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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안전자산 맞나?
월가, Fed 독립성 훼손 우려
"달러가 위험자산처럼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월 때리기’로 금융시장에서 ‘셀 USA’가 가속화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을 향한 공격으로 Fed의 독립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미 달러 가치와 국채가격이 폭락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달러가 위험자산처럼 움직이면서 미국의 금융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대표 안전자산 맞나?
월가, Fed 독립성 훼손 우려
"달러가 위험자산처럼 보인다"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시장은 '셀 USA' 행렬…美 달러·국채 동반 추락](https://img.hankyung.com/photo/202504/AA.40274448.1.jpg)
스티븐 그레이 그레이밸류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달러 표시 자산에서 나타난 자금 이탈은 미국의 정책 결정이 점점 더 변덕스러워지고 있다는 전반적인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수십 년과 달리 더 이상 미국을 신뢰하거나 의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 국채 가격도 하락(국채 금리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넘게 올라 연 4.4%대로 치솟았고, 30년 만기는 0.1%포인트 이상 상승해 연 4.916%까지 뛰었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증권 외환전략가는 “미국 같은 기축통화국 시장에서 채권이 매도되고 통화 가치가 동시에 하락하는 현상은 드문 일”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투자은행인 CICC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와 미 국채를 전통적 안전자산이 아니라 위험자산처럼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자금 이탈이 빨라졌다. 부활절 휴장 후 이날 나흘 만에 열린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시장은 Fed와 트럼프 행정부의 긴장 관계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본다. 기업이 성과를 내기도 어려워졌다. 로버트 하워스 US뱅크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에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기업이 실적을 내고 의사 결정을 하기가 더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한경제 한국경제신문 기자NIE 포인트1.미국 달러화 가치와 국채 가격이 동반 추락한 과거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2.달러인덱스는 무엇이고,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알아보자.
3.트럼프 美대통령은 국채 가격 강세에 약달러 흐름을 원한다.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