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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24.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 진짜 불황일까?
경기징후와 속설 흔히 경기가 나쁠 때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고 립스틱이 잘 팔린다는 속설이 있다. 또 불황 때는 소주가 잘 팔리고 호황 때는 맥주가 잘 팔린다고 한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에겐 신사복지수라는 게 있어서 신사복이 잘 팔리면 경기가 좋아지고, 안 팔리면 경기가 나빠지는 신호로 본다. '경제의 날씨'라고 할 경기는 통계청 한국은행 등이 발표하는 공식 통계로만 파악되는 게 아니다. 공식 통계는 몇 달 뒤에나 알 수 있으니,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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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38) 엄마와 교사들이 싫어하는 과학적 발견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애들이 줄었어요'라는 영화 제목과 혼동되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장난감을 사주지 않으면 백화점 바닥에 주저앉아 결사적으로 저항하는 아이. 집에는 장난감이 넘쳐나지만 사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심지어는 엄마와 아빠를 때리기도 한다. 달래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지만 소용없다. 아동심리 전문가가 모니터로 아이와 아빠, 그리고 엄마의 오랜 실랑이를 관찰하고 처방을 내린다. 장난감을 사주기 전에 규칙을 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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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우리말의 비과학적 요소들 ②빚쟁이
"그는 빚 독촉에 시달리다 결국 집을 빚쟁이에게 넘기고 말았다." "그는 사업에 실패해 빚쟁이가 돼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됐다." 흔하지는 않지만 우리말에서 한 단어가 서로 반대되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빚쟁이'가 바로 그런 경우다. '빚쟁이'란 본래 '남에게 돈을 빌려 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첫 문장에 쓰인 '빚쟁이'가 그것이다. 그런데 둘째 문장에 보이는 '빚쟁이'는 좀 다르다. 여기서는 '빚쟁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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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권호걸의 통합논술 뽀개기 ⑤
1. 들어가며 지난 시간에 한양대 2008학년도 2차 모의고사 [문제 1]을 살펴보았다. 지난주 지상 강의 끝부분에 한양대 측에서 공개한 예시 답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이 있다. 지면 사정상 자세한 설명은 하지 못했지만 사실 대학 측에서 공개한 예시 답안도 가끔 잘못된 경우가 있다. 물론 채점을 하는 대학에서 자신들이 공개한 답안이 맞다고 주장하면 그만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논술은 보편적인 '논리'를 근거로 하기 때문에 무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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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2009학년도 대입 준비 어떻게 ①
2009학년도 대입제도 대변화? 큰 틀은 변하지 않는다 언론보도 맹신하지 말고 참조만 해야…대학별 주요 입시요강은 3~4개월 이후에나 발표 '예비 고3 수험생 학부모 혼란 혼선''교육 쓰나미''사교육비 급증''3불정책 완화''논술 폐지''본고사 부활'…. 요즘 주요 일간지의 사회면 교육 관련 기사들의 헤드라인이다. 당장 수능등급제가 폐지되고 본고사가 부활된다고 하는데, 예비 고3들은 어떻게 대입을 준비해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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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17. 신체부위에서 유래된 영어 표현 ②ear, nose, mouth, neck
'neck and neck'은 왜 '막상막하'라는 의미로 쓰였을까 ⊙ be all ears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무언가 중요한 말을 해야 하는데 망설이며 우물대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할지 매우 궁금해진다. 이런 경우에 '귀를 기울이다'와 같은 뜻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이 be ears이다. Go ahead with the story. We are all ears. 어서 그 이야기 계속해봐. 우리 모두 귀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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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23. 왜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을까?
세일즈의 심리학 백화점이나 할인점 매장에 가보면 없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창문이 없고, 시계가 없고, 1층에 화장실이 없다. 또 백화점에선 엘리베이터를 찾기가 어렵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어느 층에서건 반 바퀴를 돌아야 내려올 수 있다. 백화점의 여성용품은 아래층에, 남성용품은 위층에 배치하고 입구에는 값싼 잡화를 늘어놓고 판다. 할인점에도 창문이나 시계를 찾기 어렵고 쇼핑카트는 갈수록 커진다. 의류 매장에서 새옷을 입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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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37) 총기난사를 둘러싼 억측들
⊙ 조승희 사건을 보는 눈 벌써 잊혀졌지만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다. 명백한 정신질환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한 청년 때문에 32명의 목숨이 스러졌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말이다. 예전에도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들이 휘두른 총에 의해 벌어진 끔찍한 사건이 종종 있었다. 그러나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을 대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사건의 주인공이 한국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주미 한국대사가 공식 사과한 일을 놓고 적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