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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글기자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경제민주화의 방향은

    경제민주화란 경제 활동에 민주주의 요소를 결합한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선거를 통해 의사를 표명하듯 경제에서 소비자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한다.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기업이 이익을 얻게 되고,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상품을 개발하고 투자하는 것이다. 이같이 소비자가 주인이 되는 경제가 경제민주화다.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경제민주화에 반하는 모습이 보이곤 한다. 일부 기업은 품질에 문제가 있는 상품을 팔기도 하고, 법 제도 미비로 경제적 약자의 기회와 권리를 침해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통해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첫째,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 구조를 살펴보면, 대기업들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중소기업이 설 곳이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 공유나 기술 공유, 성과공유제 같은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시장경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협력을 통해 대기업은 경쟁력 있는 협력사를 조기 확보할 수 있고, 중소기업도 안정적인 기술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둘째로 정부는 교육, 일자리, 복지 등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사라지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오늘날과 같이 양극화된 사회에서 경제적 약자들은 경제 주체로서 권리를 찾기 힘들다. 국가가 나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복지 제도가 재원 문제를 낳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 생글기자

    키오스크 매장 확대 이대로 괜찮은가

    요즘 시내 중심지의 극장가나 매장뿐 아니라 지역 상권의 많은 곳에서 무인 단말기 시스템인 키오스크 기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매장에서 키오스크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최저임금이 꾸준히 상승했고,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언택트 환경에서의 구매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무인 단말기 시스템은 이제 비대면 주문과 결제를 원하는 다수에게 익숙한 환경이 되었다. 업주에게도 인건비를 줄이고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다. 모두에게 편리해 보이는 키오스크 시스템이 실제로도 모든 사람에게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을까.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외식 매장, 극장, 쇼핑몰, 카페 등은 누구나 쉽게 이용하던 시설이었지만, 이들 매장에 키오스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디지털 전환에 익숙하지 않은 노령층이나 시각장애인, 휠체어 사용자 등 터치스크린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매장의 문턱이 높아졌다. 키오스크 매장이라도 기기 사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원이 있는 곳도 있지만 빠르게 주문하고 결제할 목적으로 설치된 기기 앞에서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도움을 청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다수가 편리하게 느끼는 이런 전환이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한 도전이고 때로는 소외감과 좌절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어떤 이는 누구나 은행의 자동화 기기나 지하철의 무인 발권기를 통해 키오스크 기기를 한 번쯤은 사용해 봤을 것이고, 앞으로도 키오스크 매장이 점점 늘어날 추세인데 기기 사용법을 익히는 것은 개인의 노력에 달린 문제라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노

  • 생글기자

    6·10 만세운동과 민주항쟁 정신을 기억하길

    대한민국에서 6월 10일은 어떤 날일까. 6·10 만세운동과 6·10 민주항쟁이 일어난 날이다.6·10 만세운동은 1926년 6월 10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장례일을 기해 만세 시위로 일어난 학생 중심의 민족 독립운동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독립운동은 외국의 소극적인 지원과 일제의 교묘한 술책, 탄압에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국내외 기성세대들의 민족운동이 침체되어 가는 상황에 1920년대 민족운동의 활력소는 학생운동이었다.6·10 만세운동에서는 순종의 장례 행렬이 지나던 종로3가 단성사 앞에서 중앙고 학생 300여 명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격문을 뿌리며 만세운동을 벌였다. 이후 서울 시내 8곳에서 만세 시위가 이어졌고, 금세 고창, 개성, 평양, 대구 등 전국으로 번졌다. 일제는 군대 총동원령까지 내려 삼엄한 경계에 나섰다. 6·10 만세운동은 ‘대한 독립’이라는 민족의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되었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운동이다.이에 따라 2020년 12월 8일, 정부는 6·10 만세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2021년 6월 10일 보훈처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할 것이라 밝혔다.6월 10일은 6·10 민주항쟁이 일어난 날이기도 하다.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 반란 사건인 12·12 사태 이후 전두환이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4·13 호헌조치, 이한열 열사 사망 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계기가 된다.1987년 6월 10일 전국 곳곳에서 거의 동시에 시작된 시위는 20일간 계속되었고, 학생들이 중심이었으나 일반 시민들의 수가 늘어나 국민운동으로 발전했

