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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과 플랫폼 기업의 책임
카카오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은 올해 상반기 기준 이용자가 4566만 명에 이른다. 전 국민이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이들 기업은 계열사만 100개가 넘는 등 여러 방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점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은 사업 특성상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 플랫폼산업은 다른 어느 산업보다도 ‘승자독식’의 규칙이 크게 작용한다. 카카오톡을 예로 들면 이용자가 많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이용자를 불러들이는 요인이 된다. 주변 사람 대부분이 카카오톡을 쓰고 있다면 나도 다른 메신저보다 카카오톡을 쓰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기업이 ‘카카오 생태계’를 뚫고 시장에 진입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플랫폼 기업들이 유료 서비스를 늘리는 등 수익 창출에 몰두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기업 활동으로 볼 수 있다. 무료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막대한 회원들을 유료 서비스의 고객으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장이 플랫폼 기업의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 줬다.그러나 플랫폼 기업이 독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갈등과 대립 또한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8월 호출 수수료를 올렸다가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자 철회했다. 간식·꽃배달 서비스 등은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청소년 사이에서도 플랫폼 기업들이 이용자 편의보다 이윤 창출에 치중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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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예술인가 의술인가…찬반 분분한 합법화 해답은?
문신(타투) 시술 합법화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타투업을 합법화해 위생 기준을 세우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양성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감염과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시술을 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타투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 행위로 규정한 뒤 법적으로 의사만 시술할 수 있게 돼 있다. 의사가 아닌 타투이스트들의 시술은 불법으로 규정돼 단속과 처벌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용 중인 타투 용품 대부분이 일회용품인 점 등을 들어 위생 관리상의 큰 문제는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오히려 의료인에 의한 타투 시술만 합법으로 인정하는 것은 사회 변화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과거와 달리 타투를 개성을 표현하고 외모를 가꾸는 방식 또는 일종의 예술로 보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몸에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것뿐만 아니라 눈썹 문신을 비롯해 아이라인, 입술 라인을 뚜렷하게 해주는 반영구 화장 문신도 증가하는 추세다.한국갤럽이 지난 6월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는 타투를 해봤으며, 28%는 반영구 화장 문신을 해봤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51%는 타투 합법화에 찬성한다고 했다. 반대는 40%였다. 20대의 81%가 찬성하는 등 연령대가 젊을수록 찬성 의견이 높았다.요즘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타투에 대한 선입견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타투를 의료 행위로 규정해 놓았지만 정작 타투를 시술하는 의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문 자격을 갖춘 타투이스트가 합법적으로 시술하게 하되 안전 문제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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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들의 감동적인 연주 펼쳐진 쇼팽국제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손꼽히는 쇼팽 국제 콩쿠르가 지난달 21일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막을 내렸다.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 콩쿠르는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돼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됐다.2021년 제18회 쇼팽 콩쿠르 우승의 영예는 중국계 캐나다인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에게 돌아갔다. 공동 2위는 일본의 교헤이 소리타, 이탈리아·슬로베니아의 알렉산더 가드예프가, 3위는 스페인의 마르틴 가르시아 가르시아가 수상했다. 본선에 진출한 7명의 한국인 피아니스트 중 유일하게 이혁이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올해는 유튜브를 통해 본선 1·2·3차와 결승 무대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송출돼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연주 실황을 볼 수 있었다. 필자도 학교 시험 공부로 지쳐 있는 와중에 유튜브로 송출되는 콩쿠르 실황을 보며 마음의 휴식을 취했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참가자들이 떨리는 손으로 연주하는 쇼팽의 음악에 담긴 희로애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음악으로 위로받고 감동받을 수 있는 큰 행복이 내게 주어졌음에 다시금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었다.수상 여부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중압감을 이겨내고 완벽한 연주를 보여준 피아니스트들의 노력과 열정 또한 주목받아야 한다. 콩쿠르 특성상 심사위원의 개인적인 취향이 결과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에 누군가는 이번 콩쿠르 결과를 납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은 본선에 오른 87명의 피아니스트 모두 이미 인정받은 실력자라는 것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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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탄압 속 작은 불꽃…11월 3일 학생 독립 운동
지난 3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었다. 1953년 10월 20일부터 시작된 이 기념일은 광주학생항일운동을 기념해 학생에게 자율역량과 애국심을 향상시키자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광주에서 나주로 가는 통학 열차 안에서 일어난 조선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의 패싸움으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일본 경찰은 일방적으로 일본인 학생 편을 들고, 조선인 학생을 구타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1929년 11월 3일 광주 시내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제는 시위가 격렬해지자 광주 시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시위에 참여한 학생을 구금했다.시위 소식을 들은 신간회에서는 광주 사회단체들과 함께 학생 투쟁 지도 본부를 설치해 학생 시위를 전면적인 항일 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을 계획했다. 이들은 11월 11일 격문을 살포해 11월 12일 광주 시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격문에서 언론, 출판, 집회, 결사, 시위의 자유 보장과 조선인 본위의 교육제도 확립, 식민지 노예 교육 철폐, 민족 문화와 사회과학 연구의 자유 보장 등 9개 항목을 내세웠다.광주 지역 소식이 알려지며 시위 운동은 목포와 나주 등 인접 지역으로 퍼졌고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12월 9일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이 가두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12월 13일까지 계속됐다. 일제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를 폐쇄하고 통제와 감시를 강화했다. 하지만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의 불꽃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고 1월 18일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광주학생항일운동은 전국적으로 이끌어갈 구심이 없어서 고립 분산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광주학생항일운동이 약 5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진행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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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재포럼 2021'에서 미래 트렌드 공부하세요
