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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퓰리스트' 차베스가 남긴 교훈들

    “샤워 중 노래를 부르지 마라. 샤워는 3분 만에 끝내라.” “악마가 어제 여기 왔었다. 아직도 유황 냄새가 진동한다.” “자본주의는 자본주의 자체로부터는 극복될 수 없다… 우리는 사회주의를 다시 발견해야 한다.” 14년간 베네수엘라를 이끌며 남미 좌파 블록 형성의 선봉에 섰던 우고 차베스 대통령. 60세를 못 넘기고 지난 5일 암으로 사망한 차베스는 독단적 통치스타일과 독설·기행으로 집권기간 내내 화제에 오른 인물이다. 세계 2위 원유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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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일머니 복지에 '펑펑'…국가에 손벌리는 국민 만들어

    지난 5일 사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58)은 조국에 어떤 명암을 남겼을까? 14년간 절대권력을 휘둘렀던 만큼 그의 통치 방법에 대한 찬반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그의 죽음을 통곡하는 국민이 있는가 하면 환호성을 지르는 국민도 많다. 차베스가 떠난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오늘을 진단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석유사회주의 경제의 딜레마 베네수엘라 경제력은 석유에서 나온다. 세계 최대 매장량과 세계 3위 산유량을 자랑한다. 한국은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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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의 저주'…기술·창의와 결합해야 '축복'

    한 나라의 경제력을 좌우하는 요인들은 많다. 풍부한 천연자원, 우수한 인재, 기업가 정신, 탁월한 지도자는 경제를 번성시키는 핵심 요소들이다. 하지만 자원은 때로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다. 자원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원으로 인해 국민성이 게을러지고 창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원유가 넘쳐나 이른바 '오일 머니'로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있는 중동 산유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국민소득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대부분 취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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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럴 해저드'…양심·책임의 실종

    지성은 그리스인만 못하고, 체력은 게르만인보다 약하고, 기술은 에트루리아인에 뒤지고, 경제력은 카르타고인에 밀린 로마인…. 이런 민족이 로마제국을 건설하고 천년을 유지한 힘은 뭘까.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그 원천으로 꼽는다. 로마 지도층의 '도덕적 책무'가 로마제국 천년의 버팀목이었다는 얘기다. 왕과 귀족, 원로들이 평민보다 먼저 세금을 납부하고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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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기· 과잉진료· 저축은행 부실…도덕 사라진 사회

    도덕적 해이는 많이 벌어진다. 자기 권리와 이익은 칼같이 챙기지만 책임은 나몰라라 하는 세태 탓이다. 남이 볼 때와 안 볼 때 행동이 달라지는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 경제학적으로는 내가 내 자신에 대해 아는 만큼 상대방이 나에 대해 모를 때(정보의 비대칭) 나는 도덕적 해이의 유혹을 받기 쉽다. 도덕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자기책임 의식이 탄탄할수록 이런 도덕적 해이가 줄어든다는 점은 곱씹어볼 만하다. #낡은 차가 거칠다 도덕적 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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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잘되면 되지?…이기심이 도덕적 해이 '뿌리'

    도덕적 해이를 의미하는 모럴 해저드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제도적 허점의 합작품이다. 인간은 속성상 공익보다는 사익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도점 허점이 보일 때마다 이를 악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선진사회일수록 모럴 해저드가 싹틀 여지를 제도적으로 차단한다. 법과 제도가 합리적일수록 모럴 해저드의 여지는 줄어든다. 지나치게 느슨해도, 지나치게 억압적이어도 도덕적 해이가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회 전반의 도덕심이 높아지고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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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면접·논술 지금부터 준비하라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은 전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순신 장군이 수적으론 비교가 안되는 병사와 무기(거북선)로 왜적을 물리친 것은 싸움에서 전략이나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전술의 기본은 상대방의 의중을 꿰뚫고 나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다. 지피지기는 전쟁에서만 통하는 카드가 아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려는 기업들, 대학의 좁은 문을 통과하려는 수험생들 모두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경쟁에서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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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부흥·국민행복"…21세기 '박정희 스타일'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정식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5년간 펼쳐보일 자신의 정치철학과 국정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핵심 키워드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창조경제를 내세웠다. '경제부흥'은 한국 경제의 근대화를 이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경영 코드'를 21세기로 확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 한강의 기적'을 위대한 도전으로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또 개발시대의 핵심 가치였던 국가 발전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