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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맞춤법 공략하기 (18) - '법석'과 '짭짤하다'의 차이 “약삭빠른 사람보다 우직한 사람이 좋다.” “대수롭지도 않은 일에 왜 그렇게 법석을 피우느냐.” “지난여름에는 수박 장사를 해서 짭짤하게 재미를 보았어.” 그동안 우리는 ‘소리적기’ 원칙을 살펴보면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된소리로 적는다&rsquo...

  • 학습 길잡이 기타

    아직 보지 못한 반쪽은 이미 본 반쪽과 같다. - 혜환잡저

    ▶ 조선 후기 문장가 이용휴가 쓴 제반풍록(題半楓錄)에 나오는 글이다. 옛날 어떤 사람이 꿈에서 너무도 아리따운 여인을 보았다. 그런데 얼굴 반쪽만 드러내고 있어 그 전체 얼굴을 보지 못해 상념에 사로잡혀 병이 들었다. 어떤 이가 그를 깨우쳤다. “아직 보지 못한 반쪽은 이미 본 반쪽과 같다네.” (이 말을 듣고) 그 사람은 곧바로 상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무릇 산수를 보는 것도 모두 이와 같다. 또 금강산은 산으로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맞춤법 공략하기 (17) - '눈꼽'이 아니라 '눈곱'으로 적는 이유 지난 호에서 ‘몹시 귀찮게 구는 짓’을 나타내는 말을 ‘등쌀’로 적는 까닭, 즉 소리적기에 대해 살펴봤다. 이에 비해 ‘등살’은 등에 붙은 살을 뜻하므로 발음은 똑같이 [등쌀]로 나더라도 그 형태를 밝혀 적는다(형태적기)는 원칙도 알았다. 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lsqu...

  • 학습 길잡이 기타

    시루가 이미 깨졌는데 돌아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후한서

    ▶『후한서』「곽부허열전」에 있는 말이다. 맹민의 자(字)는 숙달이고 거록양씨 사람으로 태원에서 객지생활을 했다. 어느 날 시루(떡이나 쌀을 찌는 그릇)를 들고 가다가 떨어뜨렸는데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곽태가 보고 그 까닭을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시루가 이미 깨졌는데 돌아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곽태가 그를 비범하다 여겨 그에게 권고하여 유학하게 하였다. 10년이 지나 맹민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고 삼공(三公...

  • 경제 기타

    현대적인 의미의 조세제도는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애덤 스미스와 그의 저서 《국부론》이 경제학의 태동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그 이유는 ‘보이지 않은 손’이라는 표현을 통해 그가 처음으로 시장 메커니즘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순기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부론에는 시장 메커니즘이 내포하고 있는 효율성 못지않게 다양한 경제원리에 대한 그의 탁월한 식견이 기술되어 있다. 그중 하나가 조세 징수에 대한 일반원칙을 천명한 것이다. 스미스의 국부론의 마지막 장인 5편은 조...

  • 경제 기타

    탈레스가 올리브로 막대한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

    기업이 어떤 재화의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려고 할 때, 그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기업이 세운 목표 이윤의 달성이나 경쟁사의 제품 가격 등이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가격 변화에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도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가격을 내려 많이 판매하는 것이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때에 따라서는 매출량이 조금 줄더라도 값을 올려 비싸게 파는 것이 ‘이윤 극대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