가고 있다. ‘곡식 곡(穀), 비 우(雨)’다. 봄비가 내려 백곡을 이롭게 한다는 데서 붙은 말이다. 못자리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되는 때다. 하지만 음력으로 따지면 아직도 2월이다. ‘윤달’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평년 같으면 지금쯤 음력 3월은 돼야 하는데, 올해는 음력 2월이 4월 중하순까지 이어진다. 달력 계절-실제 계절 맞추려는 공달‘윤달(閏-)’은 살아가면서 자주 접하는 생활단어다. 하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쉽지 않다. 천체 현상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달은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을 일치시키기 위해 끼워넣는 달이다. 양력과 음력에 다 있다. 우리가 통상 쓰는 양력은 지구가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1년 365일로 정한 역법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365.25일 정도 된다. 나머지 0.25일을 모으면 4년마다 하루가 생긴다.태양력에서는 그 하루를 2월에 끼워 넣어 28일이 아니라 29일로 만든다. 이렇게 추가한 날을 ‘윤일’ 또는 ‘윤날’이라고 한다. 양력에서는 4년에 한 번, 2월이 윤달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양력을 1896년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당시 정한 조선시대 최초의 연호가 건양(建陽·1896~1897)인데, 이는 태양력을 도입했다는 의미다. 그만큼 태양력 제도의 시행이 국가적 개혁사업이었음을 알 수 있다.윤달 또는 윤날이 든 해를 ‘윤년(閏年)’이라고 한다. 윤년에 대응하는 말, 즉 윤년이 아닌 해는 ‘평년(平年)’이라고 부른다. 내년, 2024년 2월이 양력으로 4년에 한 번 오는 윤년 윤달이다. 그러니 내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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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공통점으로 다른 대상 미루어 짐작하기
도킨스에 의하면 밈이란 유전과는 구별되는, 문화와 관련된 복제의 기본 단위이다. 사후 세계와 같은 관념, 패션 등은 한 인간에서 다른 인간에게로 복제되는 밈의 사례이다. 유전자가 정자나 난자를 통해 하나의 신체에서 다른 하나의 신체로 퍼뜨려지는 것과 유사하게, 밈도 모방의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퍼뜨려진다. 블랙모어는 이것을 기생-숙주 모델로 설명한다. 바이러스가 숙주에 기생해 복제를 반복하여 자기 존재를 확장하고 인근의 숙주들을 전염시키듯이 밈에게는 밈을 더 많이 퍼뜨리는 복제 전략을 위해 숙주인 인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자기 자신의 복사본을 더 많이 퍼뜨리려는 행동적 측면을 고려할 때 유전자와 밈이 복제자이자 행위자로 기능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인간 개체가 행위자가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다.밈의 전달이 모방을 통해 일어난다고 할 때, 블랙모어는 모방을 ‘전염’, ‘개인적 학습’, ‘비모방적인 사회적 학습’과 구별한다. 하품하는 사람을 보면 덩달아 하품할 때가 있다. 이러한 전염은 배우지 않더라도 수행할 수 있는 선천적 행동이기 때문에 남을 따라 하긴 하지만 모방이 아니다. 개인적 학습은 개체가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특정 반응이나 행동을 하는 것인데, 관찰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모방이 아니다. 비모방적인 사회적 학습은 주어진 자극에 따른 반응이 적절한 보상이 되어 그 자극이 강화되는 것이다. 비모방적인 사회적 학습에서는 다른 개체에 대한 관찰을 통해 특정 행동을 학습하지만 학습의 대상이 행동 자체가 아니다. 자극에 따른 반응이 적절한 보상을 받는 환경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