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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한글학회 110돌… 되돌아 보는 우리말 수난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학회는 어디일까? 1908년 8월31일 서울 돈의문 밖 봉원사에 하기 국어강습소 졸업생들을 비롯해 우리말 연구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중심에는 우리가 잘 아는 주시경 선생이 있었다. 이들은 기울어가는 국운을 한탄하며 겨레 말글을 지키고 살려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국어연구학회’가 탄생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 한글학회가 지난 8월...

  • 학습 길잡이 기타

    곤란(trouble)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Brige Over Troubled Water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그대가 지치고, 초라하게 느껴져 When tears are in your eyes, 그대의 눈에 눈물이 가득차면 I will dry them all 제가 닦아 줄게요. I’m on your side, 제가 곁에 있잖아요. Oh, when times get rough 힘든 시기가 닥치고 And frie...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곡식 싹을 뽑아올린다는 뜻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더 부추김 -장자

    ▶ 한자풀이 助 도울 조 長 긴 장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면서 송나라 농부 얘기를 들려줬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이웃집 곡식보다 빨리 자라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을 일일이 뽑아올렸다. 그가 집으로 돌아와 말했다. “오늘은 피곤하다. 싹 올라오는 게 더뎌 하나하나 빨리 자라도록 도와줬다.” 아들이 놀라 이튿날 밭으로 달려가 보니 싹들은 이미 말라죽어 있었다....

  • 학습 길잡이 기타

    '절실함'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Desperado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무법자여, 이제 좀 정신을 차려요. You been out ridin’ fences for so long now 오랜 시간 방황했잖아요. Oh, you’re a hard one 당신은 대하기 힘든 사람이지만 I know that you got your reasons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예요. T...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처서(處暑)란 "더위, 물렀거라!"란 뜻이죠

    기록적 폭염이었던 올여름 무더위도 다 끝났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가을 분위기가 제법 느껴진다. 절기상으론 이미 처서(處暑·8월23일)를 지났다. 처서는 한자로 ‘곳 처(處), 더울 서(暑)’다. 누구나 아는 절기 이름이지만, 이 말의 뜻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이맘때가 되면 무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기운을 느낀다는 데서 붙여졌다. ‘처(處)’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제 분수를 잊고 남을 흉내내다 이것저것 다 잃음을 비유하는 말 -장자-

    ▶ 한자풀이 邯 조나라 서울 한 鄲 조나라 서울 단 之 갈 지 步 걸음 보 전국시대 조나라 사상가 공손룡(公孫龍)은 언변이 뛰어났다. 자신을 천하제일의 논객으로 자처한 그에게 장자는 눈엣가시였다. 사람들의 입에 장자가 오르내리는 게 영 불편했다. 어느 날 위나라 공자 모(牟)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모가 우물 안 개구리 등의 비유로 그를 나무란 뒤 얘기 하나를 들려줬다. “자네는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에서 그곳 걸음...

  • 학습 길잡이 기타

    별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들

    Starry, starry night Starry, starry night 별이 많은 밤입니다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팔레트에 파란색과 회색을 칠하며 Look out on a summer's day 여름날을 바라보아요.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내 영혼 깊은 곳의 어둠을 아는 두 눈으로 Shadows on the hills 언덕 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힘든 일도 노력과 끈기로 이뤄낸다는 의미 -당서-

    ▶ 한자풀이 磨 갈 마 斧 도끼 부 爲 할 위 針 바늘 침 중국의 시선(詩仙) 이백(李白)도 ‘타고난 시인’은 아니었다. 그도 여느 아이들처럼 배움보다 노는 데 마음을 뒀다. 보다 못한 아버지가 이백을 상의산으로 보내 공부를 시켰다. ‘산중 과외선생’을 붙여준 것이다. 얼마 되지 않아 싫증이 난 이백은 공부를 포기하고 산을 내려가기로 했다. 하산 도중 산 입구 물가에서 도끼 가는 노파를 만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