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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下)

    개인들 간의 관계에 관한 제시문의 논지를 활용하여 국가들 간의 관계를 국제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당한가에 대하여 구체적 사안을 들어 논술하라. (1300~1600자) ------------------------------------------------------------------------------- [가] 각 개인이 자신의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자본을 투자·운용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고,그리하여 제품이 최대 가치를 확보하도록 생산활동을 운영한다면 각 개인은 결국 사회 전체의 연간 소득을 늘리는 데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그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한 것도 아니고,또한 얼마나 공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생산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삶의 안정만을 보장하려 하고,자신의 제품이 최대 가치를 확보하도록 생산활동을 벌임으로써 오직 자신의 이윤만을 높이려고 한다. 그리고 그 경우에도 다른 수많은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공익 증진의 결과를 낳는다. 공익 증진이 그의 생산활동에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사회 전체에 언제나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공익의 증진을 의도적으로 목표로 삼을 때보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할 때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사회 전체의 이익을 도모한다. 자신의 자본을 투자할 만한 생산활동이 무엇이며,또 그러한 생산활동이 어떻게 최상의 가치를 가지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들에 관해서는 당사자인 개인이 다른 어느 정치인이나 국회의원보다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자본을 투자하고 운용하는 문제에서 정치인이 시민 개개인을 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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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上)

    1776년 '국부론'을 출판한 애덤 스미스(1723~1790)는 고전 경제학의 시조로 불린다. 국가 부(富)의 성격과 원인에 관한 연구로 최초로 경제적 분석을 체계적인 학문으로 만들어 놓은 최초의 저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부론'은 '자본론'과 마찬가지로 언급은 많이 되지만 별로 읽히지 않는 고전 중 하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이기주의와 자유주의를 찬미한 것만 기억하고 있다. 그는 통찰력 있는 학자였고 무조건적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찬미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았다. 그는 "사회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개인의 자연적 자유의 행사는 모든 정부의 법률에 의해 제한되고 있으며 또 제한되어야만 한다"고 썼다. 오늘날에도 자본주의,혹은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 애덤 스미스만큼의 균형 있는 통찰력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경제학에 관심이 있거나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부론'을 읽어 보아야 한다. ---------------------------------------------------------------- "…인간은 항상 동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이것을 동료의 자비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료의 자기애를 자극하고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그들 자신의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편이 훨씬 더 낫다. 거래를 제안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는 것이 이러한 모든 제안이 말하는 바이며,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의 대부분을 서로에게서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양조장 주인,빵집 주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