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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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상식 퀴즈
9월 15일 (908)
1. 천연자원 부국이 자원 수출로 일시적 호황을 누리다가 제조업 쇠퇴로 결국은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이다. 한 나라의 실제 사례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① 네덜란드병 ② 뉴질랜드병③ 핀란드병 ④ 스웨덴병2. 정부 지출을 늘리는 것이 민간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론은?① 풍선효과 ② 구축효과③ 승수효과 ④ 자산효과3. 불필요한 서비스와 운영비를 최소화한 대신 기존 항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저비용항공사’를 뜻하는 말은?① DSR ② LCC ③ ROE ④ ETN4.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증여, 차관, 기술원조 등의 방식으로 경제발전을 돕는 ‘공적개발원조’를 뜻하는 말은?① OPEC ② OLED③ OECD ④ ODA5. ‘시간, 장소, 목적’ 세 가지를 뜻하는 말이다. 옷을 상황에 알맞게 입어야 한다는 뜻에서 패션업계에서 쓰는 이 용어는?① SWOT ② KPI③ LTV ④ TPO6.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는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도와주는 외부 세력을 가리키는 말은?① 유니콘 ② 좀비③ 랜섬웨어 ④ 백기사7.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화를 보유한 기축통화국이 누리는 경제적 이익을 뜻하는 말은?① 낙수 효과 ② 기저 효과③ 세뇨리지 효과 ④ 플라시보 효과8.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안도라, 아루바, 벨리즈, 버뮤다의 공통점은?① 페이퍼컴퍼니 ② 조세회피처③ 국부펀드 ④ 헤지펀드▶정답 : 1 ① 2 ② 3 ② 4 ④ 5 ④ 6 ④ 7 ③ 8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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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략
사탐 1과목 이상 응시 77.3%, 사탐런 최대 변수로…과탐, 수능최저 충족 '비상', 탐구학습 준비 최선을
우려가 현실이 됐다. 올해 사탐런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2026학년도 수능 접수 현황 분석 결과, 탐구 과목에서 사회 과목 접수 인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탐에선 고득점 인플레가, 과탐에선 상당수 학생이 수시 수능최저 충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 접수 기준 사탐런 현황과 영향을 분석해본다.2026학년도 수능 접수 인원 분석 결과, 탐구 과목에서 순수하게 사탐만 선택(사탐 1과목 또는 2과목)한 비율은 61.0%(32만4405명)로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탐 1과목+과탐 1과목’ 조합으로 접수한 16.3%(8만6854명)까지 합하면 사탐을 1과목 이상 접수한 전체 비중은 77.3%(53만1951명 중 41만1259명)에 이른다.이에 따라 사탐 과목별 접수자 인원도 폭증했다. 올해 사회문화는 26만3047명으로 전년 대비 7만8033명(42.2%)이 증가했다. 사탐 또는 과탐 선택 전체 학생 수가 53만1951명인 점을 비춰보면, 이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이 사회문화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생활과윤리는 22만4552명(전년 대비 4만1111명, 22.4% 증가)에 달한다.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두 과목은 2022학년도 이후 통합수능 체제에서 처음으로 20만 명대를 기록했다.다음으로 윤리와사상 5만4014명, 한국지리 4만8500명, 세계지리 4만6497명, 정치와법 3만7889명, 동아시아사 2만3490명, 세계사 2만3208명, 경제 8525명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탐 9과목 과목별 접수자 합산은 전년 57만1810명에서 올해 72만9722명으로 증가 폭은 15만7912명(27.6%)에 달했다.사탐 접수자가 늘면서 해당 과목 2등급 이내 인원도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2등급은 주요 상위권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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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9월 모의고사, 약점 찾아 보완할 기회로 삼길…
지난 3일 수시 원서 접수 전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고사가 시행되었습니다. 9월 모의고사는 수시에 응시하는 학생과 정시를 노리는 학생 모두에게 원서 접수 전략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험입니다. 수능을 겨우 두 달여 남긴 시점이기에 수험생들이 커다란 긴장 속에서 치르는 시험이기도 합니다.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9월 모의고사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보는 평가원 모의고사입니다. 이전까지 진행한 모의고사와 달리 9월 모의고사는 출제 범위가 수능 범위와 동일합니다. 문제 유형과 출제 범위가 수능과 같기 때문에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좋습니다.또한 고등학교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는 3월, 4월, 7월, 10월 모의고사와 달리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도 참가합니다. 따라서 수능에 실제 응시할 인원과 비슷한 인원이 참가하는 9월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자기의 수능 등급과 점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 결과는 10월 초에 통보됩니다. 따라서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원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수험생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의고사 결과에 지나치게 들뜨지도, 낙담하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모의고사는 어디까지나 모의고사기 때문입니다. 