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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교양 기타

    브랜드 가치를 알아보자

    주니어 생글생글 제163호 커버스토리의 주제는 브랜드입니다. 기업은 더 많은 소비자가 자기 브랜드를 알아보고, 구매에 나서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하죠? 이번 주에는 어린이 독자들이 브랜드의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브랜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했습니다. 화제의 인물로는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 선수를 다뤘습니다.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898)

  • 역사 기타

    전근대사회 신분 구분의 첫 기준은 '냄새'

    “내 아들은 가난하고 또한 누추하니, 귀한 분께서 가까이할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지금 당신의 냄새를 맡으니 향기로운 것이 범상하지 않고, 그대의 손을 만져보니 부드러운 것이 마치 솜과 같습니다. 반드시 천하(天下)의 귀한 분이실 겁니다.”(<삼국사기> ‘온달 열전’ 중에서)바보 온달의 노모는 자기 아들을 찾아온 평강공주가 범상치 않은 신분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챘다. 온달의 허름한 거처를 찾아온 평강공주의 고귀한 신분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것은 화려한 의복도, 몸을 치장한 장식품도, 품격 있는 언어도 아닌 공주에게서 풍기는 ‘향기(냄새)’였다.전근대사회에서 신분을 가르는 기준으로 다름 아닌 냄새가 첫손에 꼽혔다. 화려한 의복으로 겉모습을 바꾸고 감출 수는 있어도 오랜 기간 몸에 밴 ‘냄새’는 쉽사리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고귀한 신분에게는 ‘향기’라는 수식어가, 천한 것들에게는 ‘악취’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이처럼 신분의 높고 낮은 기준으로 냄새를 고른 데는 동서양에 차이가 없었다. 낮은 사람, 비천한 이를 표현할 때 “냄새나는 것”은 가장 먼저 입에 오르는 표현이었다. 냄새로 신분을 구분하는 일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대 러시아에서 농노를 뜻하는 스메르디(смердъ)에서 유래한 러시아어 단어 스메르데티(смердеть)는 ‘냄새를 맡다’와 ‘악취를 풍기는 사람’이라는 뜻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반면 건륭제 시기 청나라에 병합된 위구르족의 한(恨)을 담은 전설적인 고귀한 인물인 ‘향비(香妃)’는 몸에서 향기가 나는 인물

  • 경제 기타

    광양제철소 현장에 AI기술 도입…포스코, 생산성·업무 효율성 다 잡았다

    포스코가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수요 부진,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은 이를 돌파하고자 “철강경쟁력 재건”을 그룹의 7대 미래 혁신과제 중 하나로 삼고, 철강분야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AI 기반 코일카(Coil Car) 소재 걸림 감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코일카는 선재 코일을 운반하는 특수 차량으로, 코일을 운반 차량에 제대로 적재하지 못할 경우 복구 과정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었다. 기존에는 주로 육안 점검에 의존해 적재 이상 상황을 확인했으나,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경고가 가능해졌다.이 시스템은 객체 인식 알고리즘과 폐쇄회로 TV(CCTV) 화면을 결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포항제철소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약 3천 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 학습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모델 튜닝과 알림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그 결과 기존에 발생하던 비정상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빠른 조치가 가능해졌으며, 라인 정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한편, 광양제철소에서는 제강부 슬라브정정공장 통행로 내에 라이다(Lidar) 센서 기반 차단기와 AI기반 CCTV를 설치하며,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이동기기 자동제어 시스템인 ‘Smart Fool Proof(스마트 풀 프루프)’ 시스템 적용을 확산하고 있다.스마트 풀 프루프 시스템은 작업자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설비 장애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양제철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안전시스템으로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 경제 기타

    테슬라 무인택시 등장…산업 생태계 바꾸나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등 우리 실생활을 변화시키는 기술은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요. 토론형 지문이나 영어 지문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로보택시(Robo-taxi)’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율주행 택시를 말합니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기존 택시와 다르죠.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는 이 로보택시가 본격적으로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어요지난 5월 20일, 테슬라는 6월 말부터 무감독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로보택시를 선보이겠다고 했어요. 운전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는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택시 사업을 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는 한발 앞서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죠.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오스틴 등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 중입니다. 지금도 차량을 부르면 차가 혼자 운전해서 이용자 앞까지 찾아오고 목적지에 데려다주죠. 운전 실력이 좋아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것과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해요.로보택시는 단순히 ‘자동차의 진화’가 아닙니다.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게 됩니다. 기존 차량 산업은 완성차를 팔고 끝나는 ‘소유 중심’ 모델이었어요. 하지만 로보택시는 구독형 서비스와 플랫폼 기반의 ‘이용 중심’ 모델로 전환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차량을 언제든 불러서 타고 다닐 수 있게 됩니다. 도심 이용자들은 비싼 주차료와 유지비를 내면서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어져요.또 자신의 차량을 대여하는 로보택시 사업도 가능해져요. 출퇴근에는 자신이 차량을 사용하고 차를 사

