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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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경복궁 재건과 당백전 그리고 인플레이션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의미를 지닌 계영배(戒盈杯)에는 사이펀(siphon)이라는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 사이펀은 기압의 차와 중력을 이용해 액체를 움직이게 하는 U자형 관(tube)으로, 이 장치가 적용된 계영배는 70% 이상이 술로 차면 술이 모두 잔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제작됐다. 그렇다고 해서 계영배가 단순히 과음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절주배(節酒杯)인 것만은 아니다. 그 속에 담긴 참된 의미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억제하고 권력을 탐하는 것을 배척하라’는 공자의 과유불급(過猶不及) 교훈에 오히려 더 가까워 보인다.이러한 교훈은 또한 주당뿐만이 아니라 화폐 발행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경제가 어렵다고 또는 재정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작정 돈을 찍어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우리는 일찍이 독일의 사례에서 무분별한 화폐 발행의 폐해를 목격한 바 있다.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로 결심한 독일은 보불전쟁(1870~1871)의 경험에 비춰 전쟁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막대한 전쟁 비용을 증세가 아니라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였다. 하지만 전쟁은 독일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됐고, 설상가상으로 패전국이라는 멍에까지 떠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정부 지출이 눈덩이처럼 늘어 종전 후 독일 정부의 부채는 1500억마르크에 달했고, 국채 남발로 통화 가치가 하락해 1923년 달러당 환율은 4조마르크를 넘어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더욱 큰 난관은 전쟁배상금 문제였다. 1차 세계대전의 교전 당사국들은 평화 회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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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기타
인류 보편감정을 풀어낸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가…시대·문화 초월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다
셰익스피어 사후 (死後) 400주기 축제가 있었다. 옥스퍼드 근교의 소읍(小邑) 스트레드포드-어폰-에이븐의 홀리 트리니티교회 기록에 나오는 그의 사망일은 1616년 4월23일이다. 출생일과 사망일이 모두 4월 23일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출생일이 언제인지는 기록이 없고, 1564년 4월26일 유아영세를 받았다는 기록은 있다. 당시의 관례가 출생 후 3~4일만에 영세를 받는 것이었음을 감안하여 그의 생일을 4월22일이나 23일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한다. 셰익스피어의 출생일과 사망일이 같다는 이야기는, 신화성을 제고하기 위한 ‘근거있는’ 전설이다.시공을 넘나드는 인기 작가사람들은 셰익스피어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극작가이자 이야기꾼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보다도, 셰익스피어는 지구 전역에서 지금도 널리 읽힐 뿐 아니라 공연으로 영화로 텔레비전 드라마로 심지어는 만화영화로도 재활용된다. 사후 4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꾸준한 흥행성적을 올린다는 건 그의 작품이 현대의 관객과도 아직도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다.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연우가 몽환약을 먹고 가사(假死) 상태에 빠졌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모티프는 <로미오와 줄리엣> 마지막 장면의 창조적 차용이다. ‘숙부에 의한 부왕(父王)의 살해와 홀로 남겨진 왕자(王子)의 고난’은 <햄릿>의 줄거리인데, 이것을 어린이용으로 변환한 영화가 디즈니 만화 <라이온 킹>이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아예 ‘이 영화는 배경만을 현대 뉴욕으로 바꾼 <로미오와 줄리엣>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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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 길잡이 기타
학교 등 자신의 주위 현상에 집중하자
