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생글기자

    투자 환경 변화가 가져오는 새로운 기회

    최근 언론에 보도된 추흥식 전 세계은행 최고투자고문의 인터뷰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던져줬다.우선 채권투자에 대한 시각 변화다. 과거에는 주식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채권투자가 소홀히 여겨졌다. 하지만 그런 경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채권의 안정성과 다양한 자산군의 조화는 투자자들에게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채권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는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그다음으로 한국 투자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글로벌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추 전 고문은 한국은행의 자산 운용 능력이 전 세계 중앙은행 중 5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국제 투자기관과 금융기구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한다.마지막으로 멘토링과 경험 공유는 미래 세대의 성장을 돕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세계 무대를 활동한 사람들의 경험 공유는 젊은 세대가 글로벌 감각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더욱 영향력 있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필수적이다.한국을 둘러싼 투자 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경제와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로 발전해 나가려면 지속적인 혁신과 인재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김정은 생글기자(원주금융회계고 3학년)

  • 숫자로 읽는 세상

    與 "지방주택 사면 2채든 3채든 중과세 폐지"

    국민의힘이 기존 주택 보유자가 지방 주택을 추가로 매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 적용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행 주택 수 기준의 과세 방식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불러일으켜 서울·수도권으로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일으켰다는 문제 인식에서다. 여당안이 실현되면 지방 주택 구매자는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3중 감세 혜택을 볼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다만 야당이 “무리한 감세정책”이라며 반대하고 나서 법안 처리까지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지방에 주택을 추가적으로 구입할 경우 다주택자 중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현재 부동산 세제는 주택 수 기준으로 짜여 있다. 서울과 지방 구분 없이 2주택 이상을 소유하면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부세(해당 시) 등이 추가로 붙는다. 권 원내대표는 “첫 번째 이후 주택을 지방에서 구입할 경우 주택 채 수를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현재의 똘똘한 한 채를 지방으로 돌리고 지방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권 원내대표는 “이런 세제개편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두 번째부터 보유한 주택이 수도권에 있으면 기존 과세 방식을 유지하겠다”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개혁 시행 방안은 당정, 여야 협의, 사회적 공론화 등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 개편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부산, 대구 등 일부 광역시의 투기 과

  • 경제 기타

    자국 산업 지키려 관세, 무역의 이득은 줄어

    보호무역을 위해 나라마다 자유무역에 규제를 가한다. 무역규제를 하면 수입품 가격은 상승하고 수입량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근래 들어 무역규제 방식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가장 대표적인 것은 관세(tariff)다.관세는 무역을 통해 수입하는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재정관세와 보호관세로 구분한다. 재정관세는 정부 재정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세금을 수입품에 부과하는 걸 말한다. 물론 선진국에도 재정관세가 있지만 저개발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 관세는 거의 보호관세 위주다. 관세는 수입품과 경쟁하는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보호무역정책이다. 이번 주에는 우선 관세의 효과에 대해 살펴보고, 다음 주에는 관세 이외의 보호무역 수단에 관해 설명할 것이다. 유무역과 관세 부과두 나라가 자유무역을 할 경우 외국 생산 상품이 국내 생산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도 좋다면 국내로 수입될 것이다.수출국의 상품은 수입국의 동일한 상품보다 수출국에서 낮은 가격에 판매되므로 수출을 통해 더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수입품 증가로 해당 상품 가격이 하락해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처럼 어떤 상품에 대해 국가 간 교역이 발생하면 수출국의 소비자는 상품 수출로 국내 판매가 감소하여 가격이 오르고 소비량이 줄어드니 불만이 생기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전체 생산량이 늘어나 무역의 이득이 발생한다.수입국의 경우 수입되는 상품과 동일한 상품의 국내 생산량은 감소하지만, 수입이 많아져 소비자는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소비를 하게 되므로 무역의 이

  • 경제 기타

    기업이 사업 키우거나 구조조정 위해 실시하죠

    증자와 감자를 들어보셨나요. 먹는 감자 아닙니다. 자본시장에서 증자와 감자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EBS 수능특강에도 등장한 적 있는 개념이죠. 이해하면 쉬운데, 처음 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비문학 지문 출제 가능성을 염두하고 공부해두면 좋겠죠.증자는 기업이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서 자본금을 늘리는 겁니다. 돈을 더 모아서 사업을 키우려는 거죠. 예를 들어 치킨집을 운영하는 고 씨가 있다고 해봐요. 고 씨는 치킨을 튀길 튀김기도 더 사고 직원도 더 채용하고 싶어요. 하지만 목돈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해달라고 해요. 투자자는 치킨집에 대한 지분을 갖고 투자하죠. 이걸 ‘유상증자’라고 합니다.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주식(지분)을 주는 거죠. 주식회사는 새로 발행한 주식을 주주들이 사서 이 거래가 이뤄져요.기존 투자자들 입장에선 어떨까요? 자신의 주식 수는 변하지 않았는데 새로 주식이 추가되면서 지분이 낮아지겠죠? 표면상으로 보면 지분율이 떨어지고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일입니다. 하지만 꼭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긴 어려워요. 회사가 어떤 이유로 돈이 필요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치킨집 고 씨가 치킨집 장사가 너무 잘돼서 가게를 확장하는 것이라면 기존 투자자들이 들고 있던 치킨집 지분 가치도 높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치킨집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운영비를 위해 투자받았다면 기존 투자자들은 손해겠죠. 상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투자하고 싶다고 다 돈을 받아주는 건 아니겠죠? 그 때문에 배정 방식에 따라 나뉘기도 해요.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모두 새로운 투자를 받기도 하고, 주주만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특정 주주만 대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감성적 문체, 강렬한 반전…"스포일러 절대 금물"

