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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기타

    강아지 대여 비난해야 하나요

    자신이 원하는 개를 필요할 때 빌려주는 렌터독(Rent a dog)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개를 키우기는 힘들지만 강아지가 필요한 때 필요한 시간만큼 돈을 내고 강아지를 빌린 뒤 다시 강아지를 반납하는 식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2007년 무렵 미국에서 플렉스펙츠(FlexPetz)라는 서비스가 처음 등장한 이래 미국은 물론 국내에도 2009년부터 도입됐다.문제는 이 같은 개 대여 사업이 최근 인기를 끌자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몇몇 동물 보호단체 등에서는 이런 유료 서비스가 개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며 심지어 동물 학대라고까지 하며 반대하고 있다. 반면 이용자들은 어떻게 이것이 동물 학대가 될 수 있냐며 맞서고 있다. 미국에서도 몇 년 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 이제 국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찬성 “무책임하게 기르다 유기하는 것보다 낫다”애견 대여를 하는 업체 측에서는 “반려동물 입양에 대한 부담이 없고 원하는 시간, 원하는 견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무엇이 문제냐는 입장이다. 이들은 개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괜히 개를 키울 여력이나 환경이 안되면서도 무리하게 입양할 경우 며칠을 기르지 못하고 파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일이 벌어지면 오히려 개들에게는 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개를 유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것이야말로 동물 학대라며 이런 무책임한 행동보다는 차라리 필요할 때 개를 빌리고 빌려주는 서비스가 유기견도 줄이고 합리적이라고 강변한다.찬성

  • 테샛 공부합시다

    국민총소득에서 비중 줄어드는 가계소득

    올해 한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 달성이 예측된다. 3%대 성장률이 유지되면 2021년 4만달러, 2024년에는 5만달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먹고 살 만하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라의 부(富)는 증가하지만 가계 체감 소득은 여전히 낮은 탓이다. 또 교육비 출산육아비 등이 너무 많은 것도 한 요인이다.가계는 노동·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다. 그 대가로 임금과 이자 등의 소득을 얻는다. GNI는 모든 국민이 국내외 생산 활동에서 벌어들인 소득이다. 한국의 GNI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계소득은 GNI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런 현상은 2000년대 들어 더욱 뚜렷하다.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 축소는 미국 영국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한국은 주요국에 비해 그 축소 폭이 크고 속도 역시 가파르다.한국의 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1995년 70.6%에서 2013년 61.2%로 9.4%포인트 하락했다. 미국(3.2%포인트, 1998년 대비), 독일(3.9%포인트), OECD 평균(3.8%포인트)보다 크다.곤두박질치는 자영업 영업이익과 105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가가 주요인이다. 자영업 영업이익률은 1991~2000년 평균 10.4%에서 2001~2012년 1.5%로 추락했다.가계는 기업, 정부와 함께 3대 경제주체다. 이들은 서로 끌고 받쳐주면서 유기적으로 성장한다. 가계소득이 줄어 가계와 기업 간 소득격차가 확대되면 경제가 대내외 충격에 민감해지고, 안정적 성장도 흔들린다. 국민소득 3만달러는 올해 기대되는 뉴스다. 이 숫자가 공허해지지 않으려면 가계소득의 안정이 필요하다.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

  • 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변별도·신뢰도 '최고 수준' 입증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테샛의 문항 난이도와 변별도를 분석한 결과 매회 난이도가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문항 변별도 역시 0.3 이상의 최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문항 난이도는 문항의 쉽고 어려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통상 평균정답률을 의미한다. 문항 변별도(item discrimination)는 수험자의 능력을 얼마나 구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문항 변별도는 각각의 문항에 대한 개별 수험생의 점수와 총점 간의 상관계수로 표시하는데 0.1 이하면 변별도가 없고 0.3 이상이면 변별력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대표적 신뢰도 지수인 크론바흐알파 지수(Cronbach α)도 계속 상승해 2013년부터 0.9 이상을 유지했다.◆테샛 난이도는 2012년 이후 60점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2~26회 테샛의 5회 평균 난이도는 100점 만점 환산 시 60.12점이었다. 5회 전체 평균과 회차별 평균 오차는 4점 이내로, 시험의 난이도가 일관성 있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난이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수험생들의 능력을 평가한 수치의 신뢰도 역시 낮아진다. 테샛은 국가공인 자격증으로서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수험생의 경제이해력을 정확하게 측정한 것으로 분석된다.◆테샛은 지난 5년간 변별도가 꾸준히 상승했다. 22회부터 26회까지 5회 평균은 0.367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2회 0.351, 23회 0.398, 24회 0381, 25회 0.336, 26회 0.373으로 매회 변별력 기준인 0.3을 넘었다. 또 전체 80문항 가운데 변별력을 갖춘 문항의 개수도 85%(68개)를 넘었다. 변별력 0.4 이상(변별력 매우높음) 문항은 5회 평균 45.7%(36개)에 달했다.테샛의 높은 변별도는 수험생이 핵심 경제개념·시사상식·금융·상황판단 분석