Ⅰ. 들어가며“2학년에 올라온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중간고사예요. 하지만 마음에 맞는 친구도 사귀며 동아리 활동도 하고, 친구와 관심 사항을 이야기하면서 꿈을 그려 나가고 있어요. 친구들과 소논문을 준비하려고 해요. 특별한 학생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우리들도 한 번 해 보려고요. 고등학교 수준의 소논문에 한번 도전해볼게요.”최근 한 학생이 보내 준 메일 중 일부다. 보람을 느낀다. 여러분도 대단한 논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수준에서 관심사를 글로 나타내 보기를 권한다. 소논문의 형식으로 말이다. 고등학생의 특권은 ‘완성’이 아니라 ‘도전’에 있음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이번 호는 소논문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주제의 구체화방식’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Ⅱ. 연구주제 구체화의 중요성1) 연구주제의 중요성연구주제는 논문을 쓰는 데 있어서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연구주제란 자신이 새롭게 연구해 일반성(또는 법칙성)을 발견하는 분야를 말하기 때문이다. 연구주제를 의문문 형식으로 만든 ‘연구질문(Research Question)’은 논문을 시작해 끝맺음하기까지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 하나의 연구질문이 관통했을 때 연구논문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 이는 연구질문과 무관한 부분은 불필요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2) 연구주제가 방대한 경우논문을 작성하다 보면 자만심에 빠져 위대한 발견을 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논문 주제를 방대하게 잡는 경우가 있다. 연구주제의 방대함은 관련된 기존의 이론이 많고, 다양한 세부주제를 통한 연구가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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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접선의 방정식 / 정적분의 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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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취업시험에도 경제문제 많이 나오네?
“상식 50문제 중 경제 문제가 10개였다. 경제 이해도가 낮으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난 17일 GSAT에 응시한 김명철 씨(성균관대 4년)는 “국내외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도가 당락을 가를 정도로 출제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조미영 씨(고려대 4년) 등 다른 응시자들도 “양적 완화, 환율, 물가, 국내총생산(GDP), 재화의 종류와 소득 간 관계, 마케팅 기법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평소 한경 테샛을 꾸준히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환율 변동과 영향환율에 대한 기본개념을 알고 있는가를 물었다. 환율 변동은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 가장 중요한 지표다. 환율에 따라 실적이 달라질 때가 많다. 환율도 다른 재화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진다. 원·달러, 원·엔, 원·유로, 원·위안화, 엔·달러 등 종류도 많다. 가령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올라가면(원화가치 하락) 수출에 유리하고 수입에 불리하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달러로 환전할 때 돈이 더 들어 불리하다. 1달러를 1000원 주고 샀는데 환율이 올라 1500원을 줘야 한다면 500원을 손해 본다. 요즘엔 수출 경쟁국인 일본 엔화의 변동이 중요해졌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른 만큼 일본 엔화도 오른다면 수출 가격 경쟁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한국 기업들의 걱정이 커졌다. 환율은 한 나라의 금리, 부채, 신용도, 경제성장, 정치정세 등과 같은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물가와 GDP 그래프 읽기x축에 GDP, y축에 물가를 놓고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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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5월15일(일) 여의도 와우파, '한경테샛 워크숍' 개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고교생, 직장인, 평생교육원 학생들이 5월 테샛에 대비, 경제와 시사를 집중 공부할 수 있는 일일 워크숍이 열린다.한국경제신문사는 5월15일(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정문 건너편 한국경제TV 금융아카데미(와우파) 강의실에서 ‘한경 테샛 워크숍’을 연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워크숍은 경제이론을 익히고 국내외 경제흐름을 파악하는 안목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미시 거시 국제 금융 경영 등 경제·경영 기초이론은 물론 최신 시사이슈도 알려준다. 최현성 테샛 전문 강사는 “이번 워크숍에 참가하면 5월21일 예정된 테샛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모집 예정 인원은 100명이다. 