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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금리는 '돈의 가격'…올리면 정말 물가·집값 잡힐까

    금리 혹은 이자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기원전 4000년경 수메르문명에 이미 이자에 대한 개념이 있었다. 기원전 18세기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법전에도 곡물과 은을 빌려줄 때 얼마의 이자를 받으라는 내용이 있었다. 성경에도 이자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경기를 살릴까, 물가를 잡을까금리는 돈을 빌린 데 대한 대가다. 물건을 살 때 돈을 내듯이 돈을 빌려 쓸 때도 일정한 값을 치른다. 물건에 가격이 있는 것처럼 돈에는 금리가 있다. 즉,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금리는 돈을 쓸 기회를 포기한 대가이자 돈을 떼일 위험을 감수한 대가다.돈의 가격인 금리 역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는 올라간다. 반대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지면 금리는 내려간다.금리를 조정해 돈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기도 한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통해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돈의 가격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줄어든다. 가계소비와 기업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경기가 다소 둔화되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물가를 잡기 위한 목적이 크다. 금리를 내리면 반대 효과가 나타난다. 돈을 빌리기 쉽게 만들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할 필요가 있을 때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린다.기준금리·국채금리·마이너스금리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들과 만기 7일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매할 때 기준으로 삼는 금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것을 조정함으로써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

  • 미리 가본 2050년의 세상

    주니어 생글생글 제94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미리 보는 2050년’이다. 인공지능(AI), 로봇, 유전자 편집 등 과학 기술이 열어 갈 미래 사회의 모습을 가상으로 그려 봤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통사고를 냈을 때 AI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유전자를 편집한 ‘맞춤형 아기’를 허용해도 될지 등 과학 기술이 제기할 윤리적 문제에 대한 질문도 던져 본다. 내 꿈은 기업가의 주인공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시계 기업 스와치의 니콜라스 하이에크 창업자다.

  • 노동시장

    [문제1] 노동이 거래되는 생산요소 시장인 노동시장과 관련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1) 노동의 공급자는 기업이며, 수요자는 가계다.(2) 노동시장이 경쟁적일수록 임금 차별은 증가한다.(3) 노동의 공급이 독점적일 때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은 하락한다.(4) 노동에 의해 생산되는 재화의 가격이 변하면 노동의 한계생산 가치도 변한다.(5) 보상적 임금 격차에 의해 생산성이 낮은 노동자보다 생산성이 높은 노동자가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해설] 노동시장에서 가계는 노동 공급자, 기업은 수요자다. 보상적 임금 격차는 비금전적인 직업 속성의 차이를 보상해 주기 위한 임금의 차이다. 오염된 지역이나 야간 근로자에게 더 높은 임금을 주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노동의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독점적일 때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은 하락한다. 노동시장에서 차별은 동일한 생산성을 가진 노동자에게 인종이나 연령과 같은 개인적 특성에 따라 다른 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노동시장이 경쟁적일수록 기업은 한계생산가치만큼 임금을 지급하므로 차별은 줄어든다. 한계생산가치는 산출물 가격에 노동의 한계생산을 곱한 것으로 산출되는 재화의 가격이 변하면 노동의 한계생산가치도 변한다. 정답 ④[문제2] 완전 경쟁적인 노동시장과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1) 비근로 소득의 증가는 노동공급곡선을 이동시킨다.(2) 노동 절약적 기술 변화는 노동수요곡선을 이동시킨다.(3) 노동의 한계생산 상승은 노동공급곡선을 이동시킨다.(4) 산출물의 시장가격 변화는 노동수요곡선을 이동시킨다.(5) 숙련 편향적 기술 변화는 숙련노동자와 비숙련노동자의 임금 격차를 확대한다.[해설] 근로소득 이외의 비근로

