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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타격 줄 땐 'deal a blow to~' 타격 받을 땐 'suffer a blow'

    The bull run in shares of SM Entertainment Co. may deal a heavy blow to Kakao Corp.’s 1.25-trillion-won ($950 million) takeover bid for the K-pop pioneer, for which the mobile giant has been stepping up its fight against BTS label HYBE Co.SM’s share price has continued to break record highs since last month and has doubled year-to-date.It has already topped Kakao’s bid price of 150,000 won ($114) as market speculation grew that HYBE, the agency behind girl group NewJeans, might make a higher counteroffer.On Wednesday, shares in SM rallied to their record high, reaching an intra-day high of 161,200 won, buoyed by Kakao’s announcement on Tuesday that it would launch a tender offer for SM to buy 35% of the latter.SM엔터테인먼트의 연이은 주가 급등은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제안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K팝 선구자인 SM 인수를 위해 카카오는 BTS 소속사 하이브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SM 주가는 지난달부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연초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이기도 한 하이브가 더 높은 가격으로 대항 공개매수를 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이 커지면서 SM 주가는 이미 카카오의 입찰가인 15만원을 넘어섰다.화요일 카카오가 SM 지분 35%를 매입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SM 주가는 수요일 장중 최고가인 16만1200원까지 치솟았다. 해설SM엔터테인먼트 지분 확보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하이브 간 벌어진 경쟁을 전하는 기사의 일부입니다.‘타격을 준다’는 의미로 예문 앞부분에서 deal a blow to라는 구문이 사용됐습니다. deal은 동사와 명사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죠. ‘팔다’ ‘거래하다’의 뜻인 deal이 예문처럼 주먹으로 세게 때리거나 강한 충격을 주는 의미의 명사 blow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부염기한 (附炎棄寒)

    ▶ 한자풀이附: 붙을 부炎: 불탈 염棄: 버릴 기寒: 찰 한더울 땐 곁에 있다 추울 땐 떠남권세에 빌붙다 권세가 쇠하면 버림  - <송청전(宋淸傳)〉유종원(柳宗元)은 당나라 관리이자 문학가로, 당송팔대가의 한 명으로 꼽힌다. <송청전(宋淸傳)>은 그가 영주 사마(司馬)로 부임했을 때 지은 작품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송청은 수도 장안에서 좋은 약재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약재를 가지고 오는 이들은 반드시 송청의 가게를 통해 팔았고, 송청은 그들을 매우 후하게 대했다. 장안의 의사들은 송청의 좋은 약재를 써서 처방약을 만들고 또 쉽게 팔 수 있었기에 모두가 송청을 칭찬했다.송청은 혹 누군가 돈이 없더라도 일단 약을 먼저 줬다. 외상이 쌓여도 약값을 받으러 가지 않았다. 더구나 연말에는 외상 장부를 모두 태워버렸다. 일부 상인은 그를 조롱했지만 많은 사람이 그의 덕을 칭송했다.외상 장부를 태워버린 사람 중에는 나중에 높은 관리가 된 이도 있었다. 많은 녹봉을 받는 그들은 사람을 시켜 송청에게 연이어 선물을 보내니 문지방이 닳을 정도였다. 약값을 못 치르거나 외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도 송청은 약을 팔아 많은 돈을 벌었다. 송청의 성실함과 신뢰가 세월이 흐르면서 큰 보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는 돈을 벌수록 더 친절하게 더 좋은 약재를 팔았다.유종원이 글에 자기 생각을 덧붙였다. “요즘 사람들은 관계를 맺을 때 권세가를 쫓아다니고, 빈곤하고 보잘것없는 친구는 버린다(炎而附 寒而棄). 송청과 같이 사람을 대하는 경우는 정말 적다. 이걸 세속에서 말하길 ‘장사치(간사한 장사꾼)의 사귐’이라고들 한다. 송청은 장사치류의 사람이 아니다.”부염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반대 관계를 고려해 근거들을 이해해야

