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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24) 인식의 틀을 인정하라

    ◎ 화풍,풍경을 앞서다 [그림 1]은 어느 나라의 풍경일까? 학생들에게 물으면 대체로 중국이나 한국 혹은 일본이라고 답한다. 그림의 배경은 더웬트워터(Derwentwater)라는 영국의 한 지역이다. 중국 문필가인 예치양라는 사람이 영국을 여행하며 그렸다. [그림 2]와 [그림 3] 역시 더웬트워터를 그렸다. 물론 중국 작가의 그림은 아니다. (곰브리치,'예술과 환영'에서 인용) 왜 학생들은 그림의 배경이 동양 3국 중 하나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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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둥벌거숭이

    "발가버슨 아해들이 거미줄 테를 들고 개천으로 왕래하며/ 발가숭아 발가숭아,저리 가면 죽나니라 이리 오면 사나니라,부르나니 발가숭이로다/ 아마도 세상일이 다 이러한가 하노라." 김천택이 펴낸 <청구영언>(1728년)에 실려 있는 이 사설시조는 수사적 기법을 사용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풍자시조로 알려져 있다. 더위에 옷을 모두 벗은 시골 아이들이 잠자리채를 들고 개천가에서 잠자리 잡는 모습을 노래한 작품이다. 발가벗은 어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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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자연계 모의논술 해설 및 예상문제

    (나) '열역학'이라고 하면 매우 복잡한 개념처럼 들린다. 그러나 사실 열역학은 우리가 아는 과학적 개념 중에서 가장 단순하고 놀라운 것이다. 열역학 제1법칙(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의하면 우주의 에너지 총량은 일정하다. 제1법칙을 부연설명하자면 에너지를 창조하거나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즉 제1법칙에 의하면 에너지는 결코 창조되거나 파괴될 수 없으며,한 가지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변화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걱정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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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경호 자연계 논술 뽀개기 ② 중앙대 자연계 논술의 핵심을 잡아라!

    2008학년도 중앙대 입시에서 자연계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계 통합논술을 오는 14일 처음으로 실시한다. 처음 실시되는 자연계 통합논술 시험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이 시험의 형식이나 특징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올해부터 바뀌는 중앙대 자연계 통합논술의 특징과 고득점 전략을 2008학년도 중앙대 논술 출제위원장인 박상규 교수(수학통계학부)의 설명을 근거로 정리해 보겠다. 첫째,중앙대 논술은 '학업적성논술'이다 .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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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white에서 유래된 표현

    지난 주에 검은 색에서 유래된 유용한 표현들을 살펴봤다. 오늘은 검은 색과 대조되는 흰색에서 유래된 영어 idiom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black이 대부분 부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white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먼저 염두에 두고 시작하자. 1.white elephant 직역하면 '흰색 코끼리'인데,무슨 뜻일까? 이것은 가지고 있으면 짐이 되지만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는 대상을 가리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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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왜 들어갈 때 맘, 나올 때 맘이 다를까?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액션영화에는 '영화의 공식'이 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나오는 액션영화를 보면 악당이 막판에 목숨을 구걸하다가 정작 살려주면 돌변해서 달려드는 장면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렇듯 사람들은 정말 아쉬울 때와 아쉬움이 해소된 뒤 행동이 크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속된 말로 "(화장실에) 들어갈 때 맘 다르고,나올 때 맘 다르다"고 한다. 이런 심리나 행태가 좀 더 심해지면 자기 권리는 '칼' 같이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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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슈퍼맨은 예술을 감상할 수 없다

    ◎초등학교 1학년 미영이의 눈 미영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다. 어느 날 미영이는 학교에서 치른 시험지를 집으로 가져왔다. 엄마는 딸아이의 시험지에 커다랗게 X표가 쳐 있는 그림에 가서 눈이 멎었다. 시험문제는 그림으로 돼 있었다. 고즈넉한 시골의 가을 풍경. 기와집이 한 채 있고 앞마당에선 사내아이 하나가 제기를 차고 있다. 그 곁에는 동생이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제기를 세고 있다. 울타리 옆 장독대에선 저녁을 준비하려는 듯 어머니가 항아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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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는 말과 지는 말

    세상의 번뇌가 사라지고 근심 걱정이 풀린다는 곳이 있다. 그곳에선 조용히 삼라만상을 관조해 볼 수도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절대 머리를 숙여 아래를 보는 만용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경건한 곳이기에 당연히 침 따위를 뱉어서도 안 된다. 또 힘 쓰는 소리를 내 정적을 깨뜨려서도 안 된다. 일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해야 하며 나와서는 손을 씻기 전에 다른 물건을 만지는 것도 금지된다. 그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