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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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나만 옳다'는 극단주의…정당정치 시험대 오르다
폭행당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민주주의 제도에서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의 행복을 위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정치구조와 의사결정 과정이 합리적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의회 정치의 근간은 정당이다. 정당은 정권을 잡는 것이 목적이지만 조직과 운영원리는 민주적이어야 한다. 성장과 분배, 작은 정부와 큰 정부, 높은 세율과 낮은 세율 등 정당마다 추구하는 목표는 다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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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완벽하진 않아도…최선의 선택은 민주주의
폭행당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 민주주의(民主主義)라는 단어는 19세기 일본 지식인들이 영어 'democracy'를 번역한 것이다. democracy는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인 '민(民)'을 뜻하는 'demos-'에 '정치체제'를 뜻하는 '-cracy'를 결합한 단어다. 왕정, 귀족정, 신정 등과 달리 국민들이 스스로 나라를 통치하는 제도라는 얘기다. 번역어에 사상이나 이념을 뜻하는 '주의(主意)'를 붙이기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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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우린 '글로벌 슈퍼맘'…"임원회의때도 애들 전화는 꼭 받죠"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큰 어머니 20인' 2010년 7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외동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유럽 5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딸의 결혼식 음식과 드레스는 순방길에 직접 챙겼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이메일로 점검했다. 폴란드에서는 미사일 방어시스템 협정을 체결했다. 국무장관과 '신부 엄마'의 역할을 둘 다 해낸 것. 당시 클린턴 장관은 “내가 어디에 있건 딸은 (결혼식)꽃장식 사진 등을 이메일로 보내줬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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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유럽 정복자들은 신대륙 원주민과 불공정 거래를 했다?
역사책을 보면 과거 유럽 국가들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각지의 여러 원주민을 대상으로 가혹할 정도의 약탈과 착취를 일삼았다는 문구를 대면하곤 한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그 사례 가운데 하나로 유럽인들이 순수한 인디언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하찮은 물건을 건내주고 금과 보석 같은 값비싼 물품과 교환했다는 것을 들고 있다. 경제 관념에 무지한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불공정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기꺼이 이런 '교역'에 나선 것처럼 묘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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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노동자 친구 채플린 vs 중산층 대변 키튼…무성영화 양대산맥
찰리 채플린 - 버스터 키튼 콧수염·중절모의 채플린 '공감' 주는 감정 드라마 추구…몸 개그·팬터마임으로 약자 위로하고 권력자에 "똥침" 무표정 연기의 달인 키튼 코미디에 무감각 방식 도입…고통스런 상황일수록 "덤덤" 몸동작·스펙터클 화면 중시 찰리 채플린의 후기 걸작 '라임 라이트'(1952)는 '이것은 어느 발레리나와 광대의 이야기'라는 자막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주인공 칼베로는 한때 유명한 코미디언이었지만 어느덧 “슬픈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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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정년연장 꼭 필요할까요
찬 "국가·기업·개인 모두가 좋은 1석3조 효과" 반 "기업 부담 크고 세대간 일자리 갈등 우려"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됨에 따라 정년 연장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11 총선에서 여야 정치권이 모두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정부도 2017년께부터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것을 권고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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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가슴뭉클한 우즈베키스탄 한인체육대회 등
가슴뭉클한 우즈베키스탄 한인체육대회 과거에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였고 현대에는 중앙아시아의 교통 중심지인 우즈베키스탄.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난 10년간 활발한 교류와 자원 개발을 통해 한국 기업인들이 문을 두드려온 지역이다. 주재상사원, 기업인, 선교사 등을 포함해 이미 1000여명의 교민들이 자리잡은 이곳에서 지난 5일 제11회 한인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회는 전체 교민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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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45) 에밀 졸라 '목로주점'
자연주의의 부자연스러움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목로란 '주로 선술집에서 술잔을 놓기 위해서 쓰는, 널빤지로 좁고 기다랗게 만든 상'을 의미한다. 목로주점이란 '목로를 차려놓고 술을 파는 집'이란 뜻이다. 굳이 목로주점의 의미를 찾아본 이유는 목로주점이라는 단어가 잘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전의 의미를 읽어봐도 잘 와 닿지가 않는다. 포장마차라거나 막걸리집이라고 한다면 조금은 더 잘 알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왜 이렇게 제목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