    인간의 거울 뉴런은 뇌의 다른 부분과 함께 작용하여 모방의 수준을 높인다. ㉠거울 뉴런이 인간의 모방 과정에 관여한다고 보면, 인간은 있는 그대로를 따라 하는 모방 메커니즘을 통해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까지도 정확히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중략)밈은 물리적 실체가 아니므로 구체적 단위를 설정하기 어렵고, 복제 원리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밈의 존재나 기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밈 이론 지지자들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신경 과학 관점에서 밈을 설명하려 한다. 밈은 모방에 의해 뇌에서 뇌로 전달되므로 인간 뇌의 특정 신경 세포 다발이 연결되어 밈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라면 모방 능력이 밈을 촉발시켰고 그 밈은 다시 모방 능력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밈의 관점에서 문화 전달을 설명하려는 밈 이론은 사상과 문화 등이 전파되고 확산되는 방법을 설명하는 유용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2023학년도 교육청 전국연합학력평가 -거울 뉴런이 인간의 모방 과정에 관여한다고 보면, 인간은 … 모방 메커니즘을 통해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이는 행동까지도 …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철수 쌤은 의견과 근거(관점)의 관계를 의식하며 읽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 ‘A다고 보면 B다고 생각하다’는 관점과 의견의 관계를 보여 주는 문장 구조다. 지문에서도 ‘모방 메커니즘을 통해 … 행동… 모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하고 있다. 그런 의견을 갖게 한 관점은 ‘거울 뉴런이 인간의 모방 과정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철수 쌤은 이를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청운지지 (靑雲之志)

    ▶한자풀이靑: 푸를 청雲: 구름 운之: 갈 지志: 뜻 지푸른 구름의 뜻을 품다입신출세의 대망을 의미 -<당시선(唐詩選)>왕발(王勃)은 초당 4걸(初唐四傑)로 불리는 당나라 초기의 대표적 시인이다. 종래의 완미(婉媚: 융통성이 없이 올곧고 고집이 강함)한 육조시(六朝詩)의 껍질을 벗고 참신하고 건전한 정감을 읊어 성당시(盛唐詩)의 선구자가 됐다. 그는 특히 기-승-전-결의 네 구로 된 오언절구(五言絶句)에 뛰어났으며, <왕자안집(王子安集)> 등의 시집을 남겼다.왕발의 등왕각시서에는 “곤궁한 때에는 더욱 더 뜻을 굳게 가져 청운의 뜻(靑雲之志)을 버리지 않는다”는 구절이 있다. ‘청운의 뜻’은 푸른 구름을 품는다는 의미로 입신출세하려는 야망을 이른다. 입신출세는 유가의 지향점이기도 했다.왕발보다 스물네 살 아래인 당나라의 문인 장구령(張九齡)은 어진 재상이었지만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모략으로 벼슬길에서 파직돼 초야(草野)에서 여생을 보냈다. 그가 지은 조경견백발(照鏡見白髮)의 오언절구에도 비슷한 구절이 있다.“옛날에는 청운(靑雲)의 뜻을 품고 벼슬길에 나아갔는데/어느새 늙어 백발의 나이가 되었구나/누가 생각이나 했으랴/거울 속에서 나와 내 그림자가 서로 측은(惻隱)히 여기게 되리라고(宿昔靑雲志 蹉白髮年 唯知明鏡裏 形影自相憐).”젊었을 때 청운의 뜻을 품고 재상까지 오른 자신의 늙은 모습을 보며 흘러간 세월을 아쉬워하는 마음을 토로한 시다.참고로 삼도지몽(三刀之夢)은 ‘칼 세 자루의 꿈’이라는 뜻으로 출세의 길몽을 의미한다. 진(晉)나라 왕준(王濬)이 칼 세 자루를 들보에 걸어놓았는데, 어느 날 또 한 자루 더 걸어놓

  • 최준원의 수리 논술 강의노트

    '수열의 극한'에 자주 쓰이는 유용한 공리들

    수열의 극한은 미적분의 첫 단원이면서 수리논술의 논증 추론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이다. 교과서에 언급된 사칙연산 및 부등식에 관한 기본 성질(분배 법칙과 샌드위치 법칙)이 주로 수열의 극한과 관련된 논제의 증명 근거로 활용되며, 여기에 몇 가지 기본 공리가 추가돼 같이 사용된다. 특히 추가로 사용되는 공리들은 자명하면서도 증명의 결정적 근거로 자주 쓰이므로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다음의 예시 논제를 통해 이들 기본 공리가 실제 증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익혀보자.포인트수열의 극한에 자주 사용되는 공리들 ① An → α, Bn → ∞일 때 α > 0이면 (An·Bn) → ∞ α < 0이면 (An·Bn) → -∞ ② An > Bn일 때, Bn → ∞이면 An → ∞ ③ An > 0일 때, 1/An → ∞ ⇔ An → 0

