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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습 길잡이 기타

    기부는 본래 이타적인 행위일까?

    돈과 자본이 중시되는 현시대의 삭막함 속에서 기부에 관한 이야기는 훈훈한 미담으로 들려온다. 기업체의 정기적인 기부활동 및 사회적 약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기여활동에 대한 이야기로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산가가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금 금액이 매우 방대해서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기부자의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보다 나은 쓰임을 위해 선뜻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례로 감동을 받기도 한다.그렇다면 인간 본연의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이러한 기부활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사실 기부라는 행위는 자선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해 돈이나 재화 및 서비스를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을 뜻하므로 어느 누가 이를 먼저 시행했는지는 명확히 알 길이 없다. 하지만 사회체제 내에서 규정된 형태로 이루어진 기부활동은 매우 오래 전부터 시행돼 왔다.고대 그리스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기부활동이 시행되었다고 한다. 당시 그리스에는 ‘부유한 시민의 공적인 의무’라는 것이 있었다. 사회 고위층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인 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해당한 이 의무는 공공복지를 위해 사용될 부유층의 기부금을 뜻하는 것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부유한 시민들이 제공한 기부금이 주로 축제를 위해 쓰여졌다는 것이다. 당시 아테네의 축제는 매우 빈번할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비용을 필요로 했다. 흥을 즐기는 그리스인에게 축제는 매우 중요했고, 축제라는 사회적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것은 부유한 시민들의 몫이었다. 그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축제를 위한 음

  • 교양 기타

    백제를 위해 군사 4만·군함 400척 보낸 일본, 나당 연합군에 전멸

    일본 구마모토에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구호물자를 싣고 떠나는 우리 비행기의 사진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1354년 전, 서기 662년에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을 떠올립니다. 백제를 구원하러 서둘러 바다를 건너 온 4만 명의 일본 병사와 400척의 군선입니다. 나당연합군에 맞서 백제가 멸망한 것은 660년 7월입니다. 의자왕과 태자 효가 항복을 하고 당나라로 잡혀갔습니다. 당시 일본에 머물고 있던 왕자 부여풍은 백제 부흥군의 중심이 되어 일본 조정이 편성한 군대와 함께 백제의 옛 땅으로 돌아옵니다. 흑치상지, 복신, 도침 등이 가세한 백제 부흥운동의 본격적 개전입니다.전부를 쏟아부은 일본의 백제전쟁이듬 해 8월, 백제 부흥군의 중심지 주류성(지금의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을 나당 연합군이 포위합니다. 일본 군대가 서해안에 도착했고, 격렬한 해전이 펼쳐집니다. 일본수군은 궤멸적 타격을 입고 참패했습니다. 그들은 백제를 위해 싸우다 거의 전멸했습니다. 이 유명한 사건이 바로 일본 교과서에 실려있는 ‘백촌강(白村江)의 전투’입니다. 우리 교과서에는 이 사건이 기술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배우지 못했습니다.일본 고대 역사서인 <일본서기(日本書記)> 뿐 아니라, 우리 측 기록인 <삼국사기(三國史記)>, 그리고 중국 측 사서에도 꼭 같은 기사가 있으니, 백촌강의 전투는 역사적 사실일 터입니다. 백촌강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는 군산포 설, 금강 설, 동진강 설, 부안 설 등이 맞서고 있지만, 전투 자체가 벌어졌던 사실에는 각국 역사학자 사이에 이견이 없습니다. 임진왜란(1592) 한산도 대첩 당시, 조선군 전함이 55척, 일본군 전함

  • 진학 길잡이 기타

    총괄 (7) 2017학년도 대입 주요특징

    2017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6만7631명을 선발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모집인원이 4470명 늘어난 7만2101명을 선발한다. 반면 정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740명 감소한 672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의 대학 수학능력시험이나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성적 줄세우기식의 모집 방법을 지양하는 대신 서류평가 및 면접고사의 비중을 높여 대학의 신입생 선발 자율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업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본인의 잠재적인 능력, 특기나 장점이 있다면 합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우선 목표 대학의 지원 자격 요건 및 전형방법을 꼼꼼히 살펴보고 교내 각종 활동이나 봉사, 자격증, 임원 경력, 수상 실적 등의 서류평가 요소에 일찍 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1. 지망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기준 살펴봐야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69.9%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신입생 수를 늘릴 예정이므로 고3 수험생은 물론 고 1, 2 예비 수험생들도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미리 살펴보고 꾸준히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의 입학사정관 중심 전형인 수시모집 리더십, 자기추천, 기회균등, 농어촌 등 특별전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

  • 학습 길잡이 기타

    이슈가 된 자연계 논술문제 (3)

    S·논술 자연계 논술강사 immanuel78@gmail.com

  • 테샛 공부합시다

    조장옥 신임 테샛위원장 인터뷰 "한경 테샛은 국민 경제교육에 크게 기여"

