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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교양 기타

    체류 외국인 250만명 시대

    제109호 주니어 생글생글은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 우리 사회에서 함께 어울려 사는 이주배경인구에 대해 다뤘습니다. 2023년 말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50만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한국은 다문화·다인종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꿈을 이룬 사람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를 여섯 차례 우승으로 이끈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 경제·금융 상식 퀴즈

    4월 22일 (842)

    1.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젠슨 황’에서 공통적으로 연상되는 기업은?① TSMC ② 엔비디아③ 테슬라 ④ 애플2.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있다. 현재 차이는 얼마일까?① 1.0%p ② 1.5%p ③ 2.0%p ④ 2.5%p3.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고용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이것은?① 실업률② 고용률③ 합계출산율④ 취업유발계수4. 세계 3대 원유의 하나인 ‘서부텍사스원유’의 약어는?① WTI ② WTO③ ISA ④ IRP5.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집중 투자해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하는 펀드는?① 액티브펀드 ② 매칭펀드③ 비전펀드 ④ 하이일드펀드6. 증시에서 ‘대형 우량주’를 뜻하는 말이다. 안정적 이익을 내고 재무구조가 건전한 기업의 주식인 이것은?① 스톡옵션 ② 블루칩③ 자사주 ④ 관리종목7. 혁신적 신사업이 처음엔 사업이 잘되는 듯하다가 정체 상태에 빠져버리는 현상은?① 니치마켓 ② 베어마켓③ 미니멀리즘 ④ 캐즘8. 6개 주요 통화인 유로·엔·파운드·캐나다달러·크로나·스위스프랑과 비교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낸 지수는?① 통화스와프 ② 기축통화③ 달러인덱스 ④ 외환보유액▶정답 : 1② 2③ 3② 4① 5④ 6② 7④ 8③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접속용법 '-와/-나' 구별하기

    연초 금융가를 강타한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폭락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판매은행들이 손실 배상 절차를 시작했지만 배상 비율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는 여전하다. 수익 상품 판매를 둘러싼 분쟁은 2008년 키코(KIKO) 사태, 2020년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과도 닮은꼴임을 돌아보게 한다. 당시 상황을 전한 기사 한 대목이 이를 잘 보여준다.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사태로 100% 배상에 해당 은행 경영진은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신뢰’를 먹고사는 은행들은 치명타를 입었다. 벨기에나 노르웨이처럼 수익 구조가 복잡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은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를 금지하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와’는 둘 다, ‘-나’는 하나만 의미세 개 문장은 얼핏 별문제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잘못 쓰인 데가 한 군데 있다. ‘벨기에나 노르웨이’에 주목해야 한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데, ‘벨기에와 노르웨이’라고 해야 한다. 접속어로 쓰이는 ‘-와(과)’와 ‘-나’의 구별이 오늘의 과제다. 두 말의 차이를 알려면 우선 그 정체부터 살펴야 한다.‘-과(와)’는 격조사와 접속조사 두 가지 쓰임새가 있다. 격조사일 때는 ‘A와 ~하다’ 형태를 취한다. 이때 ‘-와’는 뒤에 오는 서술어를 꾸며주는 부사격조사다. 둘째, 접속조사일 때는 둘 이상의 사물이나 사람을 같은 자격으로 이어주는 기능을 한다. “우리는 자유와 평등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같은 게 전형적인 쓰임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두 번째 용법이다. 이를 자칫 “우리는 자유나 평등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처럼 말하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내게 말을 걸듯 매혹적 문장에 줄이 그어져 있다면?

