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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편안한 글을 찾아서 ②

    짧은 문장을 '大>中>小'로 푼다 구한말 3대 문장가 중의 한 명인 이건창은 '좋은 글'의 요건으로 '소리가 울려 아름다운 리듬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것은 글을 읽을 때 자연스러운 울림과 함께 리듬을 타는 듯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음 글은 그 '울림'과 '리듬'에서 실패해 난삽한 문장이 됐다. # 미 하원 세출심의위원장 빌 토머스는 문제가 돼 온 수출 면세정책을 대다수 기업들의 법인세를 32%까지 낮추는 것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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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가'는 '아무튼가'? ②

    '아무튼'과 호응해 쓰는 '간'이 앞말과 결합하는 유형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명사 뒤에 붙어 그 말이 나타내는 대상의 '사이'임을 뜻하는 경우. 즉 '국가 간,서울과 부산 간'같이 쓰이는 경우다. 둘째는 연결어미 '~든지 ~든지(또는 ~거나 ~거나)' 다음에 '-간에' 꼴로 쓰여 어느 경우든 상관 없이 문제되지 않음을 나타낸다. 가령 '좋든(지) 싫든(지) 간에/좋거나 싫거나 간에' 식으로 쓰인다. 이때 '-지'는 구어체 말이므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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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부당한 여성 차별 철폐를 주장한 '근우회'

    도교의 '제물론(齊物論)' 내세워 형평 운동 실천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우리나라는 부족국가(部族國家)가 성립되면서부터 여성의 지위가 점차 약화되어 조선 말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주체적 활동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다만 가부장적(家父長的)인 가족 제도하에서 오직 남성에 대한 보조적인 역할로서의 여성의 지위만 인정되었다. 특히 고려 말 주자학(朱子學)의 도입 이후 유교사상(儒敎思想)의 강력한 영향을 받아 모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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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호의 자·수·전(20)

    미적분의 응용Ⅱ-「미분과 적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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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주제별 영어 표현 - ④ 미국의 공휴일과 주(state)

    만우절은 April Fool's Day 다시금 강조하지만 언어는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언어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오늘 살펴볼 미국의 공휴일과 미국의 주(state) 역시 기본적인 지식 이상은 갖추고 있어야 할 대표적인 내용들이라 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신문과 방송 등에 수없이 등장하는 영어의 Background이기 때문이다. ⊙ 미국의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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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산칼럼) 질서를 사랑하는 나라

    남성일 <서강대 경제대학원장> ☞ 한국경제신문 7월2일자 A39면 폭력적인 시위로 광화문 일대가 어지럽던 지난 주말 나는 도쿄의 복잡한 전철역에서 물결처럼 흐르는 군중들을 보고 있었다. 수백 명 군중이 대부분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어도 결코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는 고요 속에서 질서라는 단어를 끊임없이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 두 달 동안 사회를 흔들어대는 촛불 어지럼증 속에서 한탄하기만 하던 지식인의 무기력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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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글을 찾아서 ①

    말하듯이 쓰되 어법에 맞게 "훌륭한 글을 지으려면 먼저 뜻을 얽고,말을 다듬고,말과 뜻이 서로 넘치지 않게 해야 한다. 글은 소리가 울려 아름다운 리듬이 있어야 한다. 또 많이 짓는 것은 많이 고치는 것만 못하고 많이 고치는 것은 많이 지워버리는 것만 못하다." (<조선의 마지막 문장> 글항아리) 창강 김택영,매천 황현과 함께 구한말의 3대 문장가로 꼽히던 이건창(1852~1898)이 전하는 문장론이다. 그는 글을 많이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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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여가'는 '아무튼가'? ①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조선이 개국하기 전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이 고려의 충신인 정몽주를 회유하기 위해 읊은 시조다. 여기서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를 세 글자로 줄이면 뭐가 될까. 답은 '아무튼'이다. 그래서 이 시조를 한 문장으로 만들면 '아무튼 우리 같이 백년까지 누리세'쯤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 '아무튼'에 버금가는 말이 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