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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 길잡이 기타

    서울대 자기소개서 작성방법…문항2:교내활동관련

    Ⅰ. 들어가며지난달 26일 한국은 중국이 주도하는 첫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한다고 결정했다(한국경제신문). 이는 미국이 추진하는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 논의와 큰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현 세계 경제권 1, 2위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한국의 현실이다. 이것이 기회일지, 위기일지 첨예의 관심사이다. 물론, 교수님들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고등학생일지라도 이러한 현실 문제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이번 호는 지난 호 ‘서울대의 자기소개서 문항1인 학업 관련(생글생글 465호 현민의 스토리면접 47호)’에 이어서 ‘문항2인 의미있는 교내활동 관련’에 대하여 제시해본다.Ⅱ. 서울대 자기소개서 문항별 작성방법(문항2)◆문항 2=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이내)(1) 문항2의 의미서울대는 자기소개서의 서론에 해당하는 학업능력 및 자질에 대한 문항1에 이어서 문항2로서 고등학교 재학기간의 학생 활동을 구체적인 사례로서 요구하고 있다. 서울대는 문항1을 통하여 정적인 지성적 측면을 살펴보았다면, 문항2를 통해서는 동적인 지적탐구력과 활동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대부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학생의 경우 문항1과 문항2를 별개로 여긴 나머지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함을 호소한다. 학생이 잊어서는 안 되는 점은 글이라는 것은 서로 논리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 테샛 공부합시다

    "한경테샛 덕에 경제 읽는 '저만의 시각' 갖게 됐어요"

    “같은 경제 현상과 통계를 보고서 서로 다른 견해를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을 보면서 나만의 해석을 하고 싶었다. 한경 테샛 덕분에 경제 공부의 깊이를 더하면서 자신의 시각을 갖게 됐다.”지난 2월 치러진 26회 테샛에서 291점(300점 만점)의 높은 점수로 대상을 거머쥔 고려대 박주환 씨(경영 2)의 얘기다. 박씨는 “테샛을 공부한 이후 경제기사와 뉴스를 볼 때 자연스럽게 경제이론에 접목해 분석해보는 습관을 갖게 됐다”며 “실생활에 경제이론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3점 차이(288점)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수혁 씨(서울대 경제 3)는 “경제학도로서 경제이론엔 자신이 있었으나 현실 경제에 무지하다는 사실을 안 후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처음엔 목표가 없이 막연히 공부하다 보니 의욕이 생기지 않았는데 테샛에 도전하면서 시사경제 실력을 구체적인 점수로 확인할 수 있어 효과가 높았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경제이론 공부법으로 ‘경제원론’ 교재로 탄탄하게 이론을 정리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박씨는 “‘맨큐의 경제학’ 연습문제를 풀어보면서 단순 암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이해를 통해 경제학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핵심 경제 개념을 정리한 후에는 테샛 기출문제집과 EBS 테샛 교재 등으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시사영역 대비는 경제신문 정독을 권했다. 시험 전 3~4주 동안 한국경제신문을 정독하고, 모르는 시사용어 등은 노트에 따로 정리해 수시로 체크하는 방식으로 시사경제 상식을 넓혔다.금융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박씨와 송씨는 테샛 수상으로 자신감을 얻었

  • 경제 기타

    원효와 의상, 서로 다른 길을 가다

    일본 교토 고산 사에는 독특한 불화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를 가르는 배를 용 한 마리가 지켜주며 인도하는 그림이지요. 이 그림은 중국 당나라에서 불교를 유학하고 신라로 돌아오는 승려 의상 일행과 그를 남몰래 사모하였던 당나라 여성 선묘가 용이 되어 의상을 수호했다는 이야기를 담은 겁니다. 그만큼 의상의 명성이 동아시아에 널리 퍼졌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한편, 의상이 신라로 돌아와 태백산의 한자락에 절을 세우려 했는데 그곳에 기거하던 한무리의 산적들이 의상을 위협하여 죽이려 합니다. 그러자 용이 된 선묘가 큼지막한 바위를 공중에 들었다 놓았다 하며 그들을 넋이 나갈 정도로 혼쭐을 내놓습니다. 이 산적들은 곧 의상에게 귀의하여 제자가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돌이 공중에 떠 있었다 해서 절 이름은 ‘부석사(浮石寺)’라 명명됩니다.부석사 짓고 화엄종 널리 알린 의상대사의상은 7세기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누르고 통일을 이뤄내던 시기를 살아간 승려입니다. 그는 불법을 배우러 당에 가 승려 지엄에게 10년간 화엄종을 배운 후 성공리에 돌아왔습니다. 화엄종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부처의 경지에서 이 세상을 포함한 온 우주를 파악한다”는 불교의 한 종파인데요. 그는 화엄 사상의 핵심적인 내용을 210자의 글자에 담아 상징적인 정사각형 도안으로 배열하여 쉽게 설명하려 하였습니다. 그것이 ‘화엄일승법계도’입니다.이 속에는 “하나 가운데 모든 것이 들어 있으며 많은 가운데 하나가 있다. 하나의 티끌 속에 온 우주가 포함되어 있고 모든 티끌 속에 온 우주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요. 흔히 ‘하나는 곧 모두이

