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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판단력이 둔해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음 -여씨춘추-

    ▶ 한자풀이 刻 새길 각 舟 배 주 求 구할 구 劍 칼 검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 강 한복판에서 실수로 아끼던 칼을 물에 빠뜨렸다. 놀란 그는 재빨리 주머니칼을 꺼내 칼을 빠뜨린 부분의 뱃전에 표시를 해뒀다. 그리고 안도했다. “칼이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해놓았으니 언제든 찾을 수 있겠지.” 배가 언덕에 닿으려 하자 그는 급한 마음에 표시가 된 뱃전 아래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한데 거...

  • 학습 길잡이 기타

    청소년을 표현하는 영어… teenager, low teen, high teen, juvenile

    우리가 흔히 '10대'로 알고 있는 teenager 는 정확히 thirteen (13세)부터 nineteen (19세)까지를 뜻합니다. 10~12세는 preteen 혹은 low teen 이라 하고 10대 후반의 청소년은 high teen 이라고 한답니다. You are sixteen going on seventeen (넌 곧 열일곱이 되는 열여섯이지) Baby, it’s time to think...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부음보다 부고가 옳은 표현이죠

    우리 전통적인 장례 절차에 ' 호상 '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호상은 ' 초상 치르는 데에 관한 온갖 일을 책임지고 맡아 보살피는 사람 '을 말한다. 조선시대 가장 유명한 이는 누구였을까? 정대일이란 사람이 있었다. 조금 과장하면 조선팔도에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실존 인물은 아니다. 가공의 인물이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누구나 아는 유명인이 될 수 있었을까? 후대로 오면서 부풀려졌겠지...

  • 학습 길잡이 기타

    달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한글에서도 '달'이라는 우리말과 '월(月)'이라는 한자어가 있듯이 영어에서도 달을 의미할 때 lunar 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lunar calendar 는 '(태)음력'을 뜻하는 말이지요. 'Moon River'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달빛이 흐르는 강, 그 강은 아주 넓지요. I’m ...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석다른 사람의 사소한 언행도 나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된다 - 시경 -

    ▶ 한자풀이 他 다를 타 山 메 산 之 갈 지 石 돌 석 공자는 중국 춘추시대 시 수천 편 중 300여 편을 골라 《시경》을 편찬했다. 소아편 학명(鶴鳴)에는 이런 시 구절이 있다. ‘즐거운 저 동산에는 박달나무 심겨 있고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다른 산의 돌이라도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他山之石 可以攻玉).’ 타산지석(他山之石)은 문자 뜻 그대로 ‘다른 산의 돌’이다. 다른 산에서 나는...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학식이나 재주가 몰라볼 정도로 나아짐 -삼국지-

    ▶ 한자풀이 刮 : 비빌 괄 目 : 눈 목 相 : 서로 상 對 : 대할 대 삼국시대 오왕 손권은 부하 장수 여몽이 무술만 연마하고 학식이 부족한 것을 염려했다. “국가의 큰 일을 맡으려는 자는 글을 읽어 지식을 쌓아야 하오.” 왕의 당부에 여몽은 그후 학문을 갈고닦았다. 어느 날, 평소 여몽을 무식하다고 경시한 재상 노숙이 그의 학식이 놀랄 만큼 깊어진 것을 보고 연유를 묻자 여몽이 답했다. “선비라면 ...

  • 학습 길잡이 기타

    눈과 얼음에 관한 영어 표현들… Let it snow

    ice 가 얼음이란 뜻인 것은 다 아시죠? 그런데 break the ice 라고 하면 '(회의나 파티를 시작할 때)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깨다'라는 뜻이 된답니다. 우리도 뭔가 어색할 때 '썰렁하다'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러니 이제는 Ice Breaking 이란 표현을 들어도 꼭 얼음을 격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Oh the weather outside is frightful But the fire is...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켕긴다'는 마음을 다잡을 때도 쓰죠

    화살을 쏠 때 시위에 화살을 걸어 힘껏 당기는데, 이걸 '켕긴다'고 한다. '켕기다' 는 본래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는 것' 을 말한다. 연줄을 힘껏 당겨 단단히 켕기는 것이다. 한 해를 시작하는 즈음엔 누구나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진다. 그럴 때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화두로 즐겨 올리는 말이 ‘해현경장(解弦更張)’이다. 낡은 줄을 걷어내고 새 줄을 팽팽하게 맨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