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기타
-
시사·교양 기타
1등 기업의 비밀을 찾아
주니어 생글생글 제208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불황에 잘나가는 기업’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며 매출을 꾸준히 늘려나가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다이소, 유니클로, 코스트코 등 불황 속에서 더욱 돋보이고 있는 기업들의 강점을 사례 연구 방식으로 살펴봅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소비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도 알아봅니다.
-
시사 이슈 찬반토론
종교계의 AI 활용, 수용해야 할까
인공지능(AI)이 신의 영역이라 여겨지는 종교의 문턱까지 넘어서고 있다. 미국 테크 기업 저스트라이크미는 ‘AI 예수’ 영상통화 서비스를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불교 경전을 학습한 ‘로봇 스님’이 신도들에게 법문을 전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종교계 사제와 목회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AI가 이 같은 공백을 메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종교의 본질인 영성을 훼손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AI가 인간의 가장 깊은 내면의 신앙까지 파고드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종교계의 AI 활용이 포교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적 도구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종교 고유의 신비감과 진정성을 파괴하는 위협이 될 것인가. 종교계 AI 활용 사례를 통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정리해본다.[찬성] 포교 대중화, 접근성 확대에 기여…종교 문턱 낮추는 기술적 도약인공지능(AI) 기술의 종교적 활용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AI를 ‘21세기판 인쇄술’이라고 말한다. 과거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성경을 대중화해 신앙 확산과 종교개혁을 이끌었듯, AI도 역시 복잡한 교리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언제 어디서든 종교적 조언을 주는 혁신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인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정기적인 종교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AI는 24시간 깨어 개인의 상황에 맞춰 경전 문구를 제시함으로써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종교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된다.AI는 또 종교계가 직면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활용 가능하다. 성직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갈수록
-
김동욱의 세계를 바꾼 순간들
전쟁은 '돈빨'이죠, 일본이 러시아를 꺾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 [세계를 바꾼 순간들]
‘제국주의’가 한창 기세를 올리던 1897년. 우연히도 러시아와 일본 두 나라가 금본위제를 도입했다. 그해 1월 러시아가 금본위제를 시행한 데 이어 10월에 일본이 ‘화폐법’을 제정하면서 뒤를 따랐다.두 나라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금본위제를 받아들인 것은 대규모 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발걸음이기도 했다. 전쟁을 수행하려면 거액의 자금이 드는데, 당시 영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던 금본위체제에 들어가는 것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데 유리했기 때문이다.특히 빠른 속도로 근대화를 이뤄가던 일본 재정의 발전상이 주목할 만하다. 1893년 10월 마쓰가타 마사요시 일본 총리는 금본위제 도입을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기구로 ‘화폐제도 조사회’를 설치했다. 조사회에는 관계·재계·학계·정계 관계자 20명이 참여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을 사사한 소에다 주이치, 통계학자 호소카와 유지로, 재무성 관리 및 미쓰이은행 간부를 지낸 하야카와 센키치로 등이 조사회 멤버였다. 당초 은본위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요코하마정금은행장이던 소노다 고키치가 “장래를 위해선 금본위제를 도입하는 게 좋다”고 주장한 뒤, 격론 끝 표결을 통해 8 대 7로 금본위제 도입이 결정됐다.당시 아시아에서는 천 년 가까이 은화 경제권이 작동하고 있었다. 일본으로선 은본위제에 머무는 것이 여러모로 편했다. 하지만 금본위제는 일본에서 빠르게 뿌리를 내렸다. 금본위제 도입 결정으로 일본은 청일전쟁 후 청나라가 지급한 배상금을 영국 런던에서 파운드화로 수령했고, 영국 내 은행에 이를 예치했다.일본이 해
-
생글기자
음식물 쓰레기, 학교부터 줄이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평균 2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1인당 400g 정도 되는 양이다. 전 국민이 매일 삼겹살 2인분이 넘는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셈이다. 이를 처리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뿐 아니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학교 급식에서도 매일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한다. 전체 음식물 쓰레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 개선이 시급하다. 학교 급식에서 잔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학생들의 기호를 고려하지 않은 식단 구성과 지나치게 많은 기본 배식량이 꼽힌다. 이렇게 버려진 음식물은 단순한 쓰레기 문제를 넘어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된다.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음식 확산도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식생활 문화 또한 영향을 미친다.학교 급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인공지능(AI) 잔반 스캐너’ 설치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잘 먹지 않는 메뉴와 메뉴별 적정 배식량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급식량을 적정하게 유지하면 잔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가정에서도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반찬거리를 구매할 때부터 계획을 세워 알맞은 양을 구입하고, 먹을 만큼만 덜어 먹는 식습관을 들여야 한다. 일상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오늘부터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음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잔반 없는 하루’를 시작해보자.이다해 생글기자(대전신일중 3학년)
-
생글기자
운동회도 교육의 장이다
