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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14.왜 어른들이 칭찬하는 모범생을 '범생이'라고 놀릴까?
군비경쟁의 경제학 고등학교 한 반의 학생들은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공부 잘 하는 아이와 못 하는 아이,얌전한 아이와 노는 아이,말 많은 아이와 조용한 아이…. 그런데 얌전하고 공부만 하는 학생은 어른들에게 칭찬받겠지만 또래집단에선 '범생이'로 놀림감이 된다. 이런 역설적 규범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범생이'를 미국에서는 'nerd'라고 부른다. nerd는 '(운동이나 이성교제에 숙맥인) 바보,샌님'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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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바람직한 이론의 비극적 결말
⊙학계가 열렬히 환영한 사진 한 장 (사진1)의 주인공들은 일란성 쌍둥이다. 일란성 쌍둥이임에도 성(性)이 다르다. 어떻게 된 것일까? 원래는 남자 형제였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들 형제가 생후 7개월 즈음 포경수술을 받다가 그만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의사의 실수로 부르스의 성기가 타버렸다. 아들이 성장해서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전율하고 있던 쌍둥이 부모에게 '복음'이 들려왔다. 당시 세계적인 성전문가(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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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단위들①
"몇 근 나가십니까?" "예,140근입니다. " "아 그래요? 저는 120근인데요." 중국에서는 한 근이 약 500g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러니 140근이면 70㎏인 셈이다. 중국 언론 등 공식적으론 미터법에 따른 ㎏ 단위를 쓰지만 실생활에선 아직도 근을 쓰는 건 우리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런데 특이하게 중국에서는 몸무게를 나타내는 단위에도 근을 쓰는 게 우리와 다르다. 일찍이 계량형 단위를 통일해 써온 중국에선 이미 한대(漢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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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호의 자연계 논술 뽀개기 ⑤ 2008학년도 고려대 자연계 논술의 핵심을 잡아라! <끝>
2008학년도 고려대 자연계 논술이 오는 11월24일(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세 시간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고려대 자연계 논술은 언어 논술이 배제된 수학·과학 논술이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채점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논제의 평가 요소가 분명한 자연계 논술을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학년도 모의 논술을 바탕으로 고려대 자연계 논술에 대해 알아 보자. 첫째,고려대 자연계 논술은 통합 논술이다. 모의 논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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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색에서 유래된 표현들― Bule
'blue blood'는 귀족이나 고상한 집안의 지체 높은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이는 어휘 blue는 푸른색 외에도 '우울하다'는 의미를 기본으로 지니고 있다. Elvis Presley가 불러서 큰 히트를 했던 'Blue Christmas'는 '우울한 크리스마스'라는 뜻이며,음악의 한 장르인 blues는 우울한 분위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blues는 또한 '우울증'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외에 blue가 들어간 표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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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왜 북극곰을 살리기 위해 사냥을 허용할까?
경제학의 패러독스 지난 4월 외신에 희한한 기사가 보도됐다. 러시아 정부가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안에 북극곰 사냥을 일부 허용할 방침이란 것이다. 사냥을 허용하는 것이 왜 북극곰을 보호하는 방법일까? 스페인의 투우도 동물보호단체들에 의해 동물 학대라는 맹비난을 받고 있지만 실상은 투우가 투우용 소를 살리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경제·사회 현상을 살펴보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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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과학적 가설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다
⊙미인대회에 반대하다 "미스코리아 대회는 이 시대의 폭력이다. 아름다움에 등급을 매기고 성을 상품화한다. 게다가 미인대회가 추구하는 미인의 선발 기준은 비정상적인 것이다. 비정상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극히 소수의 여성만이 미인으로 불릴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미인대회의 아름다움이란 비정상적이며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가식적 이다. 그럼에도 상업적인 동기밖에 없는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후원으로 이 비정상적 기준이 아름다움의 표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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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듬어야 할 북한의 말
'앞그루작물가을,날치기참호대사격,고정판동시물에뛰여들기,뜨락또르,따쥐끼스딴' 우리말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은데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듯 말 듯하다. 암호 같은 이 말들은 북한의 초등 교과서나 로동신문 등에서 실제로 쓰고 있는,북에서는 일상적인 단어들이다. 그렇다고 남한 사람들에게도 전혀 낯선 말은 아니다. 다만 일부 외래어 표기를 제외하곤 잘 쓰이지 않기에 우리에겐 멀어진 것들일 뿐이다. '앞그루'는 그루갈이를 할 때 먼저 재배하는 농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