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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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골목 살렸더니 임대료 폭탄? …'핫플' 동네 뒤에 숨겨진 눈물
핫플(핫 플레이스) 자주 가세요?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성수동,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의 한남동, 좁은 골목 굽이굽이 한옥이 즐비한 익선동과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북촌, ‘연트럴파크’를 따라 걷는 재미가 있는 연남동, 전통시장과 주택가가 잘 어우러진 ‘망리단길’ 망원동, 철공소 사이에 감성적인 카페가 숨어 있는 문래동 등이 대표적인 서울의 핫플 지역입니다.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이들 동네의 대부분이 조용한 골목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특히 성수동은 수제화 거리의 낡은 공장과 창고를 예술인들이 감각적으로 꾸미면서 독특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습니다. 개성 넘치는 음식점과 카페와 공방 등이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 상권으로 급부상한 거죠.하지만 상권이 유명해지고 유동인구가 늘면서 가게 임대료와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오래전부터 거주하던 사람들과 독특한 문화를 유지해오던 소규모 상점들은 임대료 상승에 밀려 떠나게 됐어요. 이제는 높은 월세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정도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죠. 아마 최근 성수동에 가 본 분들은 느꼈겠지만 유명 브랜드의 팝업 매장이 우후죽순 들어섰고, 전반적인 물가도 꽤 비싸졌어요. 초기 예술인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골목 상권의 고유한 매력이 사라지면서 성수동만의 개성과 특색을 잃게 됐고, 상권 활성화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이처럼 특정 지역이 개발되면서 가치가 올라가고 임대료가 급상승하면서 이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쫓겨나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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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제주 귤 농가까지 덮친 중동발 유가 쇼크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의 여파가 제주 시설 농가에까지 미치고 있다. 등유 가격이 불과 며칠 만에 80% 가까이 치솟으면서 난방에 기름을 사용하는 시설 하우스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등유 가격 상승 폭은 휘발유나 경유와 비교해도 훨씬 크다.제주는 전국에서도 등유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에 따르면 2025년 제주에 있는 농협 주유소 매출의 34.5%가 등유다. 이 중 58.6%는 면세유로 대부분 시설 농가가 소비한다. 특히 온주감귤 재배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 농가는 3~4월까지 하우스 난방을 유지해야 해 유가 급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하우스 감귤은 4월 말부터 출하가 시작돼 그때까지는 난방을 줄일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농민은 “난방비가 이렇게 오르면 하우스 감귤 재배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농협중앙회는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면세율 할인 250억원, 농협 주유소 할인 50억원 등이다. 최근 3년간 면세유 소비량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한다. 이춘협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은 “유류 가격이 올라 농자재와 물류비 등 생산비 전반에 걸친 부담이 걱정된다”며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다만 긴급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유가 변동이 농업 생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신현범 생글기자(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1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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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폐교 86%가 비수도권…지역 격차 심각하다
지난해 전국에서 폐교한 초중고교 49곳 중 86%인 42곳이 비수도권 지역 학교였다. 수도권 학교는 7곳뿐이었다. 심각한 저출산에 따라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지방의 학령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준다.이러한 현상 이면에는 수도권 집중 문제가 있다. 수도권 집중은 인구와 일자리, 생활인프라 등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과도하게 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다.그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먼저 수도권에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에 몰려든다. 또 하나는 교육 기회의 편중이다. 사교육 시설과 우수 교원, 교육 콘텐츠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수도권 집중은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인구가 과밀해지면서 과도한 취업 경쟁, 교통혼잡, 주택 부족 등이 발생하고, 쓰레기처리 시설 부족과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도 심해진다. 반대로 비수도권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져 고령화가 심화하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등 지역이 전반적으로 침체된다. 인구가 줄면서 교육·문화·의료 인프라 또한 취약해진다.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지역 소멸로 귀결될 수 있다. 현재 전국 시·군·구 중 소멸 위험 지역이 121곳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 투자 유치와 교육·문화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박재용 생글기자(대전관저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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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국가 중추 산업을 말할 때 'backbone industry'
South Korea’s backbone industries -- semiconductors, automobiles, shipbuilding and petrochemicals -- lost jobs for the first time in 15 months.According to data released by Statistics Korea, the number of employed people in January grew by 411,000 year-on-year to 27.36 million. It marked the smallest job gain since March 2021 with 314,000 additions.South Korea’s mainstay manufacturing industry, however, lost 35,000 jobs in April, marking the first fall in 15 months.Job additions were led by the accommodation and restaurant sector, as well as the healthcare and social welfare service sector.The employment rate for those aged 15 and above came to 60.3% in January, up 0.7 percentage point from the same period a year earlier.The unemployment rate was 3.6%, down 0.5 percentage point from a year ago, but that for those in their 20s rose 0.1 percentage point to 5.8%한국 경제의 중추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부문에서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41만1000명 증가한 2736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31만4000명이 늘어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그러나 한국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에서는 4월에 일자리가 3만5000개 감소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자리 증가는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이 주도했다.15세 이상 고용률은 1월 기준 60.3%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7%p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했지만, 20대 실업률은 5.8%로 0.1%p 상승했다.해설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에서 신체를 지탱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영어로 spine 또는 backbone이라고 하며, 국가경제를 받쳐주는 중요한 산업을 의미할 때는 주로 backbone을 사용합니다. 이는 back(등)과 bone(뼈)이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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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원론 공부 결과를 경제 기사에 대입해보길
