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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양 기타

    합리성에 대한 신뢰만으로 인간 사고방식 이해할수 있을까

    다음 세 글에 공통적으로 들어 있는 사고 방식의 특성을 설명하고,그러한 사고 방식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과 그 한계를 논하라. -------------------------------------------------------------------- (가) 사람들이 진리가 아닌 것을 진리로 보지만 않는다면,그리고 논증에 요구되는 순서를 신중히 따르기만 한다면,도달할 수 없는 아주 먼 진리란 없으며,또 발견하지 못할 만큼 깊이 감추어진 진리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찾는 데 별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가장 간단하고 또 가장 알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야 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전에 여러 학문에서 진리를 찾았던 사람들 가운데 수학자들만이 확실하고 분명한 추리와 논증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나도 수학자들이 출발한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을 확신했다.(중략) 나는 가장 간단하고도 가장 일반적인 원리로부터 출발했으며,내가 발견한 각각의 진리들은 다른 진리를 발견하기 위한 하나의 규칙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옛날에 내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여겼던 여러 난제를 해결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결국에 가서는 미해결의 문제가 어느 정도 풀릴 수 있는지,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를 결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 나는 주어진 문제에 하나의 해답만이 있으며 누가 발견하든지 다른 모든 사람도 그것을 알 수 있음을 감안할 때,내 방법이 전혀 헛되어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예를 들면 산술을 배운 아이가 산술의 규칙에 따라서 올바로 덧셈을 했을 때,그 아이는 자신이 계산한 덧셈의 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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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上)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1637년의 저작 '방법서설'에서 그 전까지 학문을 지배해온 아리스토텔레스적인 과학을 자신의 새로운 과학적 방법론으로 대체하는 것을 시도했다. '방법서설'은 중세 스콜라 철학에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학적 근대'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책으로 인정받았다. 그것은 '방법서설'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인간 이성과 학문적 진보에 대한 낙관주의적 믿음,수학에 기초한 방법론,비판적인 태도 등 근대적인 학문정신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데카르트를 읽으면서 400여년 전의 사람이 쓴 책이 왜 여전히 우리 시대의 것인지 확인해 보자. ---------------------------------------------------------- 양식(良識)은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분배된 것이다. 왜냐하면 각자는 그 양식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모든 다른 일에 대해 완전히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양식보다 더 많이 원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 모든 사람이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옳게 판단하고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능력(사람들은 그 능력을 양식이라 부르기도 하고 또 이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은 자연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균등하게 배분돼 있다고 생각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지는 의견의 엇갈림이 다양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사고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인도하기 때문에 생기거나 우리가 동일한 것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좋은 정신을 갖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칙적인 것은 정신을 잘 응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심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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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下)

    개인들 간의 관계에 관한 제시문의 논지를 활용하여 국가들 간의 관계를 국제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당한가에 대하여 구체적 사안을 들어 논술하라. (1300~1600자) ------------------------------------------------------------------------------- [가] 각 개인이 자신의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자본을 투자·운용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고,그리하여 제품이 최대 가치를 확보하도록 생산활동을 운영한다면 각 개인은 결국 사회 전체의 연간 소득을 늘리는 데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그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한 것도 아니고,또한 얼마나 공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생산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삶의 안정만을 보장하려 하고,자신의 제품이 최대 가치를 확보하도록 생산활동을 벌임으로써 오직 자신의 이윤만을 높이려고 한다. 그리고 그 경우에도 다른 수많은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은 공익 증진의 결과를 낳는다. 공익 증진이 그의 생산활동에 별다른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사회 전체에 언제나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공익의 증진을 의도적으로 목표로 삼을 때보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할 때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사회 전체의 이익을 도모한다. 자신의 자본을 투자할 만한 생산활동이 무엇이며,또 그러한 생산활동이 어떻게 최상의 가치를 가지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들에 관해서는 당사자인 개인이 다른 어느 정치인이나 국회의원보다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자본을 투자하고 운용하는 문제에서 정치인이 시민 개개인을 조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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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上)

    1776년 '국부론'을 출판한 애덤 스미스(1723~1790)는 고전 경제학의 시조로 불린다. 국가 부(富)의 성격과 원인에 관한 연구로 최초로 경제적 분석을 체계적인 학문으로 만들어 놓은 최초의 저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부론'은 '자본론'과 마찬가지로 언급은 많이 되지만 별로 읽히지 않는 고전 중 하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이기주의와 자유주의를 찬미한 것만 기억하고 있다. 그는 통찰력 있는 학자였고 무조건적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찬미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았다. 그는 "사회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몇몇 개인의 자연적 자유의 행사는 모든 정부의 법률에 의해 제한되고 있으며 또 제한되어야만 한다"고 썼다. 오늘날에도 자본주의,혹은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 애덤 스미스만큼의 균형 있는 통찰력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경제학에 관심이 있거나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부론'을 읽어 보아야 한다. ---------------------------------------------------------------- "…인간은 항상 동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데,이것을 동료의 자비로부터 기대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그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료의 자기애를 자극하고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그들 자신의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편이 훨씬 더 낫다. 거래를 제안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주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는 것이 이러한 모든 제안이 말하는 바이며,이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의 대부분을 서로에게서 얻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정육점 주인,양조장 주인,빵집 주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