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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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문·이과 교차지원 대폭 늘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4학년도 대입 전형안을 10일 발표했지만 이날까지 대학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모집 방법을 발표한 곳은 서울대와 건국대 두 곳뿐이다. 다른 대학들은 이날 대교협을 통해 수능 반영 비율이나 수시·정시 모집 인원 등 개괄적인 정보만 낸 상태다. 수험생들은 가장 궁금한 정보인 전형별 반영 요소, 학과별·전형별 모집 정원, 최저학력기준에 대해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서울대는 2014학년도 입시에서 문·이과 교차 지원을 대폭 늘린다. 전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수시 전형은 2014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기 때문에 면접에서 지원 학과별 전공 적성만 준비하면 교차 지원할 수 있다. 정시에서 문과 학생은 공대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에 지원할 수 있게 되고, 이과 학생은 인문·사회 계열 전 영역에 원서 접수가 가능해진다.건국대는 입학사정관전형을 4개에서 2개로 간소화하는 대신 모집 정원은 671명에서 705명으로 34명 늘린다. 수시 논술우수전형 정원도 500명에서 570명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다른 대학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2014학년도 전형을 발표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까지 자료를 냈어야 했다.작년에는 연세대, 고려대 등 20여개 주요 대학이 대교협 시행 계획 발표 전에 자체적으로 입학 전형 자료를 배포했다.올해 대학들이 법령을 어겨가면서까지 전형 발표를 미루는 것은 정부의 입시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작년에도 12월12일 대교협이 2013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한 후 10일 뒤인 22일 정부가 수시 지원 6회 제한 방침을 내놔 대학들이 부랴부랴 전형 계획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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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경영대 545점·의대 541점 넘어야
서울대 경영대는 수능 표준점수 합계 549~552점, 의예과는 545~551점(표준점수 800점, 언어·수리·외국어·탐구 2과목 기준)이 커트라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경영계열은 547~549점, 고려대 경영대는 545~549점이 합격선으로 제시됐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과 진학사, 하늘교육은 27일 발표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토대로 주요 대학의 합격선을 이같이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28일 수능 성적을 받는 학생들이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먼저 살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주요 의대는 540점 이상서울대 경영대 합격선을 이투스청솔은 549점, 진학사가 551점, 하늘교육이 552점으로 각각 분석했다. 각 영역 만점이 언어 127점, 수리 나 142점, 외국어 141점, 탐구 70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전 영역 만점에 가까운 점수다.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와 사회과학계열, 연세대 경영계열, 고려대 경영대학 등 ‘SKY’ 인기 학과는 최소 545점을 맞아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538~545점, 한양대 파이낸스경영 534~543점, 서강대 경영대 536~543점 등 주요 대학 경영학과 합격선은 530점 이상으로 제시됐다.자연계열에선 서울대 의예과가 4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투스청솔 545점, 진학사 548점, 하늘교육 551점 등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서울대 의예과 정시 정원과 자연계 만점자(언·수·외·과학탐구 2과목)가 20명으로 같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수능을 다 맞아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연세대 의예과는 544~546점, 고려대 의과대학은 541~546점 등으로 예측됐다. 이투스청솔은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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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자 1%' 실패했지만 상위권 변별력 높여
지난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년도 수능보다 언어영역은 쉽고 외국어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은 언어가 2.36%에 달한 반면 외국어는 0.66%에 그치는 등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목표를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성적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면서 변별력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2013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 개인 성적은 28일 통지된다.○성적 비교적 고르게 분포언어가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1만4625명에 달해 지난해(1825명)보다 8배 이상 늘었다. 반면 외국어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2.67%에서 0.66%로 급격히 줄었다. 언어가 쉽게 출제되고 외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영역별 1%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연계가 주로 보는 수리 가의 만점자 비율은 0.76%로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수리 나는 0.98%로 목표치에 근접했다.표준점수 최고점(127점)도 언어가 10점 하락하고 외국어(141점)는 11점 상승했지만 수리 가는 지난해와 같은 139점, 수리 나는 4점 상승한 142점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낸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수리 가는 만점자가 증가한 반면 표준점수 최고점의 변동이 없고 수리 나는 만점자 비율이 비슷한 반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조금 올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약간 쉬웠으나 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점수가 고르게 분포돼 변별력이 높아졌다”며 “영어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외국어고 등 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