    누군가가 줄을 그어놓은 책을 읽을 때면 그 문장이 마음에 가기 마련이다. 연속적으로 그어 놓은 문장이 마치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을 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밑줄 긋는 남자>는 프랑스 작가 카롤린 봉그랑이 1993년에 출간한 두 번째 작품이다. 2000년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 2008년 문고판이 나왔고, 2017년 표지를 바꾸고 열린책들 블루 컬렉션으로 다시 선보였다. 카롤린 봉그랑은 자신의 책을 읽는 한국인에게 경탄을 금할 수 없다며 아홉 번째 소설을 썼다는 소식과 함께 “누군가와 조금이라도 삶을 공유할 수 있다면, 서로 잘 이해하고 좋은 시간을 은근하게 나눌 수 있다면 소설적 환상 없이도 살 수 있다”고 했다.카롤린 봉그랑이 자신을 많이 닮았다고 말한 <밑줄 긋는 남자>의 주인공 콩스탕스. 로맹 가리를 좋아해 그의 책이라면 갖가지 판형을 모조리 사들인다. 25세 콩스탕스의 고민은 가리가 쓴 책이 31권밖에 안 된다는 점이다. 다른 작가들에게도 관심을 갖기 위해 빌려온 책 맨 마지막 장에서 도스토옙스키의 <노름꾼>을 읽으라는 글씨를 발견한다.본 적도 없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다<노름꾼>의 줄거리도 마음에 드는 데다 줄이 그어진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내게 순종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같은 문장에 끌리고 만다.친구의 아이를 봐주고 간혹 잡지에 글을 기고하면서 무료하게 지내던 콩스탕스는 밑줄 그은 사람이 같은 층에 사는 이웃집 남자일 수도 있고 프랑스 대통령일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며 점점 빠져든다. <노름꾼> 맨 마지

  • 경제 기타

    돈 빌리는 것도 능력…부채·자본, 무엇을 늘릴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분주하다. 총선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른바 ‘4월 위기설’이다. 올해 들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회사채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점도 회사채 카드를 꺼내 드는 기업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2024년 4월 10일 자 한국경제신문-지난 10일 치른 총선 이후 정부·정치권의 기조 변화에 대비해 기업들이 미리 자금 확보에 나섰다는 기사입니다.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시장은 어릴 때부터 함께 커온 ‘호랑이’와 같습니다. 함께 성장해왔기에 친근하고 때론 한없이 관대하지만, 일순간 표정을 바꿔 숨통을 조일 수 있지요.자금은 기업의 ‘피’입니다. 흑자도산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뛰어난 사업 역량을 갖춘 기업도 특정 시점에 자금이 바닥나 만기가 도래한 빚을 갚지 못하면 도산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기업이나 회사의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자금팀’은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하곤 하지요. 오늘은 기업의 자금조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기업의 자금조달 출처는 크게 내부자금과 외부자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부자금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번 돈으로 마련한 자금입니다.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 중 비용과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 등을 빼고 남은 유보금을 말합니다. 이런 내부자금은 이자 등 조달 비용이 들지 않고 자금의 사용 기간에도 제약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하지만 많게는 수십조원까지 들어가는 대규모 투자자금을 내부자금만으로 마련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요. 이때 기업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맛보기

    총수요

    [문제] 한 나라의 총수요가 증가하는 요인을 아래에서 고르면?ㄱ.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린다.ㄴ. 중앙은행이 법정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ㄷ. 국내로 들여오는 외국 상품의 수입이 증가한다.ㄹ.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국공채를 매각한다.① ㄱ, ㄴ② ㄱ, ㄷ③ ㄴ, ㄷ④ ㄴ, ㄹ⑤ ㄷ, ㄹ[해설] 총수요(Y)는 C(소비), I(투자), G(정부지출), NX(순수출, 수출-수입)의 합으로 구성된다. 이 구성 요소에 변화가 생기면 총수요가 증가 혹은 감소한다. 총수요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수출이 증가하거나 수입이 감소해야 한다. 중앙은행의 법정지급준비율 인하는 시중 통화량을 늘리고 이자율을 하락시켜 총수요가 증가한다.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도 총수요는 증가한다.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에서 국공채를 매각하면 국공채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이자율은 상승하여 총수요가 감소한다. 정답 ①[문제] 외부효과에 따른 비효율적 자원배분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옳지 않은 것은?① 환경 기준을 어기는 생산자에게 벌금을 부과한다.② 정부가 기초 연구개발(R&D) 기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③ 정부가 발행한 탄소배출권을 기업들 사이에 거래할 수 있게 한다.④ 외부효과와 관련한 당사자가 많고 거래비용이 클 경우에는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자발적인 협상을 하도록 한다.⑤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특허권을 보장함으로써 개발자에게 법적으로 유효한 재산권을 인정해준다.[해설] 외부효과는 한 사람의 행위가 제3자의 경제적 후생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다. 외부경제와 외부불경제 모두 시장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사회적 후생을 달성하지 못하

