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와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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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챗GPT, 무서운 성장…수능 국어 '만점'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하루가 다르게 똑똑해졌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에선 처음으로 만점이 나왔다. 영어 데이터를 주로 학습한 LLM이지만 다양한 언어 구사력과 추론 능력이 뛰어나 한국어 실력도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지난 5일 정식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o1’이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서 모든 문제에 정답을 내놨다. 국내 AI 기업 마커AI는 지난달 이전 모델인 ‘o1-프리뷰’로 시험한 결과 8번(홀수형 기준)만 틀리고 모두 맞혔다는 분석을 공개했다. o1-프리뷰 모델이 유일하게 틀린 문제는 이번 수능 문제 중 오답률(81.5%)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한국경제신문이 최신 o1 모델의 챗GPT에 해당 문제를 입력했더니 정답을 찾아냈다. o1-프리뷰 모델을 분석한 진민성 마커AI 연구원은 블로그에 “LLM의 한국어 언어 능력이 인간을 뛰어넘을 시기가 머지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무엇보다 AI의 성능 향상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마커AI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을 기준으로 2023년 11월에 나온 ‘GPT-3.5 터보’ 모델은 16점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출시된 ‘GPT-4o’ 모델은 75점까지 성적을 높였다. 이달 초 나온 o1 모델이 만점을 받으면서 챗GPT는 1년 만에 한국어 열등생에서 우등생 대열에 합류했다. 수능 등급으로 따지면 8등급이 1등급이 된 셈이다.최근 오픈AI뿐 아니라 다른 해외 AI 기업의 AI 수준도 급격히 높아졌다. 오픈AI는 5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12일 연속으로 AI 관련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메타도 6일 차세대 LLM인 ‘라마 3.3 70B’를 발표했다. 5일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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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금융허브' 런던의 몰락…기업들 영국증시 탈출
영국 증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해 런던 증시에서 빠져나간 기업은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해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시행하면 런던 대탈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5일(현지 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올해 런던 증시에서 상장폐지되거나 해외 거래소에 이전 상장한 기업은 총 88개, 신규 상장 기업은 18개다. 2009년 이후 최대 기업 순유출이다. 기업공개(IPO)도 부진해 신규 상장 건수가 15년 만에 최저치를 찍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기업가치 230억 파운드(약 41조7000억원) 규모의 장비 렌트 기업 애시테드는 지난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 상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한 지 3년 만이다. 390억 파운드(약 70조70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사 플러터와 550억 파운드(약 99조7000억원) 규모의 건축 자재 기업 CRH는 각각 지난 5월, 지난해 9월 뉴욕 증시에 이전 상장했다. FT가 선정한 100개 기업 지수인 FTSE100 중 2020년부터 런던에서 빠져나가 해외에서 상장한 기업은 총 6개다. 이들의 시장 가치는 2800억 파운드(약 507조4000억원)로, 전체 지수 규모의 14%에 달한다.증시 매력도를 높이려는 영국 정부의 규제 해소 노력도 시장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2020년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조달한 사례를 본떠 규제혁신사무소(IRO)를 설치했다. 영국 증권 중개업체 필헌트의 찰스 홀 리서치 책임자는 “영국 시장이 점점 세계화되는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육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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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환경 생활은
주니어 생글생글 제141호에서는 환경 보호의 딜레마를 커버스토리 주제로 다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에코백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텀블러와 에코백을 만드는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더 많이 배출된다는 반론이 있다. 환경 보호가 소비자 편의, 기업 이익과 충돌할 때도 많다. 진정한 친환경 생활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선 한국인 최초의 화학자이자 노벨화학상 후보인 이태규 박사의 일대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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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제의 위기
제876호 생글생글 커버스토리 주제는 ‘고장 난 대통령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이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제 자체가 안고 있는 한계를 지적한다. 정부 형태로서 대통령제의 특징은 무엇이며 어떤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대입 전략에서는 수능 실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주요 대학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어와 수학은 합격선이 하락하고 탐구 영역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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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폐업 속출, 고용 한파…최악 치닫는 '내수 침체'
저성장·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대통령 탄핵 정국까지 겹쳐 내수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자영업 폐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고용지표도 악화일로다. 소비 침체가 가계 소득 감소와 고용 부진을 낳고, 이것이 더욱 극심한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서울서 문 닫은 식당 2만 곳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1~10월)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의 외식업 폐업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외식업 폐업 건수는 1만9573건으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1만7191건)보다 14% 늘었다. 경기 부산 인천 대전 등 전국 11개 시·도에서도 올해 폐업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세청이 집계하는 폐업 신고 사업자(개인·법인)는 지난해 98만6487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았는데, 올해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많다.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상권 점주들은 최근 ‘계엄 쇼크’ 등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한때 2030세대 ‘핫플레이스’로 북적이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는 블록마다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은 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목 좋은 자리’로 통하는 애플스토어 앞 상가도 텅 비었다. 한 음식점 주인은 “코로나19 때도 버텼는데 지금이 더 힘들다”며 “평소 같으면 연말을 맞아 찾아온 사람으로 거리가 들떠 있어야 하는데 정국이 뒤숭숭하니 발길이 뚝 끊겼다”고 했다.대형 유통업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주요 백화점이 연말 대목을 앞두고 지갑을 닫은 소비자 마음을 돌리기 위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지만,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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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상위권 득점에 현역 의대생 '수두룩'
지난달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기준으로 수석을 차지한 수험생은 반수에 도전한 의대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단국대사대부고를 졸업한 한양대 의대생 김모 씨는 이번 수능에서 표준점수 총합 424점을 받았다. 김씨는 선택 과목으로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139점),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140점)에 응시했다.과학탐구 영역에선 지구과학1(72점)과 화학2(73점)를 택했다. 김씨는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과목들로 조합한 셈이 됐다. 표준점수는 전체 응시자 평균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대적 점수다.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11명이지만 같은 만점이라도 더 어려운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아지게 된다.이번 수능은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이과 N수생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전(全) 영역 만점자 11명 가운데 고3 재학생은 4명, N수생은 7명이다.만점자를 비롯한 최상위권 득점자 가운데는 김씨처럼 반수에 도전한 현역 의대생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 대부분이 올해 초 의대 증원에 항의하면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했는데, 적지 않은 의대생들이 의대 상향 지원을 위해 입시에 재도전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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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인사로 엿본 경제 상황
제875호 생글생글에서는 주요 기업 연말 인사의 특징을 살펴봤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연말 정기 인사는 국내외 경제 상황을 알려주는 온도계 역할을 한다. 임원 승진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성과급이 얼마나 지급됐는지 등을 통해 경제 여건을 짐작해볼 수 있다. 기업의 미래 전략도 인사에 반영된다. 대입 전략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2024학년도 정시 추가 합격 인원을 분석했다. 2025학년도에는 의대 정원 확대 영향으로 상위권 자연계 학과의 추가 합격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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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살림은 어떻게 정해질까
주니어 생글생글 제140호는 국가 재정을 커버스토리 주제로 다뤘다. 정부는 국방, 치안, 교육, 복지 등 여러 분야에 돈을 쓴다. 정부의 재정 지출은 급격한 경기 침체를 막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국가 경제에 오히려 부담을 주기도 한다. 정부의 1년 예산은 얼마나 되는지, 어느 분야에 많은 돈을 쓰는지, 재정 지출에 필요한 돈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등을 설명했다. 꿈을 이룬 사람들에선 강철 보온 물병을 개발한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 스탠리 창업자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