    “한 나라가 잘되려면 많은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국민의 경제 이해력이다. 경제 이해력은 교육을 통해서만 높일 수 있다. 기업들이 양질의 경제 교육을 제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조장옥 신임 테샛위원장(사진)은 “경제 이해력이 높은 나라 국민은 국가 자산이 엉뚱한 곳에 쓰이는지를 잘 감시할 뿐 아니라 경제위기를 맞았을 때 돌파해나가는 잠재력이 다른 나라보다 크다”며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른 교육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시장경제 교육이야말로 개인과 국가 발전의 핵심 조건이라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조 신임 위원장은 지난 6년간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제1호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시험인 테샛(TESAT) 출제위원과 출제위원장을 지냈으며 이승훈 서울대 명예교수(현 가스공사 사장)에 이어 테샛위원장을 맡았다.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경제학회 회장으로 한국 경제학계를 이끌고 있다.서강대 캠퍼스에서 만난 조 위원장은 “세계 경제의 불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걱정했다. “경제학 이론이 전혀 맞지 않는 시대가 왔다”고 지적한 그는 “마치 어떤 항생제로도 퇴치하지 못하는 슈퍼박테리아가 세계 경제에 출현한 형국”이라고 말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돈을 풀고, 규제 위에 또 규제를 만들고, 부양책이 듣지 않자 마이너스 금리까지 시행하는 일련의 개입정책이 각국 경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조 위원장은 “세계 여러 나라 정부와 정치인들은 무차별 복지로 표를 얻고 있지만 국가경제는 그리스와 베네수엘라가 보여줬듯이 파탄 나고 만다”며 &ldq

  • 테샛 공부합시다

    34회 한경 테샛 원서 접수 중

    한국경제신문사는 ‘제34회 한경 테샛’ 원서를 접수합니다. 34회 테샛은 오는 5월21일 서울 수원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창원 등 전국 12개 고사장에서 치러집니다.▶일시: 5월21일(토) 오전 10시~11시40분▶원서접수: 5월9일 밤 12시까지 홈페이지(www.tesat.or.kr)▶성적 발표 예정일: 5월27일▶응시료: 1인당 3만원(50명 이상 단체응시 1인당 2만5000원)▶특별 고사장: 학교나 단체가 자체 고사장을 마련하면 특별고사장으로 인정해 감독관 파견▶문의: (02)360-4055

  • 테샛 공부합시다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TESAT 맛보기

    [문제] 5만원권 고액 지폐가 발행된 이후 시중의 돈이 은행보다 개인금고에 더 많이 쏠리고, 돈 자체를 거래 수단이 아니라 투자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제 현상은?(1) 통화량 감소 (2) 통화승수 상승 (3) 저금리 기조 지속 (4) 현금/예금 비율 하락(5) 통화유통속도 상승[해설] 시중의 돈이 은행보다 개인금고에 쏠리고, 돈을 투자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볼 때 사람들의 현금 보유 성향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통화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이동하는 빈도인 통화유통속도는 하락하게 된다. 현금 보유 성향이 높아지면 현금/예금 비율은 상승한다. 통화승수는 한국은행이 본원통화 1단위를 공급했을 때 이의 몇 배에 달하는 통화를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 보유 성향이 높을수록 통화승수는 하락하고, 이는 곧 통화량 감소로 나타난다. 한편 저금리 기조의 지속은 사람들의 현금 보유 성향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정답] (1)[문제] 홍길동은 아파트 구입을 위해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고 한다. <보기>의 정보를 이용해 홍길동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구하면?<보기>· 리보 연 2% · CD금리 연 4% · 코픽스(COFIX) 연 3%· 홍길동의 신용상태 등에 따른 가산금리 연 0.5%(1) 연 2.5% (2) 연 3.0% (3) 연 3.5% (4) 연 4.0% (5) 연 4.5%[해설] 코픽스(COFIX)는 2010년에 처음 도입된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다. 전국은행연합회가 시중은행의 자금조달 비용 등을 반영해 산출하고 매달 15일 발표한다.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때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를 적용한다. 가산금리는 고객의 신

  • 테샛 공부합시다

    주식·채권·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결정 원리는?

    지난 호에 우리는 M&A시장에서 기업의 가격 평가법을 알아 보았다. 기업의 가격은 이론적으로 그 기업이 매년 벌어들일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로 계산된다. 이 때 현금흐름은 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 대손상각 전 이윤: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를 사용하고 현재가치는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회사의 현금흐름과 현재가치(회사가치)의 비율을 참고해 구한다고 공부했다. 이처럼 미래 현금흐름을 이용해 자산가격을 추정하는 것을 현재가치할인법이라고 한다. 오늘은 투자안 평가방법인 (순)현재가치할인법과 내부수익률법에 대해 알아 보자.■현재가치란 무엇인가?사람들에게 현재의 1000원과 1년후의 1000원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고 물으면 아마도 대부분 현재 1000원을 택할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는 현재 1000원이 1년후 1000원보다 이자율만큼 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즉 시중이자율이 10%라면 현재 1000원은 1년후 1100원과 가치가 같다.이를 일반화시키면 이자율이 r일때 P원의 1년후 가치(F)는 P(1+r)이고 1년후 F의 현재가치(P)는 F/(1+r)이다.또 이자율이 10%일 때 P원의 2년후 가치는 1년후 받는 P(1.1)원을 1년간 더 저축하므로 P(1.1)(1.1)=1.21P원이 된다. 같은 방식으로 연이자율이 r일 때 P원의 A년후 가치는 P(1+r)ª이고 A년 후 F원의 현재가치는F/(1+r)ª가 된다.■영구자산의 가격이제 매년초 1000원씩 임대료를 받는 상가가 있다고 하자. 세금 등 다른 변수를 모두 무시한다면 이 상가의 가격은 이론적으로 매년 받을 1000원의 현재가치의 합과 같다. 만일 시중이자율이 10%라고 하면 임대료의 현재가치는 1000+ 1000/(1.1)+ 1000/(1.1)(1.1)+ …… 이다. 이는 초항이 1000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