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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남에게 날카로운 병기를 빌려주면 남에게 해를 당한다. - 육도

    ▶ “육도(六韜)” ‘수토(守土)’편에 있는 글이다. 문왕이 국토를 지키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묻자, 태공이 말한다. 남에게 나라의 권력을 빌려주지 말아야 하니, 남에게 나라의 권력을 빌려주면 권위를 잃게 됩니다. 골짜기를 파서 흙을 언덕에 붙이지 말고, 근본을 버리고 말단을 다스리지 말며....... 해가 중천에 있을 적에 물건을 말리지 않으면 이것을 일러 때를 잃었다고 하고, 칼을 잡고도 베지 않으...

  • 경제 기타

    인위적 가격통제는 단기적으로 정책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만 경제 전체적으로 왜곡을 낳기도 해요

    올 해 최저임금은 작년보다 440원이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됐다고 한다. 최저임금제도는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여 그 수준 이상으로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로,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저소득근로자의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최저임금제도는 반드시 좋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최저임금제도는 정부가 시행하는 가격통제의 대표적인 제도이다. 가격통제는 시장에서 정해진 가격이 안정적인 경제...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맞춤법 공략하기 (24) - 바닷물이 파랗네? 파라네? “와아~, 바닷물 빛깔이 정말 (파라네/파랗네).” “개나리꽃이 정말 (노라네/노랗네).” 이들 문장에서 맞는 표기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이 ‘파랗네, 노랗네’를 고를 것이다. 정답은 둘 다 맞는 표기다. 여기에는 곡절이 있다. 파랗다, 노랗다, 그렇다, 동그랗다 등 어간 끝에 ‘ㅎ’ 받침을 가진...

  • 학습 길잡이 기타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요, 바로 천하 사람들의 천하이다. - 육도

    ▶ 육도(六韜)는 주(周)나라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이 지은 병법서이다. 하지만 후대의 병법연구가들이 의견을 덧붙이거나 산삭한 책이라는 학설이 유력하다. 이 글은 문왕이 백성들의 마음을 수합하는 방법을 묻자 태공망이 한 말이다. 문왕이 말했다. “인심을 어찌 수합해야 천하 사람들이 와서 귀의합니까?” 태공이 말했다. “천하는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요, 바로 천하 사람들의 천하입니다. 천하의 이로움...

  • 경제 기타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는 뭐가 다른가

    경제 용어 중에는 정확한 개념을 숙지하지 못한 채 혼용해서 사용하는 용어가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가 ‘범위의 경제’와 ‘규모의 경제’이다. 흔히 범위의 경제와 규모의 경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범위의 경제란 기업이 여러 재화나 서비스를 함께 생산할 때 발생하는 총비용이 그런 재화나 서비스를 별도의 기업이 생산했을 때 발생하는 총비용보다 작아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맞춤법 공략하기 (23) - 동사와 형용사의 다양한 세계 우리말에서 용언(동사와 형용사)의 활용 양상은 매우 탁월하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이는 교착어인 우리말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용언의 어미를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말을 얼마든지 이어갈 수 있다. 그런 만큼 우리 맞춤법은 용언의 활용 규칙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이를 잘 지키는 것은 글쓰기의 정서법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다. 지난 호에서 용언의 ‘탈락&rs...

  • 학습 길잡이 기타

    사탕수수를 먹을 때 끝부분부터 먼저 먹는다. - 세설신어

    ▶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글이다. 고장강[고개지(顧愷之)]은 사탕수수를 먹을 때 끝부분부터 먼저 먹었다. 어떤 사람이 그 까닭을 물었다. 고장강이 이르기를 “점점 멋진 경지에 이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만약 최고의 스타가 가장 먼저 나와 멋진 공연을 하고 가버리면 남은 공연은 어찌 되겠는가? 무대는 김빠진 맥주 같아 모두가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고 흥미를 잃을 것이다. 이처럼 클라이맥스를 위해 가끔은 심심함을...

  • 경제 기타

    한국 농지개혁, 시장경제 확립과 인적자본 형성에 기여해

    단군 이래 우리나라의 농지는 국가나 소수의 권력자들에 의해 대부분 소유됐다. 이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을 맞이한 직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일제가 우리나라를 전쟁을 위한 식량생산기지로 삼으면서 땅을 가진 자(지주)와 못 가진 자(소작농)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커져 수익은 많아졌지만, 높은 소작료(생산물의 50%)를 지급해야 하는 소작농들은 땀 흘린 대가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지주들의 배는 갈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