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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일본 열도도 절전 중…"전기사용 15% 줄여라"

    펑펑쓰는 전기…'블랙아웃 공포' 잊었나 일본의 여름은 덥다. 한국보다 대부분 위도가 낮고 섬나라의 특성상 습도가 높다.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 그래서 일본에서는 한여름 한창 더울 때 '찐다'는 뜻의 '무시(蒸し)'와 '덥다'는 의미의 '아쯔이(暑い)'를 한데 묶어 '무시아쯔이'라는 표현을 쓴다. 올여름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내 원자로가 모두 멈춘 탓에 대대적인 절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사무실 에어컨...

  • 경제 기타

    중국도 우주정거장으로…우주개발 美 독주 '흔들'

    우주 개발에서 미국의 독주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이 2000년대 들어 우주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한 이후 전통적인 우주 개발의 양대 축은 미국과 러시아였다. 그 뒤를 유럽과 일본이 뒤쫓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이 우주 개발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급성장한 경제력을 발판삼아 대규모 우주 개발 사업에 나서고 있다. #中, ...

  • 경제 기타

    (68) 잘 살기 위해서 인구를 줄여라?

    용두리는 총가구수 89가구 중 가임부부가 83쌍에 이르고, 이들의 출산율은 100%에 육박하는 가족계획의 최대 걸림돌 마을이다. 정부는 용두리 마을의 출산율 하락을 위해 가족계획요원을 파견하지만, 농사 중에 자식농사를 최고로 생각하는 마을사람들의 출산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인 마을 이장은 지방 순시 중인 대통령을 만나 주민들의 부채를 탕감해주면 출산율 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한다. 그 후 이장과 가족...

  • 경제 기타

    최고의 맥주를 향한 열정…100년 넘게 '톡 쏘는' 대결

    칼스버그- 하이네켄 비슷한 녹색 병. 똑같은 녹색 로고. 여기에 공통적으로 로고의 중앙에 박힌 '붉은 표시'까지…. 칼스버그와 하이네켄의 겉모습은 얼핏 봐서 분간이 가질 않는다. 마트에서 하이네켄을 사려다가 칼스버그를 집어 드는 경우도, 펍에서 칼스버그를 마시는 사람을 보면서 하이네켄을 먹는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적어도 두 맥주의 '고향'인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두 맥주는 양국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칼...

  • 경제 기타

    '보이스톡' 전면허용 옳을까요

    찬 "망 중립성 차원서 보이스톡 허용은 당연" 반 "통신망 투자비 부담하지 않고 무임 승차" 무료 문자메신저로 유명한 카카오톡이 지난 4일부터 국내에도 모바일 무료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을 시작했다. 하지만 SKT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이 앞다퉈 보이스톡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SKT와 KT는 5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가입한 소비자에 한해 보이스톡을 허용하겠다고 밝혔...

  • 교양 기타

    (50) 존 치버 '팔코너'

    억압과 소외, 고통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낸다는 것 고통을 묘사하는 어떤 수사(修辭)도 현실의 무수한 개별적 고통들 앞에서는 무력하다. 나는 고통에 대해 다만 멀리서 응시하는 소설이 좋다. 점점 더 그렇게 되어 간다. 멀리서, 라는 표현은 물론 몹시 주관적인 것이다. 그럴 때 내 거리감각의 기준이 되는 작가는 언제나 존 치버다. 치버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기억한다. 막 첫 책이 나왔을 무렵이다. 그때 나는 계속 소설을 쓰며 살 수 있을지 확신...

  • 경제 기타

    아리랑이 중국의 문화유산이라고? 등

    아리랑이 중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작년 5월23일 중국이 아리랑, 가야금, 판소리, 회혼례(결혼 60주년 기념 전통혼례), 씨름 등을 중국의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중국은 특히 이 중 아리랑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상태다. 아리랑, 판소리 등이 중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리나라에는 정선, 밀양, 진도 3대 아리랑과 평안도 서도, 강원도 아리랑 등 총 60여종의 아리랑이 있다. 이 중 정선 아리랑은 1971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1...

  • 커버스토리

    경제민주화…명분과 현실의 딜레마

    명분은 역사를 바꾸는 근원적 힘이다. 정의 자유 평등 민족은 혁명의 빌미가 된 대표적 명분들이다. 종교나 이념이 역사를 다시 쓴 사례도 무수하다. 명분은 대중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다. '신(神)을 위하여'라는 깃발아래 200년간 지속된 십자군전쟁, '민족을 위하여'라는 구호아래 자행된 유대인 학살 등은 명분의 힘을 잘 설명한다. 명분은 때로 사고를 이분법적으로 몰아간다. 선과 악, 진리와 거짓, 보수와 진보를 확연히 구분짓는다. 합리적 생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