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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29. 명연설 읽기① 케네디대통령 취임연설

    이번 회에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 취임 연설문을 소개한다. 케네디는 이 연설문이 전적으로 자기 작품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짜깁기'의 산물이고, 글 첫 머리 문구도 학창 시절 교장 선생님의 "학교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지 묻지 말고, 당신이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라"는 말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연설문은 여전히 미국 역대 대통령 연설 중 최고로 꼽히고 있다. 내용,구문에서도 주...

  • 학습 길잡이 기타

    자본 풍부한 미국이 자본재 수입해?

    국제무역의 이론에서는 나라별로 물건 값이 다르면 교역을 통해 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물건 값이 다르다는 것은 나라마다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상대적으로 더 비싼 물건을 수출하고 더 싼 물건을 수입하면 전체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수출입이 없는 경우보다 많아지고,따라서 같은 양의 물건을 생산해도 더 높은 소비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무역으로부터의 이득(gai...

  • 학습 길잡이 기타

    부처님의 횡설수설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옛말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했어.여러분도 한가지를 정해 집중하면 반드시 이끼(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생글이가 속으로 생각했다. "선생님의 횡설수설은 언제나 약이 되지.받아 적자." 두 사람의 말은 각각 본래의 의미를 살려 써본 것인데,일반적인 말의 쓰임새로 봐서는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대개는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를 '부지런히 움직여 이끼가 끼지...

  • 학습 길잡이 기타

    28. 효율적인 읽기

    요즘과 같은 정보 홍수시대에서 효과적으로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취사선택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중요하고 필요한 것만 가려내기 위해서는 평소 요약하는 습관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 요약을 정의해 보면 '주어진 글로부터 중요한 내용을 추출하고,추출한 내용을 독자 개인의 간결한 문장으로 변환하는 과정(Friend, 2001)'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주제를 파악하는 과정과 글의 구조에 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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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많이 주는 것이 회사에도 좋다?

    모든 사회에는 실업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실업률을 0%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최저 임금을 들기도 하고,노동조합의 존재를 들기도 한다. 이들 설명은 모두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균형임금보다 실제 임금이 더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노동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이 바로 실업이라는 것이다. 최저 임금은 시장 균형임금이 너무 낮게 형성되기 때문에 균형임금보다 높은 선에서 최저 임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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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칠맞은 그녀'

    평소 우리말 공부를 열심히 하던 생글이가 사전을 찾다 무언가를 발견했다. 여자친구에게 써먹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생글이가 어느 날 말했다. "너는 언제 봐도 참 칠칠맞은 여자야." 그러자 여자친구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아지더니 생글이 눈앞에 별똥이 보였다. 생글이는 칭찬으로 한 말인데 여자친구는 욕으로 들은 모양이다. 칠칠맞다? 이 말은 '칠칠하다'를 속되게 이르는 것인데,결국은 같은 뜻이다. '칠칠하다'는 '깔끔하고 단정함 또는 반듯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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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효율적인 읽기

    이 칼럼을 읽는 독자들 중에 'Opinion & Fact'라는 단어를 모르거나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 제목의 칼럼을 쓰는 이유는 글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서이다. 글을 읽는 이유는 주제,즉 글쓴이의 의견(opinion)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사실(fact)은 글쓴이의 의견을 보충 설명해 주기 위해 사용된다. 따라서 사실(fact)을 건너뛰고 의견(opinion)을 나타내는 부...

  • 학습 길잡이 기타

    '정한수'는 어떤 물?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중략) 정한수 떠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6·25전쟁 때 발표된 '전선야곡'이란 대중가요의 노랫말이다. 나이 지긋한 세대에서는 누구나 즐겨 불렀을 대표적 진중가요다. 이 노래 2절에 '정한수'라는 게 나오는데,이는 사전에는 없는 단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정한수 또는 정안수로 많이 알려진 이 말은 '정화수(井華水)'가 바른말이기 때문이다. '희고 붉던 뒤뜰에는 어머니 앞치마 같은…(중략)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