  • 학습 길잡이 기타

    "생글생글, 수업 교재로 써요" 48%…"콘텐츠 품질 우수, 만족스럽다" 94%

    한국경제신문이 중·고등학생용 경제·논술 신문 생글생글 800호 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콘텐츠 품질이 ‘우수하다’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94.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술형 수능 도입 필요성이 조명받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의 생글생글에 대한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 겁니다.이번 조사는 생글생글 ‘티처 가이드’(teacher guide) 신청 교사 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생글생글 티처 가이드는 한경 경제교육연구소가 현장 지도 교사들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발행하고 있는 뉴스레터입니다. 생글생글의 주요 기사를 한경 논설위원들이 심도 있게 풀어주는 교사용 보충자료이지요. 티처 가이드 신청 교사들은 이번 설문에서 총 138명(37.5%)이 응답했습니다. 생글생글에 대한 교육 현장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교사들은 생글생글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 ‘경제를 중심으로 사회 주요 이슈를 잘 정리해준다’ (36.6%), ‘경제교육 콘텐츠로 생글생글 만한 게 없다’(25.5%), ‘청소년 눈높이에 잘 맞는다’(22.2%), ‘1년 뒤 다시 봐도 좋은 기사다’(9.9%) 등을 꼽았습니다. 생글생글 구독이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는 답도 93.4%에 달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중요 사회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다’(56.6%), ‘진로 탐구 및 진학 준비에 도움 된다’(28.3%), ‘글쓰기 수준이 향상됐다’(9.6%)는 답변이 나왔습니다.교사들은 생글생글을 여러 용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내 동아리 활동의 주교재로 쓰거나, 사회&mid

  • 영어 이야기

    변함없이 굳건할 때는 unwavering

    Rolex watches are now the latest object of South Korea’s unwavering love for luxury goods. The high demand and limited supply of Rolex watches are driving drastic price hikes of the products in the secondhand market.In short, secondhand watches of the Swiss watchmaker’s most popular models are traded at more than double the retail prices of new products. Even the less popular models in the Submariner lineup are seeing additional premiums of about 5 million to 15 million won($4,300-$12,800) apiece from the retail price.“The prices of virtually all Rolex models have been moving up consistently over the past three or four months, setting new records,” said a secondhand luxury watch trader.While the big fashion and jewelry brands such as Chanel, Hermes, Tiffany & Co. and recently Chaumet have enchanted female consumers in the country, Rolex has become the must-get brand among male consumers.롤렉스 시계는 한국인들의 변함없는 명품 사랑의 새로운 대상이 되었다. 높은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중고 시장에서 롤렉스 시계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요컨대 스위스 시계회사인 롤렉스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의 중고 가격은 신제품 소매가의 두 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롤렉스 ‘서브마리너’ 브랜드 시계 중 인기가 덜한 제품들도 중고 시장에서 소매가에 500만~1500만원의 웃돈을 주고 구입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중고 명품시계 상인은 “거의 모든 롤렉스 시계 가격이 지난 3~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올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샤넬, 에르메스, 티파니, 그리고 최근 쇼메와 같은 대형 패션 및 보석 브랜드가 국내 여성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면, 롤렉스는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꼭 소장해야 할 브랜드가 되었다.해설꾸준한 경제 성장과 함께 한국은 세계 10위 명품 시장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쌍춘년', 아직은 우리말 속 이단아

    △2023년 음력 날짜: 음력 1월 1일(양력 1월 22일), 음력 2월 1일(양력 2월 20일), 음력 윤2월 1일(양력 3월 22일), 음력 3월 1일(양력 4월 20일), …. △24절기: 소한 1월 6일, 대한 1월 20일, 입춘 2월 4일, 우수 2월 19일,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해 달력 제작의 기준으로 삼을 보도자료를 하나 배포했다. ‘2023년 월력요항’이 그것이다. ‘월력(月曆)’은 ‘달력(-曆)’과 같은 말이다. ‘월력요항’에는 천문역법에 따른 양력과 음력 날짜, 24절기, 명절, 공휴일 및 각종 기념일 등의 자료가 담긴다.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매년 여름 발표한다.귀에 익은 ‘윤사월’…사전엔 못 올라지난해 자료에는 예년과 조금 다른 부분이 눈에 띈다. 음력 날짜에 ‘윤이월’이 들어 있는 게 그것이다. 2~3년에 한 번꼴로 오는 윤달은 ‘원달(元-)’ 앞에 ‘윤-’을 덧붙여 부른다. 윤이월, 윤삼월, 윤사월, 윤오월… 식이다. 월력요항은 올해 윤이월이 4월 중하순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준다.<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윤이월’이 표제어로 올라 있다. 윤달은 윤이월뿐만 아니라 윤삼월도 있고, 윤사월도 있고 연말·연초를 빼곤 달마다 다 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윤이월만 있고 다른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외려 ‘윤사월’은 윤달 중에서도 우리 귀에 익은 말이라 표제어로 올릴 만하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은 ‘윤사월’을 올림말로 다뤘다. 윤사월이 유난히 우리에게 친근한 까닭은 만화방창한 이 계절을 노래한 문학예술 작품이 많기 때문인 듯하다. 고즈넉한 봄날 산속 정경과 그리움을 애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