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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47) 일은 비밀을 지킴으로써 이루어지고, 말은 새어 나감으로써 실패한다 -한비자

    『한비자』 ‘세난편’에 실려 있는 글로, “일은 비밀을 지킴으로써 이루어지고, 말은 누설됨으로써 실패한다.그 자신이 반드시 누설하려고 한 것이 아닐지라도, 말이 (우연치 않게) 숨겨야 할 일에 가깝게 이를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람은 몸이 위태롭다”의 일부예요. 일을 성사시키는 데 비밀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건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마. 꼭 너만 알고 있어!’라며 참 많은 비밀을 무심결에 말해버려요. 그렇게 내뱉은 말은 더 이상 비밀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발등을 찧지요. 이제 함부로 비밀을 누설했을 때, 자리가 위태로워지고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것 기억하세요.▶ 한마디 속 한자 - 敗(패) : 패하다, 지다, 깨뜨리다, 썩다▷ 腐敗(부패): 1. 정치, 사상, 의식 따위가 타락함.2. 단백질이나 지방 따위의 유기물이 미생물의 작용에 의하여 분해되는 과정. 또는 그런 현상. 독특한 냄새가 나거나 유독성 물질이 발생한다.▷ 輕敵必敗(경적필패): 적을 얕보면 반드시 패함.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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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회 생글논술경시대회 -논제 & 해제

    고3 인문유형제17회 생글논술경시대회가 지난달 31일 서울 한양공고(개인응시)와 70여개 고등학교(단체응시)에서 치러졌다.고등학교 1~3학년 학생 4000여명이 참가, 평소 갈고 닦은 논술실력을 겨뤘다.이번 논술대회는 2015학년 입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거나 폐지돼 논술전형의 실제 경쟁률이 전년보다 높아질 전망이 많은 가운데 치러졌다. 가채점 결과, 논술평균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준비가 덜 된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실제 경쟁률이 더 높아질 입시 논술은 1~2점 차이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번 생글논술경시대회 문제와 해설은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험에 참가한 학생뿐만 아니라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면 관계상 ‘고3 인문유형’만 싣는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가)우리가 매일매일 하는 일을 생각하여 보자. 구체적으로 매일 다른 행동을 하지만, 한 달 또는 1년 동안의 행동을 생각해 보면,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행위의 유형이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굳어진 사회적 관계가 사회의 미시적 구조를 만들어낸다. 미시 구조의 예로는 친구 관계망을 들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학급 친구의 이름을 쓰라고 하면, 어떤 학생은 더 많은 학생에 의해 지목되며, 어떤 학생은 따돌림을 받는다. 이 학급의 친구 관계망은 학년이 올라가기 전까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이렇듯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개인적인 사회적 관계 이외에도 더 오랜 역사적 기간에 걸쳐 지속하는 거대한 사회적 관계들이 있는데, 이를 거시 구조라고 한다. 집단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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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 다투려는 사람과는 일의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순자

    『순자』 ‘권학편’에 실려 있는 글로, “예의 없이 묻는 자에게는 대답하지 않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자에게는 질문하지 않으며, (중략) 다투려는 기색이 있는 자와는 더불어 논쟁하지 않아야 한다”의 일부예요.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에는 공손해야 해요.무엇인가 궁금해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줘야 해요.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공격해서는 안 돼요.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요. 순자는 말하고 있어요.이러한 기본적인 상식이 지켜진 후라야 진정한 배움과 가르침이 생기고, 학문적 성취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이죠.▶ 한마디 속 한자 - 爭(쟁): 다투다, 논쟁하다▷ 爭點(쟁점): 1. 서로 다투는 중심이 되는 점. 2.『법률』소송 당사자 사이에 쟁송(爭訟)의 중심이 되는 내용.▷ 蝸角之爭(와각지쟁): 1. 달팽이의 더듬이 위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하찮은 일로 벌이는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자의 <칙양편(則陽篇)>에 나오는 말이다. 2. 작은 나라끼리의 싸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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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 -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기하학적 의미’양수 a, b에 대해 a+b/2를 산술평균, √ab를 기하평균이라 정의하고, 이 둘 사이에는 항상 a+b/2≥√ab가 성립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증명은 다음과 같이 부등식의 성질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A=a+b/2, G=√ab라 할 때 A>0, G>0 이므로 A·A ≥ G·G 임을 보이면 충분하다.하지만 위와 같은 증명 방법은 너무 기계적이라 별로 수학적 재미를 주지 않는다. 복잡한 수식이 사용되는 서술 방식이 아니라 간단하게 그림 하나만 그려 놓아 명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 속에서 간결한 수학적 아름다움과 재미를 훨씬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대소 관계를 나타내는 몇 개의 그림을 소개한다. 각자 그림 속에 담겨진 수학적 아름다움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면 관계상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 반원을 이용한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관계 증명 (그림1)a+b/2 ≥ √ab2. 외접원을 이용한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관계 증명(그림2)a+b/2 ≥ √ab3. 사각형을 이용한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관계 증명 (그림 3)4. 사각형을 이용한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의 관계 증명 (그림 4)조계성조계성 선생님은 현재 하나고 에 근무하신다. 명덕외고, 대성학원에서도 수학을 가르쳤다. 전국연합모의고사 출제위원도 맡고 있다. 서울대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했으며 연세대에서 수학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개념+유형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 사자떼는 영어로 뭘까요?다음 문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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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4> 정사면체의 기하학 (1)

