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경제학
독점 규제 논쟁
지난 9월, 미국 워싱턴 D.C. 연방법원은 온라인 검색 시장의 구글(사진) 독점 해소를 위한 1심 최종 판결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시장 경쟁 환경이 변하고 있다”며,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매각이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미국 법무부가 구글이 검색엔진의 88%를 장악하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독점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습니다.하나의 기업이 좌지우지?
독점 규제 논쟁
하지만 반독점법을 둘러싼 논쟁도 존재합니다. 한쪽은 독점기업이 시장지위를 남용해 경쟁자의 진입을 막고, 소비자잉여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독점법은 필연적이라고 합니다. 시장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을 보장하려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독점적 지위는 기업이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결과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한 이 상태도 시간이 흐르면서 경쟁자가 나타나 지속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구글에 대한 판결에서도 AI 기술로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구글이 확고하게 장악한 온라인 검색 시장이 오픈AI의 등장으로 급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픈AI가 자체 웹브라우저를 출시하며 구글 크롬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결국 독점 논쟁도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후생을 높이려는 노력이 함께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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