지난주의 글을 마지막으로 2022년 5월부터 써온 ‘경제학원론 산책’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경제학을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 금융경제학 등 4개 분야로 나눠 모두 180여 꼭지의 글을 통해 여러분에게 지상 강의를 했습니다.180회 경제학 산책경제학원론 산책은 대학의 경제학과에서 다루는 경제학의 내용을 중고교생들에게 원론보다 쉬운 수준으로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저는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경제 현상은 선택과 관련한 행동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동일한 노력과 비용으로 더 많은 만족감을 얻기 원하기에 무언가를 선택하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판단합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고, 요금을 내고 버스를 이용해 등교하는 행위가 모두 경제 현상에 속합니다. 경제학은 이런 경제 현상과 행위들 속에 담겨 있는 공통적인 중요한 원리를 찾아내고 정리한 결과물입니다.이처럼 경제 현상은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님에도 많은 학생이 경제학을 어려운 학문 분야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경제학의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풀어보려 했습니다. 글의 제목도 ‘경제학원론’이 아니라 더 쉬운 경제학원론이라는 의미에서 ‘경제학원론 산책’이라고 정하게 됐습니다.자신에게 맞는 교재 골라야삶을 풍요롭게 잘 살아가기 위해 경제학을 공부해두면 좋습니다. 경제학과에 진학한다면 좀 더 깊은 수준의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겠지만, 사회생활을 바로 시작하거나 대학에서 다른 분야를 전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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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실적은 엔비디아급…시총은 5분의 1
삼성전자가 1분기에 기록한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은 세계 대표 기업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다. 반도체 부문에서 직접 경쟁하는 대만의 TSMC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따돌렸고,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을 바짝 추격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을 기반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7일 한국경제신문이 글로벌 주요 기업의 최근 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57조2000억원)은 글로벌 기업 중 네 번째에 해당했다. 애플이 2026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12월) 76조64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66조7674억원), 마이크로소프트(57조5532억원) 정도가 삼성전자를 앞선 기업으로 꼽힌다.반도체 부문의 경쟁사인 TSMC도 이미 넘어섰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26조6397억원)은 물론 하나증권이 제시한 TSMC의 1분기 매출 가이던스(약 52조~53조원)보다도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이 많다. 최근 2026회계연도 2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24조3057억원)는 삼성전자 이익의 42%에 그쳤다.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증권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전망을 제시한 23개 증권사의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메리츠증권이 발표 하루 전인 6일 54조원을 제시해 그나마 비슷한 수치를 내놓은 정도였다.증권가에선 이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뉴노멀’로 평가하고 있다. 1분기에 일회적으로 나타난 고(高)실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해외 기업보다 이익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분기점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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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생애 첫 투표 꼭 함께해요"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D-56일인 지난 8일 오후, 대구 서구 경덕여자고등학교에서 ‘새내기유권자 생애 첫 투표 약속 캠페인’이 개최됐다. 파란 잔디 운동장에서 진행된 캠페인에서 올해 첫 투표권을 행사할 고3 학생들이 투표 도장 모양을 만들며 참여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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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이 3문제 다 맞히면 경제 1등급 확정!💯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문제] 아래 사례 중 A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하는 경우를 고르면?ㄱ. A국 기업이 B국에 공장을 지어 반도체를 생산한다.ㄴ. C국 국민이 A국에 체류하면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한다.ㄷ. A국 국민이 D국에 체류하면서 A국계 기업의 지점에서 근무한다.ㄹ. E국 기업이 A국에 공장을 지어 자동차를 생산한다.① ㄱ, ㄴ② ㄱ, ㄷ③ ㄴ, ㄷ④ ㄴ, ㄹ⑤ ㄷ, ㄹ[해설] 국내총생산(GDP)은 일정 기간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 생산된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의 총합을 의미한다. GDP는 생산자의 국적과 관계없이 생산이 이루어진 영토를 기준으로 하는 속지주의 원칙을 따른다. 따라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근무하거나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생산한 재화도 해당 국가의 GDP에 포함된다. C국 국민이 A국에 체류하면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는 경우와 E국 기업이 A국에 공장을 지어 자동차를 생산하는 경우는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이 A국에서 이루어지므로 A국 GDP에 포함된다. 반면 A국 기업이 B국에 공장을 세우거나 A국 국민이 D국에 체류하면서 근무하는 경우는 각각 B국과 D국 GDP에 포함된다. 정답 ④[문제] A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소득세를 감면하고 정부부채를 증가시켰다고 하자. 정책의 효과가 커질 수 있는 조건이 아닌 것은?① 소득에 대한 한계소비성향이 높다.② 소비자들이 현재 소득에 따라 소비한다.③ 정부부채 증가가 이자율 상승을 초래하지 않는다.④ 신용제약에 걸려 은행으로부터 차입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존재한다.⑤ 소비자들이 정부부채 증가가 가까운 미래에 조세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해설] 소득세 감면과 정부부채 증가는 경기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에 해당한다. 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