2025학년도 6월 모의고사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47%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수능 영어는 한결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또 2025학년도 9월 모의고사에서 생활과 윤리는 1등급 커트라인이 47점으로 쉬운 편이었으나, 수능에서는 1등급 커트라인이 41점으로 내려갔습니다.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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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makeup'과 'makeover'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Disney, Marvel and Star Wars stories will receive a Korean webtoon makeover.The company announced that it has signed a multiyear partnership with The Walt Disney to adapt about 100 blockbuster titles from Marvel, Star Wars, Disney Studios and 20th Century Studios into its vertical-scroll format.This marks the first time that foreign content has turned to a Korean platform for storytelling. Webtoon and Disney reached the deal after about a year of negotiations.Webtoon Entertainment will start offering Amazing Spider-Man (2022-present), Avengers (2012), Star Wars (2015) and Alien (2021).Established in 2005, Webtoon Entertainment is the parent company of Naver Webtoon, one of the world’s largest online comics platforms.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이야기가 한국 웹툰 스타일로 재탄생한다.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스튜디오, 20세기 스튜디오의 인기 프랜차이즈 약 100편을 새롭게 웹툰으로 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은 해외 콘텐츠가 한국 플랫폼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시도하는 첫 사례로, 업계에서도 상징적 협업으로 평가된다. 웹툰과 디즈니는 약 1년간의 협상을 거쳐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22~현재)’ ‘어벤져스(2012)’ ‘스타워즈(2015)’ ‘에일리언(2021)’ 등을 제공한다. 2005년에 설립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만화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다.해설웹툰은 기존에 책으로만 보던 만화를 스마트폰에서 보기 편하도록 세로로 구성,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며 감상할 수 있게 만든 한국형 콘텐츠 형식으로 큰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창작물 중심으로 제작해왔지만, 이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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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여론 지지 못 얻는 금융노조 파업 선언
은행원들이 속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정부가 주 4.5일제를 국정 과제로 추진하는 가운데 노동계에선 금융노조가 선두에 선 것이다. 지난달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4.9%라는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측은 시기상조라며 맞서고 있어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금융노조는 주 4.5일제와 임금 5% 인상, 신입 사원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 4.5일제를 시행함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저출생·돌봄 공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금융노조는 주장한다. 그러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주 4.5일제를 도입할 경우 영업시간이 단축돼 고객 불편이 커질 뿐 아니라 전산시스템 변경에도 큰 비용이 발생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임금인상과 관련해서도 금융노조가 요구한 금액의 절반 수준인 2.4% 이상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노동계에서는 금융권을 시작으로 주 4.5일제가 확산할 것이라며 금융노조를 지지한다.여론의 반응은 좋지 않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금융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다. 또 많은 국민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금융권이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노조는 비대면거래 확대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강화 등을 보완책으로 제시하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결국 노동시간 단축과 생산성 유지, 고객 서비스 보장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심수빈 생글기자 (원주금융회계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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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재미난 소설 일곱 편이 만든 '생각의 블랙홀'
