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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기타

    광해군의 두 얼굴

    전란으로 피폐해진 조선을 다시 일으키고 실용적 외교노선으로 나라를 지킨 위대한 군주인가, 아니면 인륜을 어기고 무리한 토목공사로 나라를 망친 폭군인가. 조선의 역대 왕 중 오늘날까지 가장 상반된 평가를 받는 한 왕이 있습니다. 그는 너무나 정반대의 민낯을 역사에 고스란히 남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한국사를 단지 위인전의 나열이 아니라 생각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두 얼굴의 사나이, 그는 조선 제15대 왕이자 연산군과 함께 ‘군’으로 역사에 영원히 남은, 광해군입니다.위대한 군주인가 패륜적 폭군인가광해군은 선조의 둘째 아들이자 후궁의 자식이라 사실 조선의 예법을 엄밀히 적용하면 왕이 될 수 없었습니다. 바로 위 형인 임해군이 있었고, 자신보다 아홉 살이나 어린 왕비(인목대비)가 낳은 영창대군이 적자로 존재했기 때문이지요. 객관적으로 보면 서자인 광해군이 왕이 되기에 무리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임진왜란 때 광해군은 선조를 대신해 조정을 이끌던 왕세자였습니다. 이른바 ‘분조’ 활동이라 하여 의주와 평양에 있었던 선조를 대신해 조정을 쪼개 전쟁 상황에서 국가를 이끄는 것이지요. 전국을 돌며 광해군은 민심을 달래고 군량을 모았으며, 한편으론 의병활동을 펼치던 유생들과 뜻을 함께하게 됩니다. 이때 남명 조식의 제자이던 정인홍 등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데, 훗날 이들이 곧 북인 집권 세력이 됩니다. 이렇게 전쟁 속에서 국가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광해군은 재위 15년 동안 나름대로 국가를 재건하기 위한 정책을 펼칩니다.특히 이원익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선 중기 이후 문제가 되었던 공

  • 학습 길잡이 기타

    서울과학고 김국인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서울과학고 김국인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 - 더 큰 상자를 만들기 미적분을 배울 때 교과서에서 미분의 활용으로 빠짐 없이 등장하는 소재가 있는데 직사각형 모양의 종이 귀퉁이를 잘라 내고 상자를 만들 때 최대 부피를 구하는 문제이다. 이때 상자는 뚜껑이 없는 상자인데 <그림1>과 같은 방법으로 상자를 만들고 상자의 최대 부피를 구하려면 값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최대 부피는 얼마인지 구해 보자.상자의 가로, 세로의 길이를 각각 l , w 라 두면 상자의 부피는 <수식1>과 같다. 사각형의 넓이가 A 로 일정할 때, T 값을 고정하고 최대인 경우를 생각해 보면 (수식 1)인 경우이므로 상자의 부피는 <수식2>와 같이 되고 (수식 2) 일 때 최대 부피 (수식 3) 이다. 직사각형의 넓이를 A=144 로 정하면 상자의 최대부피는 64이다.겹치는 부분을 줄이면 상자의 부피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림2> 같은 방법으로 상자를 만들고 부피를 구해 보자.l=w=12인 경우 상자의 부피는 V(T)=T(12-T)(6-T)가 되고 (수식 4) 일 때 부피가 최대가 되며 최대 부피는 (수식 5) 이다. 상자의 밑면을 정사각형으로 하는 사각기둥 모양의 상자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수식 6) 가 되고 , (수식 7), (수식 8) 일 때 부피가 최대가 되며 최대 부피는 역시 (수식 9) 이다. <그림2>와 같은 방법으로 상자를 만들 때 최대가 되는 경우 l ,w 의 값을 구해 보자. T 값을 고정하면 부피는 <수식3>과 같으므로 (수식 10) , 즉 (수식 11) , (수식 12) 일 때 최대가 된다. 이때 상자의 부피는 (수식 13) 가 되고 (수식 14) 일 때 부피가 최대가 되며 최대 부피는 (수식 15) 이다.이번 호에서는 넓이가 일정한 직사각형 모양의 종이로 직육면체 모양