  • 경제 기타

    실크로드의 끝에 신라가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딱 들어맞는 예 중 하나가 바로 김치이지요. 중국이 원산지인 배추, 게다가 아메리카 작물인 고추를 가루로 만들고 버무려 발효시킨 김치는 우리 고유의 음식이자 세계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바로 문화 교류와 창조의 역사가 엿보입니다. 애초부터 우리 것이 아니라도 교류를 통해 배추와 고추를 받아들여 우리만의 독창적 음식으로 재탄생시킨 것이지요. 저는 이런 문화 교류와 재탄생의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신라의 문화라고 생각합니다.박혁거세와 석탈해 그리고 김알지삼국사기에 따르면 고구려, 백제보다 훨씬 먼저 탄생한 국가, 그런데 중국 문물은 상대적으로 가장 늦게 받아들인 국가이지요. 그래서 지증왕 이전까지는 왕을 뜻하는 남다른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존귀한 사람을 칭하는 '거서간', 제사장이자 무당인 '차차웅', 연장자를 뜻하는 '이사금', 그리고 말뚝 또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마립간'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였지요. 예를 들면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는 '혁거세 거서간'으로 불립니다. 왕 또한 박, 석, 김씨의 세 집단이 번갈아 맡기도 했지요. 말이 울고 있던 자리에 있던 커다란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부터, 알에서 태어나 궤짝에 실려 바다로 건너온 석탈해, 황금 상자 안에서 나온 김알지 등이 바로 그 시조들입니다. 그런데 신라는 4세기 내물마립간부터 김씨 세력만이 왕이 됩니다. 또한 이때부터 '마립간'이라는 칭호를 사용합니다. 그 후 6세기 초 지증마립간이 중국식 왕호를 쓰고, 법흥왕때부터 진덕여왕 때까지는 불교식 왕명을 씁니다. 여러분도 잘

  • 학습 길잡이 기타

    서울과학고 김국인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서울과학고 김국인 쌤의 재미난 수학세계 - 시계 시침과 달력에 숨어있는 ‘합동식(≡)’1과 자기 자신 이외의 다른 양의 정수로 나누어지지 않는 1보다 큰 정수를 ‘소수’라고 한다. 한편 1보다 큰 정수 α가 소수가 아닐 때, 즉 α=de(1<d<α, 1<e<α)인 정수 d, e가 존재할 때, α를 합성수라고 한다. 유클리드의 원론(IX, 20)에는 소수가 무한히 많이 존재한다는 정리의 증명이 실려 있다. 이하의 소수를 작은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2, 3, 5, 7, 11, 13, 17, 19, 23, 29, 31, 37, 41, 43, 47….양의 정수 n이 합성수이면 n의 소인수 중에는 √n보다 작거나 같은 소인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n 이하의 소수를 걸러내는 체(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100 이하의 수가 소수인지 판정하려면 √100 이하인 소수는 2, 3, 5, 7이므로 이 정수가 2, 3, 5, 7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음을 보이면 된다. 하지만 소수를 구할 수 있는 특정한 공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수론의 기본정리는 소수가 모든 정수의 기본이 되는 수라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증명: 가우스, 산술연구)2 이상의 모든 정수 n은 유한 개의 소수 p₁, p₂, p₃…의 곱 n=p₁×p₂×p₃…으로 쓸 수 있고, 소수들의 순서를 무시하면 이 표시는 유일하다.이 표시를 정수 n의 소인수분해라고 한다. 두 소수 p, q의 곱은 쉽게 계산할 수 있다. 하지만 주어진 양의 정수 n의 소인수분해를 구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소수를 구하는 문제와 주어진 정수의 소인수분해를 구하는 문제는 정수론뿐만 아니라 암호학과 정보이론의 연구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가우