  • 교양 기타

    윤동주 시인에게 이런 장난기가… [고두현의 아침 시편]

    만돌이                윤동주만돌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다가전봇대 있는 데서돌짜기 다섯 개를 주웠습니다.전봇대를 겨누고돌 첫 개를 뿌렸습니다.-딱-두 개째 뿌렸습니다.-아뿔싸-세 개째 뿌렸습니다.-딱-네 개째 뿌렸습니다.-아뿔싸-다섯 개째 뿌렸습니다.-딱-다섯 개에 세 개……그만하면 되었다.내일 시험다섯 문제에 세 문제만 하면─손꼽아 구구를 하여 봐도허양 육십 점이다.볼 거 있나 공 차러 가자.그 이튿날 만돌이는꼼짝 못하고 선생님한테흰 종이를 바쳤을까요,그렇잖으면 정말육십 점을 맞았을까요.*윤동주: 1917년 북간도 명동 출생.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5년 타계.사진 속 윤동주는 아주 과묵해 보입니다. 하지만 늘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여동생 윤혜원 씨에 따르면 가끔은 장난스럽고 짓궂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우스개는 조금 싱겁긴 해도 어떨 때는 아주 배꼽을 잡게 했다는군요.“오빠가 할머니와 함께 맷돌로 두부를 만들다가 갑자기 “어서 오세요” 하고 인사를 하는 거예요. 아무리 둘러봐도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오빠, 누가 왔어?”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천연덕스럽게도 “아니, 그냥 심심해서”라고 하잖아요. 할머니가 “요 녀석이 또 할미를 놀렸구나” 하며 꿀밤 주는 시늉을 하자 우리 모두 배를 잡고 넘어갔죠.”중1 때부터 축구선수로 뛰었던 동주이런 동주의 모습은 작품에도 그대로 배어납니다. 그가 쓴 동시가 30편이 넘는데, 그중 ‘만돌이’에는 공부하기 싫은 소년의 심리가 능청맞게 그려져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축구선수로 뛴 동주의 모습이 ‘볼 거 있나 공 차러

  • 경제 기타

    대출과 예금 반복되면서 통화량 늘어나죠

    화폐에는 중앙은행이 발행한 지폐와 동전 외에도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나 장기금융 상품도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도 한 나라에서 유통되는 화폐의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중은행의 이러한 역할은 예금창조라는 기능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번 주에는 시중은행의 기능과 화폐의 공급에서 예금창조가 발생하는 과정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은행이라는 명칭에 대해 살펴보자. 시중은행은 ‘일반은행’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러한 명칭은 중앙은행과 구분해야 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은행 하면 시중은행(이하 은행)을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은행은 금을 세공하는 사람들에게서 비롯했다. 앞서 화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태환성을 보장하기 위해 금과 은을 보관하고 있다는 증서가 화폐의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는데, 금세공업자들이 세공업 이외에 금을 보관하고 금 보관증을 발급하는 일을 전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금 보관증을 발급해도 금으로 교환해 가는 사람이 많지 않고 대부분의 금을 금고에 보관하자 금세공업자들은 보관 중인 금을 원하는 사람에게 대여하고 수수료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금을 대여할 필요 없이 금 보관증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금을 대여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이처럼 은행은 금세공업자가 금 보관증을 발급하는 일에서 시작해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한 것이다.금세공업자가 은행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알 수 있는 은행의 대표적 기능은 금융중개와 예금창조다. 자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부터 돈을 모으고,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융통해주