    2014년 <우리는 거짓말쟁이> 출간 때 편집자가 “결말을 묻는다면, 그냥 거짓말을 하라”고 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 스스로 ‘스포일러는 절대 금물’이라고 외치게 된다. 소설 속에 빨려 들어가서 엄청난 스토리와 함께 달리다가 놀라운 결말을 고스란히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도서관협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영 어덜트 부문 ‘올해의 소설’로 선정했다. 당시 미국에서 50만 부, 영국에서 22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40여 개국으로 뻗어나갔다.감성적 문체, 강렬한 반전, 인간관계를 다룬 스토리에 힘입어 미국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많이 읽는 소설로 자리 잡았고, 미국 여러 학교의 추천 도서 목록에도 올랐다.특히 2021년경 틱톡 북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로 떠올라 다시 베스트셀러 차트에 복귀했으며, 아마존 프라임타임 TV 시리즈 방영도 앞두고 있다. 그 열기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2017년 출간에 이어 2024년 재출간되었다.미국 작가 E. 록하트는 소설가이자 동화작가로 청소년 소설 시리즈 <남자 친구 리스트> 외 세 편의 소설로 널리 이름을 알렸다. 2008년 <프랭키 란다우뱅크스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로 마이클 L. 프린츠상과 시빌스 청소년 문학상을 받으며 정상급 소설가 대열에 합류했다.우린 어른들과 달라요소설은 “아름다운 싱클레어 가문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금발에 큰 키, 흰 피부에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싱클레어 후손들은 어딜 가나 눈길 받는 외모를 지녔다. ‘범죄자가 없고 중독자가 없고 실패자가 없는 집안’이라는 자부심도 강하다.

  • 경제 기타

    명품,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한국에서 판매하는 시계 가격을 다음 달 평균 8% 올리기로 했다. 까르띠에는 지난달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연례행사처럼 가격을 올린다. 그래도 매출은 꺾일 줄 모른다. 고가 명품은 비쌀수록 잘 팔리는 경향마저 보인다.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감소한다는 수요 법칙의 예외적 현상이다. 인간은 가성비를 따지는 경제적 동물이지만, 체면과 평판을 중시하는 사회적 동물이기도 하다는 점에 이런 현상을 이해하는 열쇠가 있다. 변호사들이 고급 수입차를 타는 이유노르웨이 출신 미국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소스타인 베블런은 이미 120여 년 전 오늘날 명품시장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을 이론화했다. 그는 1899년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상류층 신사들은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기 위해 비싼 상품을 소비한다”고 했다.베블런은 그 배경에 ‘서민층과 구별되려는 욕구’가 있다고 했다. 고가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부와 지위를 과시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가격이 비싼 상품일수록 서민은 구입하기 어렵고, 서민과 구별되려는 부자들의 욕구를 잘 충족한다. 따라서 이런 상품은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늘어난다.이처럼 고가 상품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베블런 효과’, 그런 재화를 ‘베블런재(Veblen goods)’라고 한다. 베블런재는 가격이 내려가면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누구나 살 수 있는 상품이 돼 버리면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으로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 행태는 고급 승용차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중엔 고가 수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조선시대 유생처럼…성균관대 새내기들의 '신방례'

    성균관대학교 신입생들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에서 조선시대 성균관에 입학한 유생들의 신입생 환영회인 신방례(新榜禮)에 참석했다. 선배들과 친목을 다지는 소신방례(小新榜禮)를 위해 준비한 다과 보따리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역사 기타

    한국사회에 숨 쉬는 '스파르타 평등주의'

    “만약 스파르타라는 도시가 폐허가 돼 신전과 건물의 기초만 남게 된다면, 시간이 흐른 뒤 후손들은 이 지역이 과연 펠로폰네소스반도의 5분의 2를 점령하고 지역 맹주로 군림하던 강력한 장소였다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 도시에는 신전이나 웅장한 기념물도 없다. 그저 마을들만 옹기종기 모여 있을 뿐이다. 외관만 비교하면 아테네가 스파르타보다 2배는 강성했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아테네 출신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당대의 라이벌 스파르타를 두고 ‘검소함의 모범’으로 높게 평가했다. 오늘날에도 스파르타를 가 보면 과거의 영화를 떠올릴 수 있는 이렇다 할 유적을 찾을 수 없다. 명목상 그리고 실제로 검소한 평등사회를 지향했던 스파르타의 특색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플루타르코스 등에 따르면 기원전 7세기의 전설적 입법자 리쿠르고스는 부를 축적하고 사치를 누리는 것을 없애기 위해 사실상 화폐 사용을 금지했다고 한다. 토지는 추첨으로 균등 분배했다고 전해진다.실제로 스파르타 지배층들은 새로운 부의 창출보다 근검과 절약을 미덕으로 여겼고, 이 같은 규범을 실천에 옮겼다. 스파르타의 용사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식사도 함께 하고, 초라한 진흙 벽돌로 지은 집에서 잠도 같이 잤다.보통의 스파르타인에게 거주 이전의 자유를 비롯한 각종 개인의 자유, 사적 재산의 소유 등은 극도로 제한됐다. 교육도 좋게 보면 의무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강제 교육’이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스파르타식 교육이 지향한 목적은 문자 그대로 ‘개·돼지’로 여기던 피정복민 노예인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