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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疑心暗鬼(의심암귀)
▶ 한자풀이 疑 : 의심할 의 心 : 마음 심 暗 : 어두울 암 鬼 : 귀신 귀 의심을 품으면 없던 귀신도 생긴다 의혹이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는 뜻 - <열자(列子)> 어떤 사람이 아끼던 도끼를 잃어버렸다. 도둑맞은 게 틀림없다고 생각되자 이웃집 아이가 수상쩍었다. 그 아이 동태를 유심히 살펴볼수록 의심은 더 커졌다. 길에서 마주치면 슬금슬금 피하는 듯했고, 안색이나 말투 역시 뭔가 미심쩍었다. “아무래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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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신년 '일출'과 새해 '해돋이'
신축년 새해가 열렸다. 예전에 음력을 쓰던 시절에는 한 해의 첫째 달을 ‘정월(正月)’이라고 했다. 거기서 ‘정초(正初)’라는 말이 나왔다. 정초란 정월 초하룻날, 즉 그해의 맨 처음을 뜻한다. 또는 정월 초승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는 초하루부터 며칠 동안을 가리키는 말이다. 보통은 이런 뜻으로 정초를 많이 쓴다. 이중과세하는 우리 풍습…‘해맞이’도 두 번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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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쓰임 폭 넓어지는 중성 대명사 'They'
The four sisters knitted quietly as the December snow fell outside. It was a comfortable room, even though the furniture was old. Christmas flowers bloomed by the windows. Margaret, the oldest of the four, was sixteen, and very pretty. She had lar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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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龍頭蛇尾(용두사미)
▶ 한자풀이 龍: 용 용 頭: 머리 두 蛇: 뱀 사 尾: 꼬리 미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라는 뜻으로 시작은 거창하나 끝이 초라함을 이름-<벽암록(碧巖錄) 옛날 중국의 용흥사라는 절에 진존숙이라는 명승이 있었다. 진존숙은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나면 지푸라기로 짚신을 삼았다. 그는 짚신을 한 켤레씩 짝을 맞춰 산길의 나뭇가지에 매달아 두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궁금해서 물었다. “스님, 왜 짚신을 만들어 매달아두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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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코로나19와 전염병, 그리고 돌림병
세밑이다. 코로나19와의 싸움 속에 지새우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의 말’은 누가 꼽아도 코로나19가 될 것 같다. 말글 관점에서 코로나19는 신조어이면서 약칭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11일 이 전염병의 공식 명칭을 ‘Coronavirus disease-2019’로, 약칭을 ‘COVID-19’로 발표했다. 코로나19, 한·중·일 적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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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ling·let·kin은 '작다'는 의미의 '지소형 접속사'죠
The poor duckling was so sad that he hid himself by the riverbank all through the summer. One day he watched some beautiful swans fly past him. “I wish I were as magnificent as a swan” he sighed. That winter it began to snow. The duck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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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수 쌤의 국어 지문 읽기
개념에도 가족처럼 부모·자식·형제자매가 있어요
주기억장치는 ‘워드(word)’ 단위로 데이터가 저장되고 캐시 기억장치는 ‘블록(block)’ 단위로 데이터가 저장된다. 이때 워드는 비트(bit)*의 집합이고 블록은 연속된 워드 여러 개의 묶음을 말한다. 주기억장치의 데이터가 캐시 기억장치에 저장되는 장소를 ‘라인(line)’이라고 한다. 캐시 기억장치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라인에 하나의 블록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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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不惑(불혹)
▶ 한자풀이 不: 아니 불 惑: 미혹할 혹 마음이 흐려져 갈팡질팡하지 않음 나이 마흔을 이르는 말-<논어> <논어> 위정편에는 공자가 자신의 학문 수양 과정을 회고하는 대목이 나온다. 내용은 이렇다. “나는 15세가 되어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30세에 학문의 기초를 확립했다(三十而立). 40세가 되어서는 미혹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五十而知天命). 60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