  • 공매도

    [문제1] ‘이것’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팔겠다는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법의 하나지만, 개인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비판도 받는 ‘이것’은? (1) 손절매 (2) 공매도 (3) 반대매매 (4) 장외거래 (5) 윈도드레싱 [해설] 공매도란 가격 하락을 예상해 주식이나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증권회사 및 증권금융회사로부터 빌린 주식을 파는 것으로 형태는 어디까지나 실물거래지만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팔기 때문에 공매도라고 한다. 판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다시 사서 차액을 얻을 수 있다. 공매도는 합리적인 주가 형성에 기여하지만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비판을 받는다. 손절매란 주식 현재 가격이 매입 때 가격보다 낮더라도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파는 행위다. 영어로는 로스컷 또는 스톱로스라고 부른다. 윈도드레싱이란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 보유주식 평가액을 높이기 위해 평가가 이뤄지는 날짜에 맞춰 해당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을 말한다. 보통 편입된 종목을 추가로 사들여 주가를 부양한다. 정답 ② [문제2]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큰 폭으로 치솟아 상당 기간 지속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과 거리가 먼 것은? (1) 증권 계좌가 줄어들 것이다. (2) 투자자 예탁금이 감소할 것이다. (3) 증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나빠질 것이다. (4)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5)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매수가 늘어날 것이다. [해설] 증시의 변동성지수는 말 그대로 시장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공포지수라고 불리

  • 연구개발(R&D)비용

    [문제1] 기업의 광고비용이나 연구개발(R&D)비용처럼 일단 지출하면 회수가 불가능한 비용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1) 자본비용 (2) 가변비용 (3) 고정비용 (4) 요소비용 (5) 매몰비용 [해설] 매몰비용이란 한 번 지출하고 나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한다. 기업의 광고비용이나 R&D비용 등이 이에 속한다. 함몰비용이라고도 한다. 경제학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 때 매몰비용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이미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을 포함해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큰 손해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가변비용이란 생산량을 늘리거나 줄일 때 늘어나고 줄어드는 비용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직접 원재료 구입비가 있다. 반대로 생산량과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고정비용이라고 한다. 임대료, 보험료가 대표적이다. 요소비용이란 기업주가 일정 기간 내에 임금, 지대, 이자 등 생산요소의 대가로 지급한 비용이다. 정답 ⑤ [문제2] 영화배우 A씨는 유명 영화사로부터 출연료 5억원에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를 거절하고 다른 영화에 4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출연했다. A씨가 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과 관련한 기회비용은 얼마인가? (1) 2억원 (2) 4억원 (3) 5억원 (4) 8억원 (5) 20억원 [해설] 기회비용은 여러 가능성 중 하나를 선택했을 때 그 선택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최대의 가치를 의미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생산활동이나 소비활동을 하는 경제생활에서 한 가지 경제활동은 다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희생한 대가다. 4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다른 영화 출연료 5억원이 영화배우 A씨의 기회비용이다. 정답 ③ [문

  • 정부 지출

    [문제1] 어떤 나라 국민의 한계소비성향이 0.8이라고 하자. 만약 이 나라가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200만큼의 생산량 증대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 나라 정부는 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얼마만큼 늘려야 하는가?(단, 정부 지출 때 구축효과가 발생하지 않고 세금도 고려하지 않는다.) (1) 20 (2) 40 (3) 80 (4) 100 (5) 200 [해설] 재정의 승수효과는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면 총수요가 재정 지출 규모 이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다. 정부 지출 승수는 1÷(1-한계소비성향)으로 구한다. 승수 크기는 한계소비성향(MPC)에 따라 달라지며, MPC가 클수록 소비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승수도 커진다. MPC는 추가 수입이 있을 때 그 가운데 얼마만큼 소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문제에서 MPC가 0.8이므로 정부 지출 승수는 1÷(1-0.8)=5다. 따라서 정부가 200만큼의 산출량 증대 효과가 필요한 경우 40만큼 지출을 늘리면 승수만큼(5배) 추가로 총수요가 늘어난다. 정답 ② [문제2] 정부가 재정적자를 확대하면서 지출을 늘리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것은? (1) 물가가 하락한다. (2) 민간투자가 감소한다. (3) 자금시장에서 이자율이 상승한다. (4) 국채 시장에서 국채 가격이 하락한다. (5) 정부저축과 국민저축 감소를 가져온다. [해설] 정부가 쓰는 돈(정부 지출)은 국민에게 거둬들이는 세금에서 나온다. 따라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가계와 기업의 세금 부담이 커지고 소비 및 투자 여력은 줄어든다. 특히 정부가 세수(조세 수입)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국채를 발행해 지출을 늘리면 시중의 여유자금이 줄어들어 자금시장에서 이자율이 상승해 민간의 투자와 소비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채가 추가로 발행되면