  • 숫자로 읽는 세상

    의대 정원 원점 회귀…정시 합격선 재상승할듯

    올해 의대 입학정원이 2000명가량 늘자 주요 대학 의대와 연세대·고려대 이공계열 학과 정시 합격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1년 만에 의대 정원을 이전 3058명으로 되돌리며 이 같은 커트라인 하향도 ‘반짝 효과’에 그칠 전망이다.25일 종로학원이 전국 17개 의대의 2025학년도 정시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4곳(82.4%)의 합격선이 전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99.33점→99.20점) 경희대(98.67점→98.50점) 아주대(98.83점→98.33점) 등 3개 대학의 합격점이 소폭 하락했다. 지방권 의대는 11곳의 합격 점수가 내려갔다. 지역인재 전형에서는 분석 대상 7개 대학 모두에서 커트라인 하향이 나타났다.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몰리면서 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의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낮아졌다. 고려대 이공계 일반학과는 94.79점에서 94.19점으로 0.60점 하락했다. 연세대는 93.92점에서 93.53점으로 0.39점 낮아졌다. 일부 학과에서는 국수탐 평균 3등급대 학생이 합격하는 사례도 나왔다. 의대 정원이 3058명으로 원상 복귀하는 내년도 입시에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입시 학원에서는 ‘의대 반수’ 문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원은 의대 관련 커리큘럼과 설명회를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이 다시 줄어든 데다 올해 고3 학생이 전년보다 4만7000명가량 늘어 전반적인 입시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미경 한국경제신문 기자

  • 경제 기타

    공부도 잘한 송중기, 왜 배우의 길 선택했을까

    필리핀산 바나나를 아침밥으로 먹는다. 출근길 손에 든 것은 브라질산 커피다. 저녁엔 호주산 소고기를 먹고, 칠레산 와인을 곁들인다. 요즘 한국인의 식문화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은 한국산 승용차를 타고, 한국산 스마트폰을 쓰며, 한국산 TV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다. 무역 덕분에 지구촌 사람들은 직접 생산하기 어려운 상품을 손쉽게, 그리고 싼값에 소비할 수 있다. 이러한 무역을 가능케 하는 원리는 무엇일까.절대우위와 비교우위애덤 스미스는 국가 간 무역을 절대우위론으로 설명했다. 절대우위란 어느 나라가 특정 재화를 다른 나라보다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여러 나라가 각자 절대우위를 가진 상품을 생산해 서로 교역하면 모든 나라에 이익이 된다고 스미스는 설명했다. 그러나 절대우위론에는 한계가 있다. 어느 나라가 모든 재화에 대해 절대우위를 가진 경우 교역의 발생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절대우위론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이다. 비교우위에서 비교의 기준은 기회비용이다. 예를 들어 한국은 한 시간에 자동차를 40대 생산하거나 소고기를 50t 생산할 수 있고, 미국은 자동차를 50대 생산하거나 소고기를 100t 생산할 수 있다고 하자. (표1)자동차와 소고기 모두 미국이 절대우위를 가진다. 비교우위는 다르다. 자동차 생산에서 한국의 기회비용은 소고기 1.25t이다. 자동차 한 대를 만들려면 소고기 1.25t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미국의 자동차 한 대당 기회비용은 소고기 2t이다. 즉, 한국은 자동차를 미국보다 더 작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자동차에 비교우위가 있는 것이다. 한국은 자동차, 미국은 소고기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집 둘러보는데 돈 내는 '임장비' 도입해야 하나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임장활동에 비용을 청구하는 ‘임장비’ 도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임장(臨場)은 ‘현장에 임한다’라는 뜻의 한자어인데, 부동산을 직접 확인하고 주변 정보를 얻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활동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한마디로 부동산 현장 답사를 임장이라고 한다. 김종호 공인중개사협회장은 최근 “공인중개사와 부동산 매물을 보러 가는 임장활동에도 비용을 지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을 올해 협회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한다. 임장비는 공인중개업계의 힘든 현실을 감안할 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비용이 들지 않던 집 보기 등에 요금을 내게 하는 것은 과하다는 주장이다. 임장비 도입과 관련한 찬반 의견을 들어봤다.[찬성] 실계약 의사 없이 집 보는 수요 늘어…중개 업계 어려운데 영업 제한까지부동산을 공부하기 위해 매수 의사 없이 현장을 방문해 매물을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 크루’가 크게 늘어났다. 임장 크루는 임장과 크루(crew)의 합성어로, ‘임장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급속히 늘어난 임장 크루의 주축은 2030세대다.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뜬 청년층이 현장 답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임장 크루 방문이 실거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정보 수집이나 투자 스터디, 단순 호기심 차원의 임장이 대부분으로 파악된다.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2030세대가 중심이다 보니 매수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 매매나 전세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