    최준원 < S·논술 자연계 논술팀장 vach2357@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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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 군자는 사물을 부리지만, 소인은 사물에게 부림을 당한다 -순자

    『순자』의 ‘수신편’에 실려 있는 글로 앞의 내용도 소개할게요.뜻이 닦여지면 부귀한 사람 앞에서도 교만할 수 있고, 도의(道義)가 두터워지면 왕(王)과 공(公)도 가볍게 여긴다.내면을 살피면 바깥 사물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전(傳)하는 말에 “군자는 사물을 부리지만, 소인은 사물에게 부림을 당한다.”군자는 어떤 물건이나 물질에 종속돼 자신의 내던지지 않는다고 해요. 얼핏 쉬워 보이지만 참 어려운 일이지요.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용돈 때문에 부모님께 약해지는 자신의 모습만 보더라도 금방 알 수 있어요.순자가 얘기한 물(物)에는 요즘 우리가 주인처럼 모시는 스마트폰에서부터 금전까지 다 들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한마디 속 한자 - 物(물) : 물건, 만물, 사물, 재물▷ 물질(物質) : 1. 물체의 본바탕. 2. 재물 3. 자연계 구성 요소의 하나. 4. 감각의 원천이 되는 것.▷ 물아일체(物我一體) : 외물(外物)과 자아, 객관과 주관, 또는 물질계와 정신계가 어울려 하나가 됨.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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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하나고 조계성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 - 평균 3형제 ‘산술·기하·조화’시험공부를 열심히 한 생글이는 이번 기말고사에서 평균점수가 중간고사에 비해 10점이나 올랐다고 좋아한다. 이처럼 평균 기온, 평균 수명, 평균 신장 등과 같이 평균이 들어간 단어를 우리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데 이런 것들은 주로 ‘산술평균’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산술평균 외에도 상황에 따라 기하평균, 조화평균 등을 쓰는데 이들의 의미와 상호관계를 살펴보자.1.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산술평균(arithmetic mean)두 수 a, b에 대해 a+b/2를 a,b의 산술평균이라 한다. 마찬 가지로 n개의 자료 a(1)+a(2)+a(3)+.....a(n)에 대한 산술평균은 a(1)+a(2)+a(3)+.....a(n)/n으로 정의되고 이 값은 그 자료의 대푯값으로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자료의 값 중에서 특별하게 작은 값이나 큰 값이 끼어있으면 그 자료의 대푯값으로서의 역할에 방해를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올림픽 체조경기나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는 심판이 매긴 점수 가운데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들로만 평균을 내 점수를 매긴다.2. 변화하는 비율을 나타낼 때 쓰는 기하평균(geometric mean)두 양수 a,b에 대해 √ab를 a,b의 기하평균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n 개의 자료 a(1)+a(2)+a(3)+.....a(n)에 대한 기하평균은 √a(1)+a(2)+a(3)+.....a(n)로 정의된다. 그런데 이 값은 유리수가 될 수도 있지만 주로 무리수인 경우가 많다. 무리수를 수로 인정하지 않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이 값이 수로서의 의미를 갖지 못하고 기하적인 의미(가로 세로의 길이가 a, b인 직사각형과 같은 넓이를 갖는 정사각형의 한 변의 길이)를 갖는다고 생각해 기하평균이란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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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실전면접 문답과 평가

    현민의 스토리면접 (17)학생부종합전형 : 고려대 학교장 추천전형 실전심층면접Ⅰ. 들어가며면접이란 무엇일까? 고려대는 면접에 대해 “2인 이상의 면접위원이 본교 인재상에 부합하는 기본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고려대의 인재상으로 다섯 가지를 들고 있다.(1)성실성: 자아실현과 인격 함양을 위해 학업 및 생활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인재 (2)리더십: 지속적인 리더 활동과 성찰을 통해 주도적 리더십과 친화적 리더십을 지닌 인재 (3)전공적합성: 전공영역에 대한 열정과 국제적 이해 및 교류 능력을 지니고 자신의 변화·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 (4)공선사후정신: 정의로운 가치관과 성숙한 성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가지고 공동체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인재 (5)창의성: 지속적인 호기심과 탐구심,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을 지닌 창의적 인재다.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고려대는 세계화와 통일한국의 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를 키우려고 하는 것이다. 즉, 고려대의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려는 학생은 이러한 역량이 현재 자신에게 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증명해야 한다. 즉, 대학교는 현재의 역량을 판별하면서 학생의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다.Ⅱ. 실전면접 질문과 답변다음의 내용은 해당 대학교의 학과에 합격한 합격생의 진술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것이다. 독자는 두 번 읽기를 바란다. 한 번은 학생의 입장이 되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어떠한 근거가 좋을지, 그리고 교과목의 어떤 부분과 관련이 있는지 분석해보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