‘글로벌인재포럼 2021’이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생중계로 진행된다.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다뤄온 글로벌인재포럼은 2006년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함께 시작했다. 행사 규모와 전문성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작년 주제는 ‘급격한 인공지능의 발전 속에서 인류가 적응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면 올해는 ‘디지털 전환, ESG,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해 다뤘다는 점에서 더욱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연사는 자크 아탈리 아탈리에소시에 대표와 치차오 후 SES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해 포럼의 주제와 올해 포럼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글로벌인재포럼 홈페이지(https://www.ghrforum.org)에 들어가서 안내서, 혹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외국어를 못한다고 행사 참여를 겁낼 필요는 없다. 영어 원문 버전과 한국어 동시통역 버전으로 동시에 송출된다. 두 버전을 동시에 골라서 보고 싶다면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보는 대신 사전에 신청해서 별도 링크를 받아 마음대로 골라 들을 수 있다.현재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는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입력하는 칸이 추가됐다. 포럼 중간에 점심 시간이 있는데, 오프라인 포럼 참여자는 할인가에 식권을 살 수 있다. 포럼이 진행된 후 전체 버전 영상이 공개된다. 포럼 당일 시간이 없거나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전체 버전이 올라온 후 글로벌인재포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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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contact Services Heighten Popularity of K-pop Culture
K-pop platforms have begun to spread worldwide even in the outbreak of the COVID-19. ‘Lysn,’ ‘Universe,’ and ‘Weverse’ are the frontiers that help K-pop culture expand its horizen beyond the Korean Peninsular. It is nothworthy that the platforms have found out ways to break the barriers that Covid has built. The ways are ‘non-contact’ communications between fans and K-pop stars. To take examples, video calls and online concerts.Lysn and Universe are new comers that drew a huge attention from the young after the COVID pandemic. They are not free. Subscribers have to pay fee for the service that links fans with stars in 1-on-1 chatting system. Stars would read the messages from fans, and personally respond to them.The communications do not simply end after a short response. Stars would share chats not only about arts but also about their life. Sometimes they talk about their inner states of mind and the behind-scene stories of the entertainment circles that they cannot open up anywhere else. That‘s why Lysn and Universe are so popular at home and abroad. Subcribers are not allowed to leak stories they shared. This tends to build the popularity and cement the connections between K-pops and consummers. This is the important element to make fans more fanatic.Fan sign meetings with video calls are the killer-service that were first introduced after the outbreak of the COVID-19. Artists first converse with their fans for minutes, sign their albums on line with a personal note on them, and send them by parcel delivery. Fans refer to it as ‘Video fan sign.’ What a brilliant idea! Video fan-meeting is kind of a solution to the virus. In this non-contact era, ‘non-contact communication’ is the winner that links fans and their stars. There is not against the social-distancing guidlines that limits spatial contacts. It has been seen as an excellent measure that could build the fandom of K-pop around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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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추세 맞춰 자동차 온라인 판매해야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BMW, 테슬라, 벤츠 등은 온라인을 통해 차를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구매해도 그래픽을 통해 실제 모델을 보는 것처럼 실내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테슬라는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차량을 판매해 일자리 축소 염려가 없다. 또한 자율주행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면서 세계 1위가 됐다. 현대자동차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출시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캐스퍼는 온라인 계약의 모든 절차가 소비자 편의에 맞춰졌다. 고객 인증, 서명을 카카오톡 또는 공동인증서로 대체했다. 계약 취소와 변경도 온라인 웹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차량 수령은 현대차 전국 망을 이용하면 되게 편리한 시스템을 갖췄다.현대차는 캐스퍼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 생산하고 있고,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인터넷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8940대가 판매돼 내연기관차 중 가장 많은 첫날 판매를 기록했다. 캐스퍼가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현대차 노조는 온라인 차량 판매가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지적하며 캐스퍼의 온라인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기아의 상황도 비슷하다. 첫 전략 전기차 EV6의 온라인 예약 시기에 맞춰 기아 노조원이 반대 서명운동을 했고, 1인 시위를 병행해 사측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비대면 시대에 온라인 판매를 전면 중단시키며 일자리 축소를 방지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맞춰 수익과 소비자의 편의, 미래 성장까지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차 노조는 글로벌 추세를 반영해 인터넷 판매를 받아들여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최준원 생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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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인공지능(AI)이 내 자산을 관리해 주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AI 자산관리 시스템은 온라인 자산관리 시스템의 한 종류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로,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사람을 대신해 기계가 금융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자산을 관리, 자문해 주는 것이다.로보어드바이저는 기존 서비스들과는 달리 투자자가 입력한 개인별 성향과 개인별 감수 능력 등을 파악해 분석한 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형태다.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구성할 때 주로 알고리즘과 여러 빅데이터를 사용한다.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은행에서 거액 자산가들이 고수익을 올리도록 컨설팅해 주는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라는 장점도 있다. 프라이빗뱅킹보다는 비교적 간소하나, 수수료가 낮고 적은 가입 금액으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밀레니얼세대와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의 2023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은 약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금융사들은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관리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여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의 하이 로보, 키움증권의 키우GO, KB 케이봇 쌤 등이 대표적이다. AI를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알고리즘 자체가 진화해나가거나, 로봇의 제안과 투자자의 관점을 결합시키고, 종목이나 상품 선택이 어려울 경우 자동으로 투자 목표까지 돈을 모아주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유용한 만큼 문제점도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 측면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