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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가난한 나라에서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없다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찾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전쟁이 끝난 후 유럽의 한 신문기자가 한 말이다. 전쟁의 폐허로 공장 철도 도로 등 시설물이 대부분 파괴되고 하루 끼니를 잇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인권 자유 평등 같은 '민주주의'는 아예 논할 수조차 없다는 의미였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대한민국을 비민주 국가라고 비아냥거리는 언론은 없다. 오히려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국가로 세계는 주목하고 ...

  • 커버스토리

    선한 의지가 악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선한 의지만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의도하지 않은 나쁜 결과가 나타날 개연성이 더욱 크다. 사례는 무수히 많다. 이솝 우화의 '주인을 죽인 곰' 이야기가 그런 경우다. 어리석은 곰은 주인의 얼굴에 붙어 있는 파리를 잡기 위해 앞발을 세게 내리쳐 결국은 주인을 죽게 만들고 만다. 선한 의지와 가득한 사랑만으로는 절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우화다. ⊙ 동물 보호의 역설 동물 보호를 ...

  • 경제 기타

    아소 다로 日총리 퇴진 위기…자민당 시대 막내리나

    전후 최악 경제상황·잇단 말실수로 지지율 9.7%로 추락 아소 총리의 잇단 말실수도 그에 대한 퇴진 압력을 높이는 데 결정타를 안기고 있다. 특히 공식석상에서 한자를 잘못 읽어 '무식한 총리'란 빈축을 자주 샀다. 지난해 11월 초엔 참의원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 아시아 각국에 대한 침략행위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답습(踏襲 · 도슈)'한다"고 읽어야 할 것을 '후슈'라고 발음했다. 또 모교 가쿠슈인(學習院)대의 중 · 일 교...

  • 경제 기타

    실적 부진에 뿔난 주주들…막 올린 주총 시즌 험난할 듯

    주가 하락·배당금 감소 등으로 경영진 성토 거셀듯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의 넥센타이어를 시작으로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주주총회(이하 주총)는 기업이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을 모셔놓고 지난해 영업활동을 결산하고 승인받는 자리다. 실적이 좋은 기업의 주총은 잔치 분위기지만 실적이 부진한 기업 주총은 주주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한다. 올해 주총은 주가와 실적이 모두 좋았던 지난해 초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

  • 과학 기타

    스프 먼저 넣으면 라면이 더 맛이 있다고?

    물온도 높여 면 빨리 익혀…“음식엔 과학이 숨어있다” 값싸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국민 식품' 라면. 하지만 라면을 끓일 때 항상 망설이는 순간이 있다. 과연 스프를 먼저 넣어야 할 것인가. 아니면 면을 먼저 끓는 물에 던져야 할 것인가. 이는 중국요리점에서 자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의 고민에 견주어 결코 가볍지 않다. 이처럼 무엇인가를 먹어야 할 때 우리는 즐거운 고민 속에 빠져든다. 어떻게 먹으면, 무엇과 함께 ...

  • 경제 기타

    감형없는 절대적 종신형제 도입하면 안되나요?

    찬 "흉악범 격리시켜 강력 범죄로 부터 국민 보호" 반 "국제적 흐름에 역행하는 형벌 과잉이자 남용" 여당인 한나라당이 연쇄살인범과 같은 흉악범에 대해 절대적 종신형을 선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절대적 종신형'제 도입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사형제는 그대로 두되 감형이나 가석방,사면이 불가능한 절대적 종신형제를 형법에 도입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쪽에서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는 사형시켜야 한다'는...

  • TESAT 공부하기 기타

    다음중 시장 효율성에 반하는 사례는 어느 것인가?

    TESAT 공부면신설 이번호부터 테샛(TESAT) 공부를 위한 특별한 지면을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테샛은 한국경제신문사가 개발한 경제 이해력 능력 시험입니다. 이미 2회까지 치렀으며 우수한 고등학생들이 많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매주 테샛 1개 문제씩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물론 여기에 소개되는 문제들은 테샛 시험에서 출제된 기출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의 경제 이해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 경제 기타

    한·일 문화교류, 적대감 버리고 相生의 길 찾을 때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화제다. 이 드라마는 만화가 요코 가미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것으로,최근 안방극장가에 불고 있는 일류(日流) 바람에 한몫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1998년 일본 문화 개방 이후 일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일본 문화가 유입되고,대중적 관심도가 높아져 지금은 주변에서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동호회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2004년에는 다카하타 히테타 감독의 한국어로 된 일본 영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