  • 경제·금융 상식 퀴즈

    8월 31일자 (482)

    1. 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승용차, 대형 가전제품 등에 붙는 이것을 인하했다. 고가 사치품을 위주로 특정 물품이나 서비스 등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하는 이것은?(1) 부가가치세  (2) 개별소비세  (3) 직접세  (4) 간접세2. 중국이 지난 26일 증시 안정을 목적으로 기준금리와 ‘이것’을 동시에 인하했다.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말하는 이것은?(1) GDP디플레이터  (2) CDS프리미엄  (3) 지급준비율  (4) 재할인율3. 기업 파산, 국가 부도와 같은 ‘위험’을 사고팔 수 있도록 설계한 파생금융상품이다. 우리말로 ‘신용부도스와프’라고 부르는 이것은?(1) ABS  (2) CDS  (3) PEF  (4) MMDA4. 자회사 주식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유하고 계열사를 지배하는 회사를 가리킨다. 국내에선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도입된 이 방식은?(1) 주식회사  (2) 유한회사  (3) 지주회사  (4) 합자회사5. 특정 이슈에 관심이 집중될 때 상승세를 타는 종목들을 가리킨다. 회사의 경영실적과 관계가 없는 경우도 많아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한 이것은?(1) 우선주  (2) 우량주  (3) 테마주  (4) 실권주6. 올 2분기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인 1130조원을 넘어섰다. 그 원인 분석으로 설득력이 제일 떨어지는 것은?(1)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2) 전세가격 상승(3) 자영업자 자금사정 악화  (4) 기준금리 인상7. 재무구조가 부실하고 영업 경쟁력을 상실해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업을 무엇이라 할까?(1) 강소기업  (2) 한계기업  (3) 공동기업  (4) 계속기업8.

  • 스도쿠 여행

    스도쿠 여행 (363)

    문제에 표시된 ⓐ~ⓘ에 들어갈 숫자를 생글생글i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올려주세요. 정답을 올려준 분들 중 추첨해 상품을 드립니다.▶ 362회 스도쿠여행 정답 :ⓐ-6   ⓑ-3   ⓒ-2   ⓓ-1   ⓔ-1ⓕ-1   ⓖ-5   ⓗ-4   ⓘ-5★ 360회 당첨자 : 신솔희  서유진  정해범

  • 학습 길잡이 기타

    범을 묶을 때는 꽁꽁 묶지 않으면 안 된다. - 삼국지

    『삼국지』에 있는 글로, 사로잡힌 여포가 너무 꽁꽁 묶은 포박을 조금 느슨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하자 조조가 한 말이에요.아무리 조조라도 사람을 그리 꽁꽁 묶어 놓았으니, 인정상 어찌 느슨하게 해주고 싶지 않겠어요? 힘이 센 자에게 틈을 주면 자신이 도리어 당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서 조심할 따름이지요.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업무가 중요할수록 준비과정 또한 힘이 들 거예요. 그렇다고 인정에 쏠려 느슨하게 풀어주면 어찌 되겠어요? 해이해진 누군가의 사소한 부주의로 중요한 업무가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단순하게 기억을 더듬어 확인하지 말고, 구체적인 점검표를 만들어 하나하나 체크하다 보면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거예요.▶ 한마디 속 한자 - 急(급) 급하다, 중요하다, 빠르다, 엄하게▷ 완급(緩急) : 느림과 빠름. 일의 급함과 급하지 않음.▷ 초미지급(焦眉之急) : 눈썹에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매우 급함을 이르는 말.허시봉 < 송내고 교사 hmhyuk@hanmail.net >

