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완전경쟁시장
[문제] 완전경쟁시장에서 가격과 거래량의 결정과 관련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면 균형거래량은 증가한다.② 시장이 균형 상태에 도달하면 수요량과 공급량은 언제나 일치한다.③ 어떤 재화가 정상재일 때, 소득이 증가하면 그 재화의 가격은 상승한다.④ 초과공급이 존재하면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장은 균형 상태로 수렴해간다.⑤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수요가 증가하면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 모두 감소한다.[해설] 완전경쟁시장에서 시장균형은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교차하는 균형점에서 시장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되는 상태다. 이 균형 상태에서 수요량과 공급량은 항상 일치한다. 수요와 공급이 증가하여 두 곡선이 동시에 우측으로 이동하면 균형거래량은 증가하지만, 균형가격은 수요와 공급곡선의 이동 크기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할 수 있기에 알 수 없다. 초과공급이 존재하면, 시장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급량이 감소하고 동시에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은 균형 상태로 수렴한다.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수요가 증가하면,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은 모두 증가한다. 정답 ⑤[문제] 환율(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기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미국인의 한국 여행이 증가하면 환율이 하락하는 요인이다.② 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면 환율은 하락한다.③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 물가가 하락해 국내 소비자물가가 상승한다.④ 환율이 상승하면 미국에 유학생을 둔 학부모의 학비 송금 부담이 증가한다.⑤ 환율 상승은 원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가치보다 상대적으로 하락함
-
생글기자
교실 내 스마트폰, 금지보단 올바른 활용을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몰입과 그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치다.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이번 정책이 실효성이 있을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찬성하는 측은 교실 내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가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또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학업 성취도와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 한 학부모는 “수업 중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듣는 학생이 많은데 이번에 통과된 법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 분위기를 바로잡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반대하는 측은 스마트 기기 사용 금지가 오히려 학습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업 중 자료 검색 등에 스마트 기기가 필요한 상황이 있다는 것이다. 긴급 상황에서 자녀와 연락이 두절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다.외국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초·중학교 교실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에선 뉴욕이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캘리포니아도 학교에 따라 일부 혹은 전면 제한하고 있다.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교육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보완책이 함께 따라야 한다.윤지후 생글기자(글벗중 2학년)
-
교양 기타
은하계를 건너온 시의 신호 [고두현의 아침 시편]
은하계 통신 유자효저 세상에서 신호가 왔다무수한 전파에 섞여 간헐적으로 이어져 오는 단속음은분명 이 세상의 것은 아니었다그 뜻은 알 수 없으나까마득히 먼 어느 별에서 보내온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였다더욱이 이 세상에서 신호를 받고 있을 시각에신호를 보내는 저 세상의 존재는 이미 없다그 신호는 몇백 년 전, 몇천 년 전에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결코 만날 수 없는아득한 거리와 시간을 향하여 보내는 신호살아 있는 존재는 어딘가를 향하여 신호를 보낸다끊임없이 자신을 알리고자 한다그 신호가 영원을 향하고 있을때우리는 그것을 신이 보낸 신호라고 믿는다신이 살지 않는 땅에서 받는신들의 간절한 신호오늘도 저 세상의 주민들은 신호를 보낸다몇백 년 뒤, 몇천 년 뒤결코 갈 수 없는 세상의 주민들에게 프랑스어로 번역된 시 70편최근 프랑스에서 출간된 유자효 시인의 불역 시집 <은하계 통신>에 실린 표제작입니다. 유자효 시인은 <은하계 통신(Communication intergalactique)>을 프랑스시인협회에서 출간한 것과 동시에 한·불 대역 시조집 <청자주병(Celadon de Goryeo)>을 프랑스어권작가·시인협회에서 출판했습니다.<은하계 통신>에는 프랑스어로 번역된 시 70편이 실렸고, <청자주병>에는 단시조 50편과 연시조 20편이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수록됐습니다. 두 시집 모두 손미혜, 장-피에르 쥐비아트 번역가가 공동으로 번역했군요.표제시 ‘은하계 통신’에서 시인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주는 침묵하는가, 아니면 우리가 듣지 못하는 것일 뿐인가.’ 그러면서 시인은 과학적 상
-
시사·교양 기타
한국인 노벨 과학상은 언제?
주니어 생글생글 제178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노벨상입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노벨상이 만들어진 과정과 주요 수상자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어느 나라가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는지 살펴보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한국이 아직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도록 했습니다.