  • 경제 기타

    간통죄 폐지 잘한 걸까요

    헌법재판소가 간통죄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형법이 만들어진 1953년부터 62년이나 존속돼 온 간통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형법 제241조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간통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그와 간통한 제3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번에 찬성 7, 반대 2의 의견으로 간통죄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그간 몇 차례 간통죄 위헌결정에서 합헌이었던 것이 처음으로 위헌결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형법 제241조는 효력을 잃게 됐고 종전 합헌 결정이 선고된 2008년 10월31일 이후 간통 혐의로 기소되거나 형을 확정받은 5000여명이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하지만 이번 헌재 결정을 두고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간통죄 위헌 결정을 둘러싼 찬반 양론을 알아본다.○ 찬성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고 가정 깨는 역할했다”헌법재판소는 “간통죄 처벌규정이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자유를 침해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성(性)에 대한 국민의 법 감정이 변하고 처벌의 실효성도 의심되는 만큼 간통죄 자체가 위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적으로 간통죄가 폐지되고 있는 가운데 간통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더 이상 일치하지 않는다”며 혼인과 가정의 유지는 당사자의 자유로운 의지와 애정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찬성하는 쪽에서는 세계적으로도 대만과 일부 이슬람국가를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 게 간통죄인 만큼 늦었지만 없애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법조계에서도 간통죄가 가정을 지키기보다는 오히

  • TESAT 공부하기 기타

    '27회 테샛' 원서 접수 9일 마감

    한국경제신문은 상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3월22일(일) ‘제27회 테샛’을 시행합니다. 고사장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수원 전주 등 전국 11개 주요 도시에 개설됩니다. 원서 접수 마감은 9일로 아직까지 접수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주세요. 이번 시험 성적은 대기업과 금융회사의 상반기 채용에 테샛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다만 주니어 테샛과 동아리 대항전은 이번에 치러지지 않고 1년에 네 차례(2월, 5월, 8월, 11월) 시행됩니다.◆일시 : 3월22일(일) 오전 10시~11시40분◆원서 접수:2월17일~3월9일(밤 12시) 홈페이지(www.tesat.or.kr)◆성적 발표 예정일 : 3월25일◆응시료 : 1인당 3만원(50명 이상 단체 응시 1인당 2만5000원)◆학교나 단체가 자체 고사장을 마련할 경우 특별고사장으로 인정해 감독관 파견

  • 테샛 공부합시다

    역시 '한경 테샛'…문제 신뢰도 단연 최고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한경 테샛’이 유사 시험 대비 문제 신뢰도와 변별도에서 단연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테샛위원회가 지난 2월 치러진 26회 테샛 응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7%가 ‘난이도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26.6%는 ‘다소 어렵다’고 했으며, ‘매우 어렵다’고 답한 응시생은 8.45%였다. ‘다소 쉽다’거나 ‘매우 쉽다’는 응답은 각각 2.8%와 1.4%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90.1%가 테샛의 난이도를 ‘적정’ 또는 ‘다소 어렵거나 쉽다’고 말해 테샛 난이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고사장에서 무작위로 대상자(560명)를 선정했다. 조사 항목은 응시자 구분, 응시 계기, 전반적인 난이도, 영역별 난이도 등이다.▲대학생 응시자의 절반 이상(52.2%)은 경제이론 및 시사이슈 실력 점검을 위해 테샛에 응시한다고 답했다. 24%는 졸업시험 대체 자격증으로 사용하기 위해 테샛을 치렀다. 한국외국어대, 동국대, 경기대, 강원대, 창원대, 방송통신대 등은 상경계 졸업시험을 치르는 대신 일정 등급 이상 테샛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졸업시험에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 23.7%는 취업 대비를 위해 테샛을 공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테샛이 경제이론은 물론 시사이슈·경영·금융 전반에 걸쳐 출제되고 있어 테샛에 도전하면 취업 시험과 면접에서 출제 가능한 사회·경제 이슈에 대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교생이 테샛에 응시하는 이유는 ‘대학입시 준비 및 학교 생활기록부 자격증 기재’(68%)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