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으로 알아보는 선거와 정당의 역사

고교생 여러분 중에서도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가 있습니다. 선거법상 만 18세 즉, 2004년 3월 10일생까지 투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죠. 소중한 한 표를 잘 행사하기 바랍니다.
대통령 선거와 같은 큰 정치 행사는 국민은 물론 학생에게도 매우 중요한 배움의 장을 제공합니다. 선거가 비록 시끄럽고,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투쟁적인 정치 과정이긴 합니다만, 우리는 이런 계기를 통해 왜 선거가 필요한지, 정당은 왜 후보를 내는지, 언제 정당이 생겨났는지, 또 정당은 어떤 정책을 내세워 유권자의 표를 받으려 하는지 등을 배우게 됩니다.
![[커버스토리] 대통령·국회의원 왜 선거로 뽑을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AA.28032096.1.jpg)
앞에서 제시된 여러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과거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근대 민주주의 제도를 만들고 발전시킨 ‘민주주의 원조 국가’를 찾아가는 여행이지요. 왕과 황제, 교황이라는 절대권력을 누르고 개인이 주권자로 우뚝 서서 권력을 분립하고 제한할 수 있게 된 기나긴 민주화 과정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17~19세기 영국과 미국으로 가볼 겁니다. 근대적 의미의 선거와 정당·의회 제도는 영국에서 시작됐고 그것을 헌법에 담아낸 나라는 미국이랍니다. 우리는 여행길에서 영국의 토리와 휘그,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을 만날 겁니다. 경쟁하는 두 정당의 정책과 노선이 얼마나 다른지, 또 보수와 진보가 서로를 어떻게 배워갔는지도 만나볼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정당이 언제 생겼는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고기완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