활자가 환영받지 못한다지만 작가들은 의미 있고 재미난 작품으로 쉴 새 없이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새로운 작가를 환영하며 지켜보는 독자들이 2024년에 예스24를 통해 선정한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는 성해나 작가였다.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성해나 작가는 2024·2025 젊은작가상, 2024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2024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그동안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혼모노>, 경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을 펴냈다.소설집 <혼모노>는 종합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에 진입해 독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중이다. 올해 3월에 출간해 단 3개월 만에 10쇄를 돌파했다. <혼모노>에는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는데, 띠지에 인쇄된 배우 박정민의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말처럼 정말 재미있다.혼모노(진짜)와 니세모노(가짜)를 논하는 표제작 ‘혼모노’에는 흥미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30년간 점을 치고 굿을 해온 문수의 앞집에 스무 살 정도 된 신애기가 이사 온다. 그간 이곳으로 이사 온 무당들이 대부분 몇 달 못 버티고 떠난 음침한 골목인지라 문수는 신애기도 곧 떠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신애기가 문수에게 “신빨이 다했다더니 진짠가 보네. 할멈이 나한테 온 줄도 모르고”라며 조소하더니 살기 어린 눈으로 “하기야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뭘 알겠냐만”이라는 독설을 날린다.진짜와 가짜, 혼모노와 니세모노‘혼모노’ 속에서는 진짜와 가짜가 계속 교차한다. 바나나 우유와 바나나 맛 우유, 보이차 판별법 등도 양념처럼 등장한다. 진짜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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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홈플러스의 몰락에서 배워야 할 점
이마트, 롯데마트와 함께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하나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승인받았지만, 아직 인수 희망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수익성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15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했다.1997년 설립 후 국내 유통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홈플러스의 몰락은 소비 패턴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과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의 구매 패턴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했으며,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했다. 대형마트 방문객은 대폭 줄었고,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이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역시 이러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졌다. 이는 잠재적 인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기도 하다.홈플러스 매장의 47%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53%는 그 외 지역에 분포돼 있다. 이 중 지방 점포는 수도권 인구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수반되는 대규모 인력 고용도 홈플러스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다. 홈플러스는 15개 점포의 문을 닫으면서 해당 점포의 직원들을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규모 인력 조정이 M&A 시장에서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 산업 전반의 변화와 인구구조 변동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기업 운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전지민 생글기자(대전관저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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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진짜' '사실' 남발이 왜곡하는 우리말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한때 ‘원조’를 달고 호객 행위를 하는 식당이 많던 시절이 있었다. ‘원조××식당’ ‘원조◇◇국밥’ 하는 식이다. 하도 ‘원조’가 많다 보니 ‘참원조△△아구탕’ 식으로 차별화하기도 한다. ‘원조’란 어떤 일을 처음으로 시작한 사람한테 쓰는 말이다. 여러 곳에서 스스로 원조임을 주장하니 어디가 진짜인지 알 수도 없고, 맛도 비슷해 손님 입장에선 헷갈릴 뿐이었다. ‘원조’ 남발이 단어 본래의 의미를 헝클어뜨리고 기표(signifiant, 시니피앙)로서의 ‘권위’를 약해지게 만드는 것이다.‘진짜 대한민국’은 부정적 표현우리말에도 이처럼 남발에 의해 본래 의미에서 왜곡된 채 쓰이는 말이 꽤 있다. “진짜 대한민국”이란 구호가 있다. 현 정부에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내세워온 공식 슬로건이다. 이 말은 구호로 나오기까지 정치적 취지야 이해하지만, 우리 어법에는 그리 좋은 표현이 아니다. 자칫 그동안 이어진 대한민국 성장사 전체가 부정되는 결과를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진짜’는 워낙 일상에서 흔히 쓰는 말이라, ‘진짜 대한민국’도 대부분 별생각 없이 상투적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이 말은 문장 속에서 두 가지로 쓰인다. 가령 “진짜 예쁘다(아프다/잘생겼다/힘들다)”처럼 말할 때는 문장 안에서 부사로 사용된 것이다. 이때의 ‘진짜’는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참으로’란 뜻이다. 다른 하나는 명사로 쓰인 구조다. “너의 진짜 속셈은 무엇이냐?” “진짜 도자기” “진짜 보석이네” 같은 표현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