  • 학습 길잡이 기타

    서울과학고 김국인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서울과학고 김국인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 - 적분은 면적에서, 미분은 접선에서 출발미적분학에서 평균값 정리(mean value theorem)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MVT is the MVT!(Mean value theorem is the most valuable theorem!)’라는 문장이 있다. 미적분학에서 가장 중요한 정리는 수식1과 같다. 적분은 면적 문제에서, 미분은 접선 문제에서 시작돼 출발점이 서로 다른 두 개념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정리이기 때문이다. 미적분학의 기본정리를 증명할 때 평균값 정리가 사용된다는 점만 보더라도 미적분학에서 평균값 정리가 갖는 의미를 알 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평균값 정리의 활용이나 확장은 미적분학 도처에서 찾을 수 있다.평균값 정리는 함수 f(x)가 닫힌 구간[a,b]에서 연속이고 열린 구간 (a, b)에서 미분 가능일 때 수식 2를 만족하는 c가 열린 구간 (a, b)에 적어도 하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프를 통해 해석해 보면 좌표평면에서 두 점 (a, f(a)), (b, f(b))를 잇는 직선의 기울기와 평행한 접선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만약 f(a)=f(b)이면 구간[a,b]에서 기울기가 0인 접선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이를 롤(Rolle)의 정리라 한다. (LoL이 아니다!)롤의 정리를 증명해보면 함수 f(x)가[a,b]에서 연속이고 (a, b)에서 미분가능하며 f(a)=f(b)이다. 먼저 구간[a,b]에서 f(x)가 상수함수인 경우 (a, b) 안의 모든 x에 대하여 f' (x)=0 이다. f(x)가 상수함수가 아닌 경우 f(x) > f(a)인 x가 존재한다고 하면 f(x)가[a,b]내부에서 최댓값을 갖게 된다. x=c에서 최댓값을 갖게 된다. x=c에서 최댓값을 갖는다고 하면 미분가능성과 극한의 성질에 의해 수식3이므로 f' (c)=0 이 된다.이제 롤의 정리를 이용해 평균값 정리를 증명해보

  • 경제 기타

    무상급식 중단은 잘한 일인가요

    경상남도가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써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학교는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공부하러 가는 곳이라며 서민 가정 아이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해당예산을 더 쓰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반대 목소리가 없지 않다. 여론 역시 찬성과 반대로 극명하게 나뉘어진다. 무상급식이야말로 대표적인 포퓰리즘이라며 찬성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무상급식은 가장 기본적인 복지라며 이를 없애서는 안된다는 견해도 있다. 경상남도의 무상급식 중단을 둘러싼 찬반 논란을 알아본다.○ 찬성 “보편적 무상급식은 나라 좀먹는 짓”홍 지사는 “무상급식 중단은 이 땅의 진보좌파들에 의한 무책임한 무상복지를 바로잡고자 하는 시도”라며 “국가 재정이 고갈되어 가는데 미래세대에 빚을 지우면서까지 빚잔치를 하자는 무상복지정책을 바로잡고자 재량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네티즌 이모씨는 ‘홍 지사님 무상급식 반대 소신 굽히시면 안됩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부자까지 모두 주는 무상은 안 된다”면서 “미국처럼 소득과 연계하는 체제를 만들면 된다. 왜 소득과 연계해 차등 지원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이모씨는 ‘홍 지사님 적극 지지합니다’라는 글에서 “공짜 보편 무상급식은 나라를 좀먹는 짓”이라고 비판했다.최모씨는 “한정된 재원으로 꼭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

  • 테샛 공부합시다

    한국경제신문을 보조교재로 활용하는 건국대 장동한 교수…"한경만큼 좋은 경제교과서 없어요"

