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거짓 정보에 휘둘릴 위험이 있다.
이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사회 갈등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황혜진 생글기자(일신여고 1년)
황혜진 생글기자(일신여고 1년)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들여다본다. TV와 신문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스마트폰으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일까지 알 수 있다. 만약 미디어가 없다면 지구 반대편은커녕 옆 동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는 특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뉴스를 만들고,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의 의견과 성향이 미디어를 통해 나타난다. 같은 사건도 전하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독자와 시청자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입장에 놓이기 쉽다. 따라서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갖춰야 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에 접근해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며, 나아가 이를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현재 우리 사회엔 가짜 뉴스를 비롯해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가 넘쳐난다. 이런 환경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골라내려면 미디어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많은 나라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하고 있다. 핀란드에선 자기 생각을 말하고 글로 쓰는 교육에서 시작해 뉴스를 직접 제작하고, 다양한 관점의 뉴스를 비교·분석하는 교육을 한다. 미디어는 우리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거짓 정보에 휘둘릴 위험이 있다. 이는 개인적인 피해를 넘어 사회 갈등을 키우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춰 모두가 현명한 미디어 이용자가 돼야 한다.

황혜진 생글기자(일신여고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