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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그룹의 매출이 GDP의 50%나 된다고?

    통계는 판단기준을 제시한다. 하늘에 떠 있는 북극성과 비슷하다. 북극성을 보고 항해하면 방향을 잃지 않는다. 문제는 다른 별을 보고 북극성이라고 우길 때다. 북극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속는다. 애초부터 오류가 포함된 통계를 만들어내거나, 서로 비교 대상이 안 되는 통계를 비교한 뒤 특정 주장을 내세울 경우 일반인은 쉽게 주장에 편승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도는 엉터리 통계 해석은 어처구니없는 사회적 갈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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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의 오해…중앙값·최빈수…잘못 적용땐 정책 왜곡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평균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평균을 정확하게 알려면 산술평균, 중앙값, 최빈수로 나눠봐야 한다. 산술평균을 평균의 전부로 알면 통계에 속기 십상이다. 7명의 점수가 각각 1, 1, 2, 3, 1, 3, 4인 경우 산술평균은 2.1(더한 값을 7로 나누기)이다. 중심을 잘 나타내는 대표값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 1, 2, 3, 1, 3, 17인 경우 같은 방법으로 평균점수가 4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4는 전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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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바로 읽기… 신뢰수준 95%, 오차 ±3.1%포인트?

    “A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달 7~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B정당 ‘갑’ 후보자에 대한 지지율은 40%, C정당 ‘을’ 후보자의 지지율은 3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 오차는 ±3.1%포인트다.” 선거철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여론조사 결과다. 하지만 이 여론조사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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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본의 모집단 대표성…'통계함정' 안빠지는 척도

    통계(숫자)는 예측의 대표적 근거다. 통계가 다양하고 객관적일수록 판단이나 예측이 정확해진다. 통계는 판단·예측의 나침반인 셈이다. 하지만 통계나 숫자에는 오류나 허점도 많다. 무엇보다 잘못된 샘플(표본)은 통계 의미를 변질시킨다. 비교통계의 기준이 동일해야 객관적 비교가 가능하다. 표본집단의 크기도 통계의 객관성을 높인다. 표본집단이 작으면 1~2의 샘플로 50~100%라는 수치를 붙이는 오류를 범한다. 작성자의 의도에 따라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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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도 줄어도…지구촌 화두 '인구의 딜레마'

    토머스 맬서스(1766~1834)는 《인구론》(1798년)에서 인류의 재앙을 경고했다. 생존에 필수인 식량 증가엔 한계가 있지만 인구는 빠르게 늘어나니 인류의 기근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였다. 그는 산술급수(식량), 기하급수(인구)란 용어까지 써가며 재앙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그의 예언은 빗나갔다. 하기야 ‘우울한 전망’이 어긋나는 건 인류에 축복이다. 21세기 지구촌엔 식량이 넉넉하다. 다만 분배의 지혜가 부족할 뿐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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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억 지구촌 인구…대륙별 분포는

    인구는 일정한 지역(국가) 내에 있는 주민 전부를 포괄하는 의미다. 인구는 국민·인종·민족과 다른 개념이다. 시대와 나라에 따라 구성·제도·형태 등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인구 증감이나 이동 또는 인구 구조에 의해 변화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인구 증감은 출생과 사망의 차에 의한 자연증감과 전입·전출의 차에 의한 사회증감의 합으로 나타난다. 작년 1월1일 독일세계인구재단(DSW)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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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늪에 빠진 한국…약해지는 '성장 동력'

    인구는 사람 숫자 이상을 의미한다. 인구(사람)는 생산 투자 소비, 즉 경제 3대 주체의 핵심이다. 사람은 생산자이면서 소비자, 투자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대표적 저출산국가다. 인구 증가 속도가 너무 느리고, 몇 년 후부터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소비자가 감소하고 생산자 역시 줄어든다는 뜻이다. 경제의 역동성이 그만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출산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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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폭발=종말'을 깨는 두 권의 책

    ‘인구폭발=인류멸망’이라는 비관적 등식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면 두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고교에서 읽기 어렵다면 대학에 가선 반드시 읽기를 바란다. 첫 번째 책은 ‘회의적 환경주의자’다. 저자는 한때 그린피스라는 공격적인 환경단체에서 일하다 자기가 알았던 환경문제가 과장됐다는 점을 깨달은 비요른 롬보르다. 최근 그는 미국 월스트리트 신문에 기고를 했다. 기후재앙이 과장됐고, 이로 인해 정책이 잘못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