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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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추가모집에도 지방대 40곳 '정원 미달'
올해 대입 추가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지방 대학이 40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추가 모집 마감 직전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정원 미달이 발생한 대학은 총 4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곳은 지방권 대학이었다. 경인권 대학은 8곳, 서울권 대학은 1곳이었다. 이들 대학의 미선발 인원은 총 1120명이었다. 지방권이 1050명으로 절대다수였고 경인권은 36명, 서울권은 34명이었다.동일 시점 기준으로 지난해는 전국 51개 대학에서 2008명의 정원이 미달됐다. 지방권이 43곳(1968명), 경인권은 8곳(40명)이었다. 서울권은 한 곳도 없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충원 인원이 작년보다 감소한 데 대해 “지방권 소재 대학들의 모집 정원 감축과 정시에서 합격자 전화 통보 등의 적극적인 선발 노력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추가 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151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9.2 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28곳의 평균 경쟁률이 75.5 대 1로 가장 높았다. 경인권 37곳은 48.8 대 1, 지방권 86곳은 9.0 대 1로 수도권과 지방권의 격차가 컸다. 추가 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국항공대로 무려 328.5 대 1에 달했다. 이어 가천대(메디컬) 225.3 대 1, 아주대 203.8 대 1, 중앙대 202.4 대 1 순이었다.임 대표는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무전공 전형 신설·확대로 상위권 대학에서도 중복 합격에 따른 추가 합격이 대량 발생했을 것”이라며 “이에 일부 학과에서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이 상당히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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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원유처럼 암호화폐 비축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지시하면서 자산시장의 주변부에 머물던 암호화폐가 주류의 지위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부가 암호화폐 보유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져 올해 하락하던 암호화폐 가격은 이날 급반등했다.포브스는 이날 “이번 발표는 당국자들이 특정 암호화폐를 국가 경제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합법적 금융상품으로 간주하는 관점을 갖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2008년에 처음 등장한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 등으로 공식적 자산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랬던 암호화폐가 이번 발표를 통해 원유, 금처럼 미국의 경제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할 정도로 부정적이었다. 그는 암호화폐가 “달러와 경쟁하는 또 다른 통화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긍정적 입장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무렵부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취득하는 모든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으로 축적하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암호화폐가 달러 패권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며 사그라드는 추세다. 가치를 달러에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를 달러 체제에 편입시키고 오히려 달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루크레치아 레이클린 영국 런던정경대 경제학 교수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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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성장률 1.5%…금리 1~2회 더 인하"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기준금리는 연 3.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뒤 지난 1월 ‘원·달러 환율 불안’을 이유로 동결을 선택한 한은이 한 달 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한 것이다.한은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기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가 연 2%대에 진입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이 총재는 “시장의 다수 의견은 2월을 포함해 올해 2~3회 금리를 인하하는 것인데 저희(금통위) 가정과 다르지 않다”고 말해 연내 금리를 1~2회 더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하 속도와 관련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간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고, 나머지 2명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지난 1월 약식으로 전망한 1.6~1.7%보다 낮은 1.5%를 올해 성장률로 제시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56년(0.6%), 1980년(-1.6%), 1998년(-5.1%), 2009년(0.8%), 2020년(-0.7%), 2023년(1.4%) 등 여섯 번뿐이다.이 총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며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또 한은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8%에 대해 “우리 실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고도성장에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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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 6곳 무전공 학과 2276명 등록 포기
주요 6개 대학의 2025학년도 무전공 학과 정시 합격자 중 2276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1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주요 6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동국대)의 무전공 선발 전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6개 대학의 무전공 선발 인원(1396명)의 163.0%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해(182명)보다는 12.5배 늘었다.이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정시 무전공 선발에서는 합격자 85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43명) 대비 20배 증가한 수치다.전형별로 보면 6개 대학 무전공 학과 미등록자 중 대부분(1885명)이 인문, 자연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유형1에 집중됐다.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유형2는 39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고려대 무전공 선발 전형 중 유형1에서는 36명 모집에 73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종로학원은 “최상위권 대학 중에는 입시 사상 최대 규모의 등록 포기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려대를 포함해 올해 신설된 무전공학과의 정시 미등록 인원은 1956명이었으며, 이는 모집 정원(537명)의 364.2%다. 무전공 선발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들어간 뒤 2학년에 올라갈 때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정부는 미래 기술 변화에 맞춰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무전공 선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약학계열 등 다른 학과에 중복으로 합격하면서 무전공 학과를 대량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변수에 무전공 선발 변수까지 더해져 더욱 입시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며 “지원할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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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텔, TSMC·브로드컴으로 쪼개지나
대만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수탁생산) 부문 인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브로드컴도 인텔의 반도체 설계 부문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거래가 현실화하면 미국 반도체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인텔이 설립 67년 만에 쪼개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최근 TSMC에 인텔의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TSMC도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과 협업하라고 TSMC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및 여러 파트너와 함께 인텔 파운드리 부문에 출자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TSMC와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지분을 공동 소유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TSMC와 인텔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한다. 논의는 초기 단계이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브로드컴도 인텔 설계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이 인텔의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자문단과 비공식적으로 입찰을 논의했지만, 인텔 제조 부문에서 협력사를 찾는 경우에만 제안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제 인텔에 제안하지는 않았으며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TSMC의 파운드리 부문 인수와 브로드컴의 설계 부문 인수는 별개 건으로 알려졌다.대만 TSMC의 인텔 파운드리 부문 인수설이 흘러나오는 것은 최근 인텔이 사상 최악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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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경제이해력 50점대 '턱걸이'
한국 중·고교생의 경제 이해력이 지난해 50점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에 비해 5~6점 떨어졌다. 정부는 강의식 대신 체험식 경제교육을 늘리고 고등학교에 신규 경제 과목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3학년)과 고등학생(2학년)의 평균 경제 이해력 점수가 각각 51.9점, 51.7점이었다. 2022년 조사 대비 각각 6.1점, 5.3점 하락했다. 초등학생(6학년)은 평균 61.5점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2년 전 대비 3.5점 떨어진 점수다. 초·중·고교생 1만545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물가, 수요공급, 기회비용 등 경제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의 정답률이 중학생 기준 40% 수준이었다. 다만 합리적 선택, 전자상거래, 투자 관련 문항 정답률은 60~70%대를 기록했다. 고등학생은 비교우위, 경상수지를 묻는 문항에서 10명 중 2명꼴로 정답을 맞혔다.기재부 관계자는 “경제교육 시간이 부족한 데다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때문에 학생의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제 캠프를 새롭게 운영해 체험식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례 중심의 고교 경제 과목인 ‘경제와 세상’을 개설해 이번 2학기부터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남정민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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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헌법재판소
제883호 생글생글은 헌법재판소를 커버스토리 주제로 다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계기로 헌법재판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위헌 법률 심판, 탄핵 심판, 정당 해산 심판 등이 헌법재판소의 주된 역할이다. 이를 통해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헌법재판소가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생겨났으며,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곤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시사이슈 찬반토론에선 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 상향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의견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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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사회의 장단점은
주니어 생글생글 제148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현금 없는 사회’다. 경제 활동에서 현금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현금 없는 버스, 현금 없는 매장에 이어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 은행 지점까지 등장했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변화는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현금이 사라져가는 이유는 무엇이며, 현금 없는 사회의 이점과 예상되는 부작용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서는 항공, 해운, 육상 운송까지 한국 물류산업의 기반을 닦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자의 생애를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