  • 생글기자

    졸음 쉼터는 고속도로 위의 안전벨트

    교통사고 중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전체의 20%를 차지할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껌 씹기, 스트레칭하기, 라디오 틀기 등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졸음쉼터는 고속도로에 있는 최고의 예방 방법이다.졸음쉼터란 도로법 제2조 및 도로법 시행령 제3조에 따라 휴게소 간 간격이 먼 구간에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 도로안전 기능을 강화하고 생리적 욕구 해소를 위한 기능도 있다. 휴게실을 미처 방문하지 못했을 때 간단한 숙면을 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졸음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곳이다. 졸음쉼터는 휴게소 간 거리가 25㎞ 초과하는 곳에 설치된다. 휴게소 간 거리는 평균적으로 운전자들이 졸음을 느낄 만한 거리라 졸음쉼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실제로 졸음쉼터가 도입된 이후 졸음운전 사고는 2015년 기준, 졸음쉼터 도입 이전인 2010년에 비해 28%나 줄었고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55% 감소했다.졸음쉼터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설치된다. 진입로는 변이구간과 감속차로로 구분된다. 변이구간은 졸음쉼터로 진입하기 전에 운전자가 졸음쉼터가 있는 길 가장자리로 차선을 변경하는 데 필요한 거리다. 110㎞/h 고속도로 구간 기준 최소 80m가 필요하다. 감속차로는 차선 변경 후 졸음쉼터로 진입하기 위해 운전자가 속력을 줄이는 구간이다. 40㎞/h까지 감속하는 데 필요한 거리를 생각해 최소 160m의 구간이 필요하다. 출입로도 가속 차로와 변속 차로로 나눌 수 있다. 가속차로는 110㎞/h 기준 최소 360m가 필요하다. 기준 속도로 도달하는 데 생각보다 긴 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넉넉한 거리를

  • 생글기자

    책은 꿈꾸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묘약이죠

    지난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1995년 유네스코총회에서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제정했다. 4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정한 이유는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축제일 ‘세인트 조지의 날’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세상을 떠난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다.국내에서는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책으로 행복한 마음을 전하는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책 선물 문화 정착을 위해 세계 책의 날의 애칭을 ‘책 드림 날’로 정했다. ‘책 드림’은 ‘책을 드린다’는 뜻과 영어 ‘Dream(꿈)’이란 단어에서 착안해 ‘책에서 꿈과 소망, 희망을 찾는다’란 의미를 담았다.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일본, 한국 등 세계 80여 개 나라가 책의 날을 기념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에스파냐는 책과 장미의 축제를 동시에 열고, 영국에서는 세계 책의 날 전후 한 달간 부모들이 취침 전 자녀들에게 20분씩 책을 읽어주는 ‘잠자리 독서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사진 공모전,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 도서관 책 기증하기 캠페인, 책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책을 읽는 것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먼저 꿈을 꿀 수 있다. 학생은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해서 남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안정적이고 평범한 길이 아닌, 어렵고 위험해도 내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준다. 두 번째로 성숙해질 수 있다.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의 이야기와 정보를 얻게 된다.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생각과 태도, 가치관 등을 알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수도 있

