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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채는 '악마의 유혹'인가?

    사채업자는 악당인가? 아마도 그렇다는 답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궁지에 몰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람을 우리는 쉽게 악당이라고 규정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어떤 성실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은 지금 노점이라도 해서 생계를 꾸리고 싶지만 어디서도 그 누구도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이때 누군가 나서서 비록 금리는 높지만 돈을 빌려준다고 하자. 자! 이 고리대금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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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업은 돈 빌리기 힘든 개인이 그나마 '비빌언덕'

    대부분 신용도 낮아 높은 이자로 대출 받아 최근 한 아버지가 딸을 목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대생 A씨는 2007년 사채업자에게 300만원을 빌렸는데 이 돈은 1년 만에 1500만원으로 불어났다. 사채업자들은 A씨가 돈을 갚지 못하자 유흥가에 팔아넘겼고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아버지는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고 한다. 사채(私債)란 금융회사가 아닌 개인들이 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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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에 이자 붙는 '복리의 마술'

    계산 주기 짧아지면 갚을 돈 '눈덩이' 인도에는 서양의 체스에 해당하는 차투랑가를 개발한 라즈리시 모한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전투에 이긴 장군이 차투랑가를 하면서 전략을 익혔다는 것을 안 라주 왕이 어느 날 차투랑가의 개발자인 라즈리시를 불러 상을 주겠다고 했다. 라즈리시는 고민 끝에 차투랑가 판의 첫 칸에 쌀 한 톨, 그리고 다음 칸으로 갈 때마다 전 칸의 두 배를 달라고 한다. 왕은 소박한 소원이라 생각하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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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모체”…임정 수립 9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은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위대한 선택이었습니다. 실로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요 정신적 토대라 할 수 있습니다. 임시정부의 기본정신인 대동단결(大同團結)처럼 우리가 이념과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어 하나가 된다면 어느 나라보다 먼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립된 지 90주년이 되는 날인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밝힌 내용이다. 우리 헌법은 전문에 '3 · 1운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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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정부는 '조선왕조→대한민국' 징검다리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 갖은 역경뚫고 민주국가 초석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은 대한민국의 탄생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병합된 이후 우리 민족은 정치적 정통성이나 법적 정통성이 사라진 국가였다. 민족사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한 한민족의 국가 정통성은 3 · 1 독립운동으로 기사회생했고 임시정부가 탄생하면서 완전히 회복됐다. 그때까지의 독립운동이 조선의 독립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던 반면 임시정부는 근대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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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한민국 건국 이끌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엇갈린다. 논란도 많다. 일제 강점기 이후 그가 통치했던 시기까지는 선각자나 독립운동가로서의 긍정적 이미지가 일반적이었지만 4·19 혁명 이후에는 반민주 독재자로 덧칠됐다. 그러나 이승만은 선각자,독립운동가와 반민주 독재자로 단순하게 규정하기에는 너무나 큰 인물이다. 그는 일제시대인 1910년대부터 박정희 시대가 열리는 1960년대까지 50년간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인이었다. 191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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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굶주리는데 로켓 쏘는 '이상한 나라'

    북한이 지난 5일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인공위성은 궤도 진입을 못한 채 속도가 떨어지면서 태평양으로 낙하하고 말았다. 세 번째 로켓 실험은 이렇게 실패로 돌아갔다.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데 적어도 30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주민들이 혹독하게 굶주리고 있는 북한에서 이 돈이면 한 해 동안 모든 국민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돈이다. 또 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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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체제 유지위해 로켓 발사했으나 효과 의문

    일본 재무장으로 중국 자극…동북아 긴장 고조 될 수도 북한이 5일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감행했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로켓 추진체를 국제해사기구(IMO)에 예고한 지점 근방에 낙하시켜 로켓 발사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음이 확인됐다. 북한의 로켓 발사 징후는 5일 오전부터 일찌감치 감지됐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의 상단부분 덮개가 벗겨지고 로켓 탐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