-
사진으로 보는 세상
"마음의 연주"…파리서 열린 시각장애인 음악축제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회의장에서 열린 국제 시각장애인 음악축제에서 기타리스트 이오아나 간드라부르가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를 연주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음악가들에게 교육·경연·공연 기회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벨라 음악재단 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2005년 채택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협약’ 20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의 공식 초청으로 마련됐다. 뉴스1
-
숫자로 읽는 세상
결국 주 4.5일제 추진…노동시간 줄인다
정부가 주 4.5일 근로제를 골자로 하는 실노동시간 단축 입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기업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법제처는 정부 국정 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입법 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종합한 ‘국정과제 입법계획’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국정 과제 123건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입법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하위 법령 66건의 개정 완료 및 법률안 110건의 국회 제출이 필요하다.핵심은 일·생활 균형 촉진을 위한 ‘실노동시간 단축지원법’(가칭) 제정이다. 이 법안은 주 4.5일제를 도입한 기업에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규 인력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의 실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단축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다.정부는 근로기준법 개정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플랫폼·특수고용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일터 권리 보장 기본법’(가칭)도 함께 추진한다. 법제처는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 내부에 ‘국정입법상황실’을 신설했다. 민생·경제 관련 주요 법안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경제계에선 성급한 주 4.5일제 도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주요국 대비 낮은 노동생산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시간 단축만 앞세우면 기업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인력 충
-
경제 기타
'이자장사'막으려는 관치, 서민 대출 문턱 높인다
은행은 돈을 너무 잘 벌어도 고민이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10조3254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은행의 이익은 대부분 돈을 빌린 사람들이 부담한 이자다. 그게 잘못은 아니지만 대출 상환에 허덕이는 이들의 눈에 곱게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도 은행을 향해 “이자 놀이에 매달리지 말라”고 말했다. 이자가 무엇이길래 은행은 돈을 벌고도 마음껏 웃지 못하는 것일까.시간 선호와 이자의 역할흔히 이자를 ‘돈을 빌려 쓴 대가’라고, 금리(이자율)는 ‘돈의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이자를 죄악시하는 관념 또한 이런 인식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돈이 돈을 버니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화폐 제도가 확립되지 않은 고대에도 이자는 존재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인 수메르 문명의 쐐기문자 점토판에 이자 얘기가 있을 정도다.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법전에는 곡물을 빌렸을 때 33%의 이자를 얹어 갚아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돈이 없어도 이자는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 혹은 금리를 돈의 가격이라고 하는 것은 불완전한 설명이다.이자의 본질은 그것이 시간 선호의 결과라는 것이다. 사람은 같은 재화라면 나중에 갖기보다 지금 소유하기를 원한다. 똑같은 아파트 한 채를 지금 소유하는 것과 10년 후에 갖는 것 중 10년 후에 갖는 쪽을 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미래 재화보다 현재 재화를 좋아하는 것이 시간 선호다.만약 A에겐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큼의 쌀이 있고 B에겐 당장 먹을 쌀이 부족하다고 해보자. A가 B에게 남는 쌀을 빌려주고 1년 뒤 갚게 하면 이런 불균형은 해소
-
테샛 공부합시다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구조개혁은 필수
모든 나라가 처음부터 잘살게 된 것은 아닙니다. 경제성장의 속도와 방식 등이 나라마다 다르고, 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들이 폭발해 경기침체를 겪은 나라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진국으로 여기는 나라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영국병과 네덜란드병영국은 ‘베버리지 보고서’를 바탕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노동당 정부는 석탄·철도·항공 등 기간산업을 국유화하고, 노조 친화적 정책으로 임금과 복지를 크게 확대했습니다. 전후 복구와 함께 초기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1970년대 들어 임금상승 속도가 생산성을 앞지르고 공기업의 비효율이 심화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석유파동까지 겹치자 물가가 급등했고, 사회보장 지출로 재정이 악화하자 이른바 ‘영국병’이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1979년 집권한 마거릿 대처 총리는 긴축재정, 노조 파업에 대한 강력 대응, 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개혁을 단행해 물가가 안정되고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영국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네덜란드는 1959년 북해 천연가스전 발견 이후 막대한 외화가 유입되자 굴덴화 가치가 상승하고 수출 경쟁력이 떨어졌습니다. 자원 수출로 얻은 돈을 제조업 투자보다 사회보장 지출 확대와 임금인상에 사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물가상승,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네덜란드병’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82년 정부 주도로 노조와 경영계가 ‘바세나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자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경영계의 일자리 나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