운동회는 학창 시절에 경험할 수 있는 커다란 추억거리 중 하나다. 푸른 하늘 아래서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뛰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그런 풍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605곳 중 218곳(36.0%)은 운동회를 ‘놀이 체험형’으로 진행했고, 106곳(17.5%)은 운동회를 아예 열지 않았다. 운동회뿐이 아니다. 교내 대회와 상장 수여, 칭찬 스티커 등 경쟁 요소가 포함된 여러 제도가 줄줄이 사라지는 추세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6곳은 교내 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운동회에서 패배하거나 상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느낄 박탈감과 좌절감이 이유라고 한다. 운동회 경기에서 졌을 때 아이가 속상해한다며 학교에 불만을 제기하는 일부 학부모의 민원도 주된 원인이다.학생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해서 경쟁하고 승부를 가르는 모든 제도를 없애는 것이 과연 올바른 해결책일까.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고 결과에 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도 학창 시절에 해야 할 중요한 공부라고 할 수 있다. 운동회와 각종 대회를 없앤다면 학생들은 즐거운 추억을 갖지 못할 뿐 아니라 제대로 경쟁하는 법도 배우지 못하게 된다. 패하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힘을 얻기도 한다.학교에서 경쟁을 없앤다는 것은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빼앗는 것과 같다. 운동회와 각종 시상 제도의 교육적 의미를 살려 지켜나갈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윤지후 생글기자(글벗중 3학년)
-
커버스토리
로보택시가 불러온 운전기사의 종말?…편리함 커지지만 안전 책임은 누가 질까
수십 년 동안 자율주행 기술은 굉장한 기대감과 차가운 회의론 사이를 오갔습니다. 2009년 구글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면서 세상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2018년 자율주행차 보행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죠.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에 비해 기술 발전도 더뎠고요. 이후 우버,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은 자율주행 사업을 포기하거나 매각했습니다.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뀐 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파운데이션 모델과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을 이해하는 피지컬 AI 같은 최첨단 기술이 자율주행에 도입된 게 반전의 결정타가 됐습니다. AI 덕분에 기술적 도약을 이룰 수 있었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들에 다시 막대한 투자금이 몰린 겁니다.미국 무섭게 추격하는 중국로보택시는 ‘내부 시험주행→무료 시범 서비스→유료 시범 서비스→무인 상업 서비스’의 4단계를 거칩니다. 선도국들은 안전요원 없이 승객에게 요금을 받는 최종 상업화 단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어요.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전용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이 필수입니다.미국은 연방정부가 큰 지침을 제시하면 각 주정부가 규제를 풀고 테스트를 허가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입니다.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Waymo)가 로보택시 시장에서 압도적 1위입니다. 2020년 첫 상업 운행을 시작한 이후 2024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현재 도시 10곳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연말까지는 이를 2배로 늘릴 계획인데요, 승객들이 돈을 내고 타는 횟수도 2023년 1만 건에서 현재 50만 건으
-
커버스토리
"내 용돈, 은행에만 두기 아까운데.." 한국인이 사랑하는 '2배 ETF'의 함정 [커버스토리]
여러분, 상장지수펀드(ETF)라고 들어보셨죠? 우리 말보다는 ETF란 용어가 익숙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증권시장에서 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소액이라도 금융투자 경험을 쌓아두면 이후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ETF란 용어 자체에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증시에 상장된 기업 하나하나를 개별종목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들 종목 여러 개를 자산으로 보유해 수익을 내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OOO200’으로 이름 붙은 ETF는 대개 코스피시장 대표 종목 200개에 투자한 것을 말합니다. 개별종목보다 변동성이 낮아 훨씬 안전한 데다 개별종목처럼 사고팔면 되기 때문에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ETF 시장 규모는 대개 순자산(NAV) 총액으로 표시합니다. 이는 상장된 ETF들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주식의 가치를 모두 더한 것입니다. 2002년 국내에 처음으로 ETF가 등장한 이후, ETF 시장이 100조원대로 커지는 데 21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200조원을 뚫더니 올 1월엔 300조원, 4월엔 4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ETF에 돈을 투자하는 사람과 금액이 급속도로 늘어나니까 ETF가 사들이는 주식 자산 규모도 덩달아 커지는 거죠.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은 약 71% 성장해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시장(31%)보다 2배 이상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국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7조2000억원대로, 작년(5조4910억원)의 3배 이상입니다. 이는 코스피시장 개별 주식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29조3000억원대)의 약 60%에 해당합니다. 주식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10개 종목을 산다면 그중 6개는 ETF란 얘기죠.이어지는 3면에서는 국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인간의 한계' 어디까지일까?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 선수가 지난 26일 열린 영국 런던 마라톤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완주하며 우승했다. 이는 공식 대회 사상 최초의 ‘서브 2’(2시간 이내 풀코스 완주) 기록이다. 기록은 ‘깨지라고 존재한다’지만, 스포츠에서 ‘인간의 한계’는 엄연히 존재한다. 100m 달리기는 9.5초(세계기록 9.58초), 50m 자유형 수영은 20초(세계기록 20.91초), 사이클 1시간 주행거리는 60km(세계기록 56.79km)가 최고 기록이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