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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이야기

    관계절이 앞 명사의 범위를 항상 제한하지는 않아요

    In an increasingly global economy, where barriers to trade and financial flows among nations have been lowered since the early 1970s, policy-makers must be ever vigilant in ensuring that their country’s balance of payments and exchange rate evo...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墨翟之守(묵적지수)

    ▶ 한자풀이 墨 : 먹 묵 翟 : 꿩 적 之 : 갈 지 守 : 지킬 수 자신의 주의·주장·소신 등을 융통성 없이 고집함을 비유 - <묵자> 묵자(墨子)는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 사람이다. 그는 생명이 있는 것을 두루 사랑하고 검소질박함을 숭상하는 묵가(墨家)의 시조다. 묵적(墨翟)은 묵자의 본이름이다. 초나라가 성벽을 타넘을 수 있는 특수 사다리(운제계)를 개발하고 송나라를 치려 한다는 소식을 듣...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옛글과 관련한 글에서 나타나는 한문의 직역을 이해해 보자

    동양에서는 인식론을 거론할 때 흔히 주자의 격물(格物)과 치지(致知)를 거론한다. 격물의 기본 의미는 구체적 사물에서 나아가 그 극한에까지 사물의 이치인 리(理)를 탐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치지란 나의 지식을 극한까지 연마하고 확장해 앎의 내용에 미진한 바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 주자는 사람의 마음은 앎이 있지 않음이 없어서 격물을 통해 마음속에 본디 있던 앎을 밝혀내면 치지에 도달한다고 보았다. 이것이 바로 유가 철학의 전통적인 격물론이다. ...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버림받아도 순종하는 여인이여! 그대 이름은…

    이 몸 삼기실 제 님을 조차 삼기시니 한생 연분(緣分)이며 하늘 모를 일이런가 나 하나 졈어 잇고 님 하나 날 괴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졸 데 노여 업다 평생(平生)애 원(願)하요데 한데 녜쟈 하얏더니 늙거야 므스 일로 외오 두고 그리는고 엇그제 님을 뫼셔 광한뎐(廣寒殿)의 올낫더니 그 더데 엇디하야 하계(下界)예 나려오니 올 저긔 비슨 머리 헛틀언 디 삼 년일쇠 연지분(脂粉) 잇네마는 눌 위하야 고이 할고 마음의 매친 실음...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彌縫策(미봉책)

    ▶ 한자풀이 彌 : 두루 미 縫 : 꿰맬 봉 策 : 꾀 책 터진 곳을 임시로 깁는다는 뜻으로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처리함-《춘추좌씨전》 춘추시대 주나라 환왕(桓王) 13년(BC 707) 때의 일이다. 환왕은 제후국들의 패권 싸움으로 명목상의 천자국으로 전락한 주나라의 위상을 다시 세우고자 정나라를 치기로 했다. 당시 정나라 장공(莊公)은 나라가 날로 강성해지자 천자인 환왕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 환왕은 침공에 앞서 장공의 위세를 ...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책요' 대 '책이요'…언중의 선택은?

    “우리 뭐 먹을까?” “저는 냉면이요.” 식당에서 들을 만한 대화다. “기름은 얼마나 넣을까요?” “가득이요.” 주유소에선 이런 말이 오간다. 두 장면에서 공통적으로 쓰인 ‘-이요’(냉면이요/가득이요)는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말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규범의 영역에 들어오지 못했다. 현실언어에서는 활발히 쓰였지만, 공인된 어법이 아니었다는...

  • 영어 이야기

    동사구의 반복을 피하는 방법, 생략

    Because deaf children are unable to hear speech, they do not acquire spoken languages as hearing children do. However, deaf children who are exposed to sign language learn it in stages parallel to those of hearing children learning spoken languages. ...

  • 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세계에 대해 무미함, 권태, 허무를 느꼈니? 그럼 부조리한 거야

    나는 집에 도착한 그 첫 순간에 베일에 가린 듯이 모든 사물, 모든 사람들로부터 차단된 나 자신을 느꼈다. 집에서 맞는 첫날 아침을 나는 이상한 비현실감 속에서 맞았다. “이런 전선에서 두부 장수 종소리,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수돗물이 넘치는 소리가 웬일일까?”라고 중얼거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던 것이다. ‘이런 전선에서’란 느낌은 어떤 긴박한 위기에 대처한 생생한 의지였다. 그것은 아직도 내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