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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볼짱 다 봤다고?

    "이제 볼짱 다 봤다." "아직 볼 장 다 봤다고 할 수는 없지." "그럴 바에야 차라리 맞장 뜰까?" "에이~,맞짱 뜰 필요까지야…." "언제까지 팔장만 끼고 볼 수는 없잖아." "누가 팔짱만 끼고 있겠대?" 우리말을 할 때 불필요하게 된소리 발음을 많이 한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강소주'를 '깡쏘주'라고 한다거나 '거꾸로'를 '꺼꾸로'라고 말하는 습관이 그런 것들이다. 그러다 보니 종종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게 맞는 ...

  • 학습 길잡이 기타

    21. 단락의 전개방식 - 원인과 결과형

    이번 호에서 다룰 문장은 Newsweek International의 온라인 기사에서 발췌한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에 관한 글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글로서,'원인과 결과형(Cause and effect)'의 전개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형적인 원인과 결과형(Cause and effect)의 글에서는 둘 이상의 사건이 원인 또는 결과의 관계를 갖는다. 그런데 원인과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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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좋아졌는데 실업률은 여전?

    경제학 용어 가운데에는 자연과학에서 차용한 것들이 많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력성 개념이다. 물리학에 나오는 탄성의 개념을 '가격변화에 따른 수요변화 정도'를 측정하는 데 활용한 개념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다. 또 다른 예 가운데 하나가 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히스테리시스(Hysteresis)이다. 히스테리시스란 이력(履歷)현상이라는 조금 어려운 한자말로 번역되는 용어로,사전적 의미는 어떤 물리량(物理量)이 그때의 물리조...

  • 학습 길잡이 기타

    짧고 쉬운 문장이 최고?

    올해 노벨 문학상은 영국의 극작가 해럴드 핀터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원로시인 고은 선생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아쉽게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195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쉬운 글'로 영어 산문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과다한 수식을 배제한 채 간결하고 평이하게 서술하는,이른바 '헤밍웨이 문체'는 오랫동안 글쓰기의 본보기가 돼왔다. 특히 신문기자들에게는 수습시절 귀에 못이 박일 정도로 듣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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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명연설 읽기-애플CEO 스티브 잡스

    이번 호에서도 지난 번에 이어 원어로 된 명연설을 읽어보자.애플 컴퓨터와 픽사 애니메이션의 최고경영자(CEO)인 Steve Jobs가 2005년 6월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연설문이다. 지면 관계상 전문을 싣지 못하고,세 가지 이야기 중 첫 번째 것만 소개한다. 대학 시절과 창업 시절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위기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삶에서 꼭 짚어봐야 할 것들을 제시해주는 좋은 글이다. 글 말미에 수록된 사이트에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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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華商대회 한국서 열렸다는데 … 華商이란 말이 뭐지?

    ▶ 한국경제신문 2005년 10월11일자 A8면 제8차 세계화상대회가 화교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화상(華商)과의 동반 성장,지구촌의 평화 번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2500여명의 화교 기업인과 500여명의 국내 기업인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했다. 황멍푸 중국 전국공상업연합회 주석은 축사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화교권...

  • 학습 길잡이 기타

    '한글날'을 지나며…

    1914년 3월9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왕가(家) 한 사람의 부고기사를 다룬다. '久(히사:사람 이름) 宮樣(왕족을 일컬음)의 죽음을 맞아 왕과 왕비께서 조문하시다'란 내용이었다. 그런데 신문에는 엉뚱하게 '久 宮樣와 왕비의 죽음을 맞아…'식으로 나왔다. 제작 과정에서 일부가 실수로 잘려나간 것이다. 멀쩡한 사람을,그것도 존엄하기 그지없는 왕비가 죽었다고 했으니 아사히신문이 초상집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른바 왕실기사 오식(誤植)...

  • 학습 길잡이 기타

    세율을 올렸더니 세금수입이 줄어?

    세금을 걷는 쪽의 입장과 내는 쪽의 입장이 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조세가 순수하게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세는 시장실패가 발생하는 공공재를 공급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경제적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실패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는 정치적 색채를 띨 수밖에 없다. 조세를 거두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세액을 정해놓고 걷는 정액세와 세율을 정해두고 걷는 정률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