접수는 5월11일까지며 접수 마감 전에 정원이 차면 앞당겨 마감한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점심과 간식, 음료수, 강의 교재를 제공한다.참가자 전원에게 ‘테샛 모의 시험지’를 주고 추첨을 통해 테샛 교재(수험서)와 온라인 강의권도 증정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로 받는다. 고교생은 이름-학교-학년-연락처(휴대폰 번호)-이메일 주소를, 대학생은 이름-학교-학과-학년-연락처(휴대폰 번호)-이메일 주소를, 직장인과 취업준비생은 이름-연락처(휴대폰 번호)-이메일 주소를 적어 ‘테샛 워크숍 신청’이란 제목으로 이메일(tesat@hankyung.com)로 보낸 뒤 2만원을 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입금통장 계좌번호는 우리은행 1005-201-359047, 예금주는 한국경제신문이다. 문의 (02)360-4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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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직접금융은 '투자' 간접금융은 '저축'
우리는 지금까지 기업 가계 정부 등 3대 경제 주체 중 기업에 대해 주로 알아 보았다. 1~7회에서는 상법에서 규정한 기업의 운영원리를 배우고 8~16회에서는 기업 회계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법까지 공부했다. 이제 한걸음 물러서 가계 입장에서 자금이 유통되는 금융시장을 살펴보자. 그리고 금융투자의 중요한 개념인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와 선물 옵션의 기초 이론에 대해 공부하고자 한다.■ 금융시장의 역할국민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 등 3대 경제 주체에 의해 움직인다. 가계는 소비자로서, 기업은 생산자로서, 그리고 정부는 나라 살림을 운영하고 민간이 손대지 못하는 공공서비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경제주체의 활동은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을 통해 이뤄진다. 금융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야 실물시장도 원활히 작동하는 것이다. 금융은 자금 수요자와 자금 공급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자금 수요자는 주로 기업이나 정부이고 자금 공급자는 주로 가계다. 즉 금융시장에서는 가계가 자금 공급자이고, 기업과 정부가 자금의 수요자다. 금융시장은 크게 직접금융시장과 간접금융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직접금융 간접금융직접금융은 자금이 필요한 자금 수요자가 자금이 남는 자금 공급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자금 수요자인 기업이나 정부는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을 발행, 가계나 금융기관에 판매해 자금을 조달한다. 따라서 직접금융은 유가증권이 거래되는 증권시장인 셈이다. 반면 간접금융은 자금 수요자와 자금 공급자 사이에 은행이 개입된다. 은행은 자금 공급자인 가계에 일정한 이자를 주고 자금을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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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테샛 경영학 연습문제
[문1]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중 직접금융 방식이 아닌 것은?(1) 주식 공모 (2) 회사채 발행 (3) 은행으로부터 차입 (4) 외국인에 의한 직접 투자(5)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문2] 금융 및 금융구조에 대한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은?(1) 금융제도는 나라경제의 저축과 투자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2) 금융시장은 가계가 기업이나 정부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3) 증권시장이 발달하면 기업의 은행차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4) 기업이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 등을 발행, 자금 조달하는 방식을 직접금융이라고 한다.(5) 금융시장은 자금중개와 금융자산 가격 결정, 유동성 제공, 금융거래 비용 감소 등의 기능을 한다.[문3] 다음 글과 관련이 깊은 금융과 금융회사를 옳게 짝지은 것은?『새로 사업을 시작한 홍길동 씨는 회사를 세우고 채권을 발행해 사업 자금을 모으려고 한다. 채권 발행을 위해 금융회사의 도움을 받고 싶다.』(1) 직접금융 - 투자은행(2) 간접금융 - 상업은행(3) 직접금융 - 상업은행(4) 간접금융 - 투자은행(5) 장기금융 - 상업은행[정답과 해설]1. (3) 주식, 회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발행은 모두 직접금융에 해당한다. 외국인 직접투자도 지분 참여를 통해 이뤄지므로 직접금융이다.2. (3) 자본시장이 발달하면 기업의 은행차입 의존도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채권시장이나 주식시장이 발달해 은행차입 외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기 때문이다.3. (1) 직접금융은 자금공급자가 자금수요자의 유가증권을 구입해야 하므로 증권시장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일반 상업은행은 취급할 수 없다. 증권회사 또는 투자은행이 취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