  • 커버스토리

    2016 대입수시…쉬워지는 논술을 노려라

    201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9월9~15일 일제히 시작된다. 수시전형은 수능(11월12일) 전후로 1차와 2차로 나뉘어 있지만 원서접수는 이번에 모두 해야 하는 만큼 수험생들의 선택이 쉽지 않다. 수시지원은 1, 2차를 모두 합해 최대 6회로 한정돼 있다. 1, 2차 수시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둬야 할까. 2015학년도 대입 수능에선 ‘수능대박’을 터뜨리고도 수시 1차에서 하향지원한 대학에 붙어 땅을 친 학생이 적지 않았다. 복잡한 입시가 빚은 기형적인 현상의 한 단면이었다.수시전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논술, 학생부교과(내신), 학생부종합(내신+비교과+면접), 실기(예체능+특기자)다. 수시 1차에서 합격자가 나올 수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그것이다. 서울 지역의 중위권 대학 중 일부는 수능성적을 아예 보지 않고 합격자를 낸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수능 최저등급까지 본다. 나머지 수시전형은 모두 수능최저를 맞춰야 합격 여부 자체를 다툴 수 있다. 즉, 수시 도전자라도 수능 자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이번 대입에선 논술이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논술을 교과범위 내에서 출제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한 상태다. 제시문이 대학 논문 수준이어서 독해 자체가 쉽지 않았던 출제경향이 쉬운 쪽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 또 논술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수능등급이 크게 완화돼 ‘논술역전’도 가능하게 됐다.논술이 교과서 범위를 유지한다면 경제, 사회, 정치분야에서 다뤄지는 내용이 복합적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논술교재 중의 하나가 바로 생글생글이다. 생글은 학교 교과와 가장 비슷한 분야를 커버스

  • 경제 기타

    제3회 전국 고교생 금융경제 경진대회

    안산대와 유비온이 주최하는 ‘제3회 전국 고교생 금융경제 경진대회’가 9월5일(토) 오후 2시 안산대에서 열린다. 금융과 경제 시사상식 등에서 총 80문항을 100분 내에 푸는 이 대회는 고교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참가비용은 무료이며 개인 및 단체로 신청할 수 있다. 8월27일(목)까지 홈페이지(www.wowpass.com)에서 접수한다. 안산대(031-400-7173, finance@ansan.ac.kr), 유비온(02-3782-8868)

  • 커버스토리

    핵주권론·동성결혼·인구감소는 단골 주제…생글 홈피 '지난호 보기'로 준비 충분

    2016학년도 대입 논술은 ‘쉬운 논술’을 강조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교과서 내용과 연계돼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제시문은 까다롭지 않겠지만 변별도 유지 때문에 시사, 철학, 과학 등을 관통하는 복합형 문제가 출제될 듯하다. 대입 논술이 쉬워질 것이라는 점과 논술을 칠 수 있는 자격인 수능최저등급이 완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논술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생글생글이 커버 스토리로 다뤘던 주제 중 논술에 나올 만한 후보군을 골라봤다.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서 ‘지난호 보기’를 열어보길 권한다.458호…미국의 부활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중국 등은 ‘미국의 시대는 끝났다’고 예단했다. 하지만 미국이 값이 싼 에너지인 셰일가스를 자국 본토에서 캐내면서 이런 전망은 무색해졌다. 생글은 458호에서 ‘미국 부활’을 다뤘다. 생글은 미국을 부활시킨 원동력으로 기술진보, 창의, 자유시장을 지적했다. 3000m 지하 암석층에 존재하는 셰일가스를 파낼 수 있는 기술은 미국 민간기업만 갖고 있다. 셰일가스는 석유가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셰일가스를 에너지로 쓰면 제조업 원가는 당연히 급감한다. 이는 곧 경쟁력의 부활이다. 기술력과 창의, 자유시장이 미국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논점이었다. 논술에선 에너지 변천사, 기술, 창의, 국부 증가 등과 관련한 지문이 제시될 수 있다.460호…인구 딜레마토머스 맬서스는 ‘인구론’이란 책에서 지구가 과잉인구로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과 몇몇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한국은 인구 감소가 심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