  • 국내총생산(GDP)

    [문제1] 한 휴대폰 회사가 2022년 1000대의 폴더블 휴대폰을 생산하여 한 대당 가격을 150만원으로 판매하였다. 그러나 2022년에 팔리지 않고 2023년 초에서야 모두 팔렸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과 2023년 국내총생산(GDP)의 변화로 알맞은 것은? [해설]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국경 안에서 가계·기업·정부 등 경제 주체들이 일정 기간 생산한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시장 가격으로 모두 합한 것이다. 그해 생산한 재화 중 판매되지 않은 재화일지라도 그해 GDP에 포함된다. 따라서 2022년 휴대폰이 생산됐지만 판매되지 않고 2023년에 판매됐더라도 그 가치는 2022년 GDP에 계산된다. 따라서 2022년 GDP는 15억원(1000대×150만원) 증가하지만, 2023년 GDP에는 변함이 없다. 정답 ② [문제2] 정부가 지출을 100만큼 증가시켰을 때 국내총생산(GDP)이 100보다 적게 증가했다. 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을 모두 고르면? ㄱ. 국민 조세 부담의 증가 ㄴ. 이자율 상승으로 투자 감소 ㄷ. 해외 소비자들의 소비 증가로 수출 증가 (1) ㄱ (2) ㄴ (3) ㄱ, ㄴ (4) ㄴ, ㄷ (5) ㄱ, ㄴ, ㄷ [해설] 국내총생산(GDP)은 Y=C+I+G+(X-M)으로 나타낼 수 있다. GDP(Y)는 소비(C), 투자(I), 정부지출(G), 순수출(X-M)로 구성돼 있다. 정부지출을 100만큼 증가시켰지만, GDP가 100보다 적게 증가한 것은 소비, 투자, 순수출 항목이 감소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투자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GDP가 정부지출이 증가한 것보다 적게 증가할 수 있다. 국민 조세 부담이 증가하면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해 가계는 소비를 줄인다. 따라서 GDP가 감소하는 요인이다. 수출이 증가하면 순수출이 증가해 오히려 GDP가 더 늘어난다. 정답 ③ [문제3] 국내총생산(GDP)에 포함되

  • 기회비용

    [문제1] 아래 글을 읽고 미술관 관람에 따른 각 비용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은? 가영이는 친구와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미술관을 관람하는 동안 시간당 5000원인 아르바이트를 두 시간 못하게 돼 아쉽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미술관 관람권은 1만2000원인데 문화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서 5000원권 문화상품권 한 장에 현금 7000원을 보태 관람권을 샀다. (1) 명시적 비용은 5000원이다. (2) 암묵적 비용은 5000원이다. (3) 미술관 관람에 대한 기회비용은 1만7000원이다. (4) 미술관 관람을 통해 얻은 효용은 2만2000원을 초과한다. (5) 미술관 관람을 선택해 포기한 대안의 가치는 한 시간 아르바이트 대가다. [해설] 경제적 선택에는 늘 대가가 따른다. 이때 어떤 하나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하는 여러 가지 대안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을 기회비용이라 한다. 기회비용에는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이 있다. 명시적 비용은 내 주머니에서 직접 나간 돈, 회계장부에 기록되는 실제 쓰인 돈을 뜻한다. 암묵적 비용은 실제 지급한 비용이 아니더라도 어떤 선택으로 인해 다른 선택을 포기한 대가를 의미한다. 문제에서 명시적 비용은 미술관 관람료 1만2000원이다. 암묵적 비용은 미술관을 관람하느라 아르바이트를 못해 포기한 1만원이 된다. 기회비용은 2만2000원으로 기회비용보다 미술관 관람의 효용이 커서 아르바이트를 포기하고 미술관 관람을 선택한 것이다. 정답 ④ [문제2] A국의 올해 지니계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 할 때, 이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은? (1) 올해 노동생산성이 하락했다. (2)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작년보다 훨씬 커졌다. (3) 올해 A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높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