  • 생글기자

    학교폭력 예방 위해 가해자 교육과 처벌 강화해야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적발된 건수가 한 해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당해 신고해도 가해자에게는 솜방망이 처벌뿐이다. 그래서 요즘은 ‘삼촌패키지’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실제 OO고등학교에 다니는 김모 군은 같은 반에서 자신을 6개월 넘게 폭행하고 온갖 심부름을 시킨 친구가 있어 신고했다. 그러나 학교 측에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가해자에게 봉사활동 100시간의 징계를 내린 게 전부였다. 이에 화가 난 부모는 참다못해 심부름센터를 찾았다고 한다. 이 센터는 ‘삼촌패키지’란 이름으로 학교폭력 피해자를 대신해 가해자나 가해자 가족을 찾아가 피해자의 삼촌인 척하며 폭력을 하지 못하도록 협박한다고 한다.종류도 다양하다. 덩치 큰 30~40대 남성이 삼촌을 자처해 가해자에게 찾아가 경고하고, 학교 폭력 피해자의 등·하굣길을 동행해주는 ‘삼촌패키지’, 폭력 현장에 잠복해 있다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증거를 확보해주는 ‘증거 확보 패키지’, 가해자 부모를 찾아가 “직장에 소문나도 괜찮겠냐”고 협박하고, 하굣길에 가해 학생을 찾아가 괴롭히지 말라고 얘기해주는 ‘학부모 패키지’ 등이 있다고 한다. 이런 패키지들은 보통 수백만원의 비용을 요구한다고 한다. 폭력 사용을 원하는 부모도 있어서 폭력을 행사할 때는 별도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한다. 가격과 종류는 대행하는 곳마다 천차만별이다. 그럼에도 효과가 있고, 가해 학생과 그 부모에게 속 시원히 복수해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피해자 부모들도 자녀가 괴롭힘을 당하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돈이 뭐가 대수냐며 아끼지 않는다

  • 생글기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 누구나 귀족이 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이라는 노블레스(noblesse)와 ‘책임이 있다’라는 뜻의 오블리주(oblige)를 합성해서 만든 용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중세와 근대 사회에서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의 표본으로 평가되어 왔다. 사회가 전쟁, 역병, 재난 같은 급격한 혼란에 휩싸이는 일이 발생하면 대중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움츠리며 소극적인 자세로 사회생활에 임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지도층이 나서서 위험을 감수하거나 모범을 보이며 대중을 이끄는 것이 사회 혼란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날 경우 귀족 자제들이 솔선수범해서 출전하고, 홍수 지진 같은 자연재해를 당해 국민이 어려움에 처할 때 귀족들이 재산과 곡식을 내놓으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국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한 시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표적인 행동으로 인식되는 기부는 그동안 기업이나 재벌의 선한 의지에 의한 사회 환원보다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하는 듯한 모습이 더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5조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등 정보기술(IT) 분야 경영자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시민의식이 발전하면서 기부문화가 보편화하는 추세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자원봉사 같은 나눔도 기부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부자와 사회 지도층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회용 용기 적게

  • 대학 생글이 통신

    모의면접 동영상 찍어 개선할 점 찾아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20학번인 14기 생글기자 안다경입니다! 저는 이번에 서류 기반 면접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서류 기반 면접은 대학교에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치르는 면접인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완전 파악우선 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면접이기 때문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그냥 넘어가기 쉬운 단어의 개념은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외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설마 단어 개념을 물어보겠어?’라고 생각했지만, 면접에서 실제로 제 자기소개서에 적은 ‘정적분, 주식, 투자, 배당’의 개념을 물어보셔서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처럼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서류에 있는 단어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알고 외워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보고 직접 질문을 만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직접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보고 질문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끝내지 않고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며 대답을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제가 한 활동이 잘 정리되었고, 실제로 예상한 질문이 면접에서 나온 덕에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 면접을 멈추지 말기저는 모의 면접을 시도 때도 없이 했습니다. 점심 먹고 남은 점심시간에 친구들에게 면접을 봐달라고 해서 반에서 하기도 하고, 선생님들께 부탁드려서 빈 교실에서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모의 면접을 멈추지 않았던 이유는 할 때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