    지난 19일 낮 12시 서울 능동로 건국대 상허연구관 220호 강의실. 장동한 교수(국제무역학)의 ‘재무와 회계’ 수업을 듣는 31명의 학생이 한국경제신문을 펼쳐들고 있었다. 강의 스크린에는 이 날짜 한국경제신문 1면 톱인 ‘AIIB 총재·본부 중국 반대’ 기사 제목과 본문이 큼직하게 떴다.“여러분, AIIB라고 들어봤나요? 아시아 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는 은행을 중국 주도로 만드는데, 한국이 참여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입니다.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외교적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지요.”8년째 한국경제신문을 강의에 활용해온 장 교수는 “경제현상의 큰 흐름을 이해하자는 뜻에서 재무, 회계분야 외 시사적인 이슈도 살펴본다”고 전했다. 강의 초반 10~20분을 ‘한경 읽기’로 할애하는 일종의 신문활용교육(NIE) 사례다.장 교수는 “재무나 회계는 상경계 학생들도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좀더 피부에 와 닿는 흥미로운 강의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경 읽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 특히 경제신문이야말로 경제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무릎을 쳤던 것.장 교수는 금융과 재무 분야에서도 한경이 타 신문을 압도한다며 큰 고민 없이 보조 교재로 택했다고 소개했다. 그의 전공은 보험학과 리스크관리 분야다. 장 교수가 맡은 ‘무역보험론’ 등 다른 강의에서도 ‘한경 읽기’는 필수다. 그는 “리스크관리라는 관점에선 어떤 경제기사든 다룰 수 있어 신문 활용도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장 교수는 수업 말미에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제 수업은

  • 테샛 공부합시다

    27회 테샛 평균 성적 192점

    지난 22일 시행된 27회 테샛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이 192점(300점 만점. 100점 만점 기준으론 64점)으로 나타났다. 26회 테샛 평균 점수(190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테샛위원회가 난이도 기준으로 삼는 180점을 다소 웃도는 것이다.◆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25일 27회 테샛 성적을 채점한 결과 응시자들의 평균 성적은 191.89점으로 집계됐다. 영역별로는 경제이론이 평균 62.6점, 시사경제·경영 63.4점, 상황판단(경제추론) 65.9점으로 세 영역 모두 60점을 웃돌았다.◆대학 응시자 전공별 평균 점수는 △경상계열 195점 △인문·사회계열 192점 △자연계열 185점 △공학 계열 161점 △예체능 계열 159점 순이었다. 군인들과 직장인의 평균 점수는 각각 210점, 172점이었다. 고등학생 수험생의 평균 점수는 199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7점 높았다.◆27회 시험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94점을 받은 강연중 군(대원외고 2, 대상)이다. 박석준 군(인천국제고 3)은 289점으로 2등(최우수상)에 올랐다. 이어 김나영(진선여고 1), 박지상(단국대사대부고 2) 군, 정소영(성심여고 3), 김가람(세화고 3), 박정훈(민족사관고 3), 김문수(중동고 2), 전재원(민족사관고 3) 군이 고교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대학 부문에선 홍혜빈 씨(고려대 경제 4), 우동희(서울대 4)가 285점으로 공동 1등(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정지현 안국진 박정윤 권경혁 노태목 조현명 이선우 씨는 우수상을 받는다. 이남수 박정섭 김재선 안삼현 정복윤 조재환 김재원 이상혁 씨는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동 1등을 한 홍혜빈 씨는 “경제학도로서 전공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테샛에 응시했다”며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구독하면서 시사경제 파트

  • 경제 기타

    뉴욕으로 날아간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지난 2013년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신라:한국의 황금 왕국’전이 개최되었습니다. 세계적인 박물관에 신라의 금관을 비롯 황금 유물이 당당히 소개된 것이지요. 여기에 전시된 유물 중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것은 바로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입니다. 도난과 훼손의 우려가 있어 반출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놓고 논쟁이 있었는데요. 결국 뉴욕 한복판에 그 진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중생 구제를 고민하는 미륵보살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대립과 조화의 완벽한 미를 보여주는 최고의 국보 중 하나입니다. 자세히 보면 동그란 얼굴에 양눈썹에서 콧마루까지 내려오는 날카로운 선과 잔잔한 미소, 왼쪽 다리를 수직으로 세운 것에 대조적으로 오른다리를 편안하게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른손을 뺨에 댄 듯, 턱을 괸 듯한 신비로운 자세를 잡고 있지요. 그리고 상반신과 반대되는 오메가형(Ω) 옷주름이 하반신에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이 불상에 대해 먼저 ‘미륵’이라는 개념에서부터 살펴볼까 합니다. 얼핏 여러분도 백제 ‘미륵사지석탑’이나 살아있는 미륵이라 자칭한 궁예를 통해 ‘미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미륵은 원래 석가모니불의 ‘친구’라는 ‘미트라’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그래서인지 석가모니 이후 무려 56억7000만년이 되면 이 땅에 내려와 용화수 아래에서 부처가 되어 남아있는 중생들을 구제해 준다고 합니다. 그만큼 민중에게 미륵불은 구세주이므로 매우 대중적인 신앙으로 퍼지게 됩니다